휘슬러나 wmf 퍼펙트..?하도 좋다단 소리를 듣고 살아서 재작년에 거금 30만원을 주고 wmf압력솥을 질렀습니다.
전기압력밥솥만 내내 쓰다가 가스불로 밥해서 야매 햇반 만들어 냉동해 놓고 그때그때 렌지에 살짝 돌려 먹으니
늘 새밥 같고 보온된 헌밥 안먹어도 되어서 참 좋긴 좋네요. 작년엔 남편 독일 출장길에 좀 작은 사이즈로 휘슬러도 하나 쟁여놨구요.하지만 뭐..몇만원짜리 풍년이라도 압력솥이면 다 이런 맛 나겠죠?
한편 경질냄비 코팅냄비 바깥쪽에 불그으름 나는 거 지겨워서 2,3만원대 통삼중 스텐이나 시커먼 무쇠들로 바꾸고
이것들도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철수세미로 결따라 박박 닦으면 완전 새것같진 않아도 늘 깨끗하게 쓸 수 있어서
진작부터 쓸 걸 그랬다 하고 있어요.
근데 가끔 장터나 다른 벼룩에 올라오는 암*이.샐*드 마*터 냄비 값 보면 압력솥 같이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냄비 하나 가격이 웬만한 LCD티비 값이네요.
제 친구도 요리 엄청 좋아해서 비싼 냄비 많이 들여놨는데 그 친구말로는 음식 냄새며 물이 안 든다 약불에도 잘된다
하지만 그 친구도 가끔 영업(?)도 하는 상황이라 못 믿겠고요,
쓰기 괜찮은 통삼중 냄비 스무개값 하는 냄비 하나 정말 살 가치가 있을까요?
정말 좋으면 하나 사보고도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