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엄마들 끼리 호칭

엄마 조회수 : 3,423
작성일 : 2012-02-04 02:10:12
전 애가 워낙 늦어서 애 친구 엄마들하고 대략 띠 동갑이에요.

첨에 4-5세때  어린이집 다닐땐..
서로서로 아이 이름 붙여서 ~ 어머니 (가끔 어머님하는 경우도..)
아니면 ~ 엄마라고 불렀었거든요.
나이가 많던, 적던, 모두 존대하고,  그렇다고 친하지 않았던건 아니고
잘 모이고 아직도 연락하고 그런 사이예요.

전 이런 호칭 분위기가 편한데

신도시로 이사왔더니
나이에 따라서 ~~언니,  ~~자기 라고하고 
금새 말 놓고..친구같이 굴더라구요. 
물론 전 "왕언니" (별로 듣고 싶은 호칭아니에요)
라고 하면서 저에겐 존대를 합니다.
저도 띠동갑아래인 엄마들이지만 존대합니다.
그래서 모이면 저에게만 존대하고 저도 존대하고
다른 엄마들끼리는 반말하는 좀 이상한 분위기가...
그래도 자주 모이긴 하는데...

그리고 서로 아이들에게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전 이것도 어색해서..
아이에게 친구엄마는 아줌마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친한친구도 아이에게 스스로 이모라고 호칭하는데
전 쫌 걸리더라구요. 

제가 호칭에 있어서는 좀 까다로와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 이모
시장가서 상인아저씨에게 ~ 삼촌
어디던 물건사러가서 ~ 언니..

뭐 이렇게 못부르겠거든요.

대략 이렇게 부르는 분위기면 
그대로 따라하는게 좋은건지...



IP : 125.178.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모..
    '12.2.4 5:43 AM (115.64.xxx.244)

    통상적으로 친구 엄마에게 요새는 이모라는 말을 친근하게 많이 쓰는데요..
    아줌마는 그 쓰임새때문에.. 기피하는 분들 많지 않나요?

    저는 이모라고 불리는 관계에 있다가 이사와 다른 아이들 만났는데
    그 아이가 저더러 아줌마라고 부른순간 확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저는 아이에게 제 친한 친구면 이모라고 부르라고 하고
    그냥 오다가다 아는 아이 엄마면 ** 엄마 라고 부르라고 시켜요

    아이들 말고 다른 상황에서 아줌마라고 불리는 상황들이
    항상 유쾌하진 않더라구요. 제가 그 호칭 자체가 싫다라기 보다
    그 사람들이 저를 깔아뭉개고 싶을때 안그러다가 갑자기
    아줌마! 이런식으로 많이들 쓰던걸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2. 저도
    '12.2.4 8:27 AM (121.169.xxx.78)

    원글님과 대략 성향이 비슷한 편이고 비슷한 상황인데요.
    원글님이 아이친구 엄마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계속 교류할 생각이 없다면 원글님 방식대로 해도 되죠.
    그런데 그게 아니시라면 혼자만의 방식을 고집하시면 안되요.
    우리나라에서 '아줌마'호칭, 연령을 떠나서 굉장히 민감한 호칭이예요. 아이 친구엄마들이 아직 젊은데 더더더욱이요.
    여러 사람들과 무리없이 지내시려면 '본인이 선호하는 호칭'보다는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상하지 않을 호칭'을 쓰시는게 맞아요. 그런 점에서 친구 엄마에게는 '이모'가 요즘엔 무난한 편이구요, 그게 정 싫으시다면 아줌마는 피하시는게 좋아요. 사실 저는 친하지 않은 아이친구 엄마에게는 **이 엄마, 라고 부르는데요, 그건 엄마들끼리 쓰는 호칭이지 만약에 제 아이 친구가 "**이 엄마!" 이렇게 부르면 좀 깜짝놀라고 기분 별로일것 같아서요.
    저는 어디 쇼핑가거나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가 아닌, 나이가 있으신 분들(할머니라고 불러도 무리는 아닌 연령대까지)께는 그냥 아줌마라고 하게 하구요, 그보다는 연령대가 낮고 개인으로 만나는 관계에서는 이모, 개인으로 만나는 관계이지만 서로 불리울릴 없는 먼 관계에서는 **엄마라고 아이에게 '지칭'만 합니다.

  • 3. ...
    '12.2.4 8:35 AM (183.98.xxx.10)

    원글님처럼 그룹에서 혼자 존대하고 호칭 가리고 하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선을 긋겠다는 걸로 보여요. 원하시는 게 그거라면 상관없는데 아니시라면 다들 하는대로 따라가세요.
    원글님 개취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 이 사람은 우리랑은 좀 어울리고싶지 않은가보다. 혼자 좀 유별나네?"이런 생각 하게되면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 4. 꼬마버스타요
    '12.2.4 8:37 AM (116.39.xxx.83)

    저는 30대중반이고 제 친구나 오래된 선,후배로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만나온 자매와 같은 사이는 모두 자연스럽게 '이모'라고 해요.
    저도 원글님과 성향이 비슷한 편에 속해요. 그 동안, 아이 키우면서 모임이 거의 없다가 육아카페에서 친해진 (아이와 엄마 모두 동갑 친구) 두명은 저와 성향이 비슷해서 인지 지금까지 두어달에 한 번씩 만나면서도 서로 말 놓는대 오래 걸렸고 아이들도 '이모'라고 안 해요. 저도 아이한테 얘기할 때 '~엄마'라고 지칭하고 저희도 애들한테 말 할 때, '아줌마'가 해줄게...이런 식으로 '아줌마'라는 말을 편하게 쓰거든요.
    그러다 지난해 아이가 유치원 가면서 이미 친한 사이의 모임에서 저한테 먼저 친해지자고 했는데 그 모임에서 저만 일하는 엄마라 제가 도움 받는 일이 많아요. 만나다 보니까 아주 편하게 말을 놓고 서로들 '자기야'라고 부르고 아이들한테도 '이모'라는 말을 쉽게 쓰더라고요. 적응하는데 한학기 걸렸는데, 다들 좋은 사람들이고 아이들끼리도 아주 사이좋게 놀아서 제가 그 무리에 맞추는게 좋은 거 같아서 저도 조금씩 호칭을 바꿔 부르네요.
    그래도 성향을 버리기가 어려운지 제가 따로 친해진 엄마를 만날 때는 ~어머니,~엄마'라고 부르고 애들한테도 '아줌마'라고 써요. 그 엄마들도 또 저랑 성향이 비슷해서 그 분위기가 어렵지 않고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고 고학년이 될 때까지 관계가 유지 되면, 아마도 '이모'라는 호칭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 5. 블레이크
    '12.2.4 8:42 AM (175.197.xxx.19)

    아이들이 이모라고 부르는 거는 좀 뜬금없는데요...
    그냥 아줌마라고 부르는데....엄마들끼리야 누구 어머님부터 자기야, 이름 부르기도 하고..
    누구씨~ 이렇게 친해지면 부르는데 아이들한테 이모 소리는 한 번도 못들어 봤어요.
    이모~ 부르면 어머 내가 왜 네 이모야? 이렇게 답 할 것 같네요. ㅋ

  • 6. 아줌마가 보통~~
    '12.2.4 8:47 AM (211.111.xxx.89)

    저희 동네도 애들은 그냥 아줌마라고 다들 불러요. 친구 아이 이름 붙여서..지원이아줌마..뭐 이렇게 부르죠.
    아이 친구 엄마들 끼리는..누구엄마라고 부르기도 하고..나이가 많이 차이 단다싶으면..언니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그래도 통상은 누구엄마라고 부르는 편이예요.
    이모 소리는 가끔 한두 아이가 그렇게 부르는데..저도 쪼금 오글거리더라구요..

    대신 아주 가까운..30년 유지되온 모임에서 만나는 가족의 경우는 이모라고 부르게 해요. 그 경우는 평생 있을 관계라서..아줌마라고 부르면 왠지 서운해할 그런 관계예요.
    그때는 꼭 이모라고 부르게 함니다. 엄마 이름붙여서요..

  • 7. ***
    '12.2.4 8:51 AM (119.67.xxx.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다지 친분있지 않은 아이친구가 저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것이 거북해요..
    저는 아줌마라고 불러 주는게 더 좋아요..
    어떤 아이들 보면 친구 엄마 뿐 아니라 아줌마라고 불러야 할 상대에게 무조건 이모라 부르던데
    전 듣기 불편하더라구요...

  • 8. 저도
    '12.2.4 9:41 AM (118.217.xxx.53)

    아줌마라고 제가 알아서 지칭해요. 이모...어색합니다.
    저도 오랜지기한테는 이모라고 불러도 뭐라고 안해요.
    전 아직 30년 친구는 없기에...20년 넘는친구들은 이모라고 제가 치칭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63 핸드크림은 록시땅의 저렴버전은 없을까요? 8 보들보들 2012/02/12 4,118
70162 법률시장 규모 자체가 1조대가 아니라 10조대는 됩니다. 2 ... 2012/02/12 1,236
70161 아식스 운동화가 이뻐서 사는 분은 안계시죠? 8 ,,, 2012/02/12 2,707
70160 서른 후반부터의 싱글들 모여 볼까요? 20 ^^ 2012/02/12 1,767
70159 1박2일 시즌2에 김승우 나온다는거 정말이예요..? 12 ...? 2012/02/12 4,034
70158 옛날 배치표 1 핀투리키오 2012/02/12 8,719
70157 성훈 진짜 멋지네요. 9 불후의명곡 2012/02/12 2,567
70156 제가 올린 글 확인하려는데 1 뭔가요 2012/02/12 549
70155 반포에서 가까운 찜질방 있나요? 찜질방 2012/02/12 1,328
70154 아이 뇌교육 시켜보신 분~ 1 괜찮을지.... 2012/02/12 1,083
70153 가입겸 새인사 드려요. 솔직한찌질이.. 2012/02/12 533
70152 깨, 마늘 등 빻는 절구 추천부탁합니다. 1 // 2012/02/12 2,122
70151 정혜신씨 재혼을 왜 미워하세요, 저는 그 남자가 이해됩니다 125 정신과의사 2012/02/12 30,976
70150 반일가사도우미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의견 구합니다. 20 잘몰라서 2012/02/12 5,081
70149 오피스텔 임차 관련 문의 prisca.. 2012/02/12 758
70148 아사다마오 23 진정한 승자.. 2012/02/12 4,160
70147 나이차이 많이나는 훈훈한 남매 댄스 영상 2 HAN92 2012/02/12 1,108
70146 결혼하신 분들 입장에서 조언을... 17 well 2012/02/12 4,256
70145 부엌 싱크대에 수세미 어디에 두세요? 7 아하 2012/02/12 2,775
70144 세라믹으로 치아 때우는 거 영 아닌가요..; --- 2012/02/12 1,296
70143 이 아이템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착각에 자꾸 빠져요 ; 9 물욕 2012/02/12 3,452
70142 혹시 개인회생이나 파산에 대해 잘 아는 법무사님 계시나요? 3 시크릿매직 2012/02/12 1,904
70141 급식과 방사능 문제에 대해 2012/02/12 998
70140 오랜 친구라도 불편한 친구가 있네요 3 ... 2012/02/12 4,451
70139 시어머니가 카드를 만들어달라시네요... 9 ㅎㅎㅎ 2012/02/12 4,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