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5분간 환희의 오두방정 막춤췄습니다

오예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12-02-04 01:04:30
물 틀어놨는데도 아침에 수도가 얼었더군요.

전에도 한번 수도 얼고 윗집은 수도 터져서
저희 한달넘게 집에 못들어가고 떠돌이생활했었습니다.

정말 수도어는거 엄청 스트레스인거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고있는데 또 얼다니...

아침 댓바람부터 억울해서 눈물이 찔끔났어요.

신랑은 오늘 쉬는날이라 하루종일 보일러 돌리고 열선 감고 드라이질 하고...

회사에서 틈틈이 전화했는데 엄청 침울한 목소리...

두 업체 불렀는데 해결 못하고 갔다고...

그때 그고생한거 얼마나 지났다고 방심했는지 자기자신이 가장으로서 너무 못나고 무능한거 같다고 자책하고 잇더군요;;

멍청한 저희 그때 보일러는 미친듯이 돌려놓고 물은 안틀어놔서 난방비 폭탄에 수도 해결하는데 몇십들어서

돈만 백정도 깨졌었거든요;;;;;

저녁 8시가 되서 저희도 포기하고 시댁에 옮겨갈 준비하다 맥이빠져 둘이서 잠깐 누워서 서로 괜찮아~잘 될거야하고

토닥이고 있엇는데 어디선가 조록조록 거리는 소리가....

젠장 수도는 얼엇는데 누구 염장지르나 뭔 물소리야!!!하고 제가 소릴 질렀는데

갑자기 팍팍팍!!!물터지는 소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서 뛰어나가 물나오는거 확인하고 미친듯이 춤췄습니다.

살면서 춤이 절로 나오는 경험 처음 해봅니다.

덩달아 소리도 미친듯이 지르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참 가관이었울듯...

아랫집이 아니라 윗집 아주머니가 오셔서 보더니 수도 뚤렸냐고...돈굳은거 축하해주고 가셨습니다.

너무 기뻐 둘이 맥주한잔 했습니다.

아직 동파수도 해결안되신분..제 운 나눠드립니다.

못해도 내일 오전중엔 모든 동파수도가 해결되서 다들 즐거운 주말 보냈으면 하네요ㅠㅠ
IP : 211.246.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아
    '12.2.4 1:08 AM (210.0.xxx.215)

    일단 축하드리고요^^

    궁금증...

    일반주택인데 얼었나요? 아님 아파트??
    1층? ... 알려주세용^^

  • 2. 행복하시겠다
    '12.2.4 1:08 AM (121.125.xxx.143)

    남편분이 사랑스러우시네요^^

  • 3. 하늘바다
    '12.2.4 1:10 AM (114.207.xxx.150)

    저는 동파는 아닌데
    왜 이 집은 물이 이리 새는지 모르겠어요
    베란다 틈새 누수로 시냇물 흐르듯 새서 고친 것이 두 해에 걸쳐 해결했는데
    올해 또 주방 씽크대 배관 문제로 또...
    그래서 배관 뚫었는데
    어제
    베란다 타일에 살얼음이 꼈더라구요
    이건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제 선에서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뭔 사고가 이리 자주 나는지..
    진절머리가 납니다......

  • 4. 리아
    '12.2.4 1:13 AM (210.0.xxx.215)

    아이고...윗님....집에 물이 그렇게 새다니...진짜 진절머리 나시겠어요.
    언능 이사하셔야 겠네요...

  • 5. Turning Point
    '12.2.4 1:38 AM (49.29.xxx.39)

    저희는 주택인데요.. 그것도 나홀로 떨어진 주택..
    다용도실을 비롯 수도가 한곳도 안 얼었어요
    작년에 아파트에 살땐 베란다 세탁기 얼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발음도 세탁기 돌려놓고왔어요

  • 6. 은현이
    '12.2.4 6:35 AM (124.54.xxx.12)

    며칠 전 부터 변기 입수구 쪽에서 물이 새더군요.
    남편이 철물점에서 부품을 구해 와서 고친다는 것이 배수관과 연결된 부분이 깨져버렸데요.
    급히 계량이 잠궈 놓고 관리소에 방문 요청 했더니 오셔서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런건 공사가크다는 말부터 고칠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수리 하시는 분께
    연락해 주셔서 4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지옥이었네요.
    수리하시는 분 오시자 마자 10분도 못 걸려서 고쳐 주셨는데 저 감탄 했어요.
    공임비 3만원이라고 하시길래 식사 하시라고 만원 더 드렸는데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그래서 원글님이 물나오는데 환희의춤 췄다는 기분 알것 같습니다.
    저도 4시간 물 못 쓰니 죽을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축하 드려요^^

  • 7. 에효
    '12.2.4 8:3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울집은 이틀째 안나오고 있네요.
    오늘은 나올런지
    쫄쫄 틀어 놓은 물을 무심코 잠가버린 남편이 너무 미워요 ㅠ.ㅠ

  • 8. ㅋㅋ
    '12.2.4 8:40 AM (221.143.xxx.44)

    축하드려요
    다른 얘기지만 저희 아기 애기때 변비가 심해서 힘주다가 울면서 쓰러져 자고그랬거든요
    자다 깨면 또 힘주고 울고 ,,,,그때 미치겠더라고요
    관장도 하고 했는데 어느날 한번만에 똥을 눴어요
    그때 남편이랑 손잡고 춤추며 기뻐했어요
    똥눴다고 ㅎㅎㅎ
    이제는 커서 스스로 똥도 잘 누지만 ㅎㅎㅎㅎ

  • 9. ㅎㅎ
    '12.2.4 11:21 AM (211.41.xxx.106)

    제가 다 기쁘네요. 축하 축하드려요. 생돈 안 깨지고 고생 안 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383 <조선일보> 학교 폭력, ‘게임 죽이기’가 정답? 1 yjsdm 2012/02/07 616
68382 일억오천으론 구할집이 없네요.. 16 2012/02/07 4,060
68381 조선시대 경복궁과 일제에 의해 파괴된 우리의 궁궐 사진.... 6 ㅠㅠ 2012/02/07 2,726
68380 성인남자인데 수염이 거의 안나요. 특이한 경우일까요? 6 궁금 2012/02/07 23,245
68379 종아리 알통 없애는 데 마사지가 효과 있을까요? ㅠㅠ 2012/02/07 1,767
68378 휴롬 망설이는데 싼거 아트론 제품 지금 홈쇼핑방송하는데 어떤가.. 1 주부 2012/02/07 919
68377 서울, 수도권 어린 아기 키우면서 살기 좋은 곳 어디일까요? 9 ?? 2012/02/07 2,783
68376 전세 얻으실 분들 중에 피아노 치는 자녀분 있으신 분 전세대란 2012/02/07 1,028
68375 시누 행동이 불편합니다. 72 2012/02/07 13,904
68374 우리가 나꼼수에게 여성이란 이름으로 인격 폭력을 가하고 있는건 .. 66 캡슐 2012/02/07 2,962
68373 사회생활을 하고나니 부부클리닉에서 봐왔던 일들이 진짜 생기네요 6 사회 2012/02/07 2,769
68372 통일 될까요? 8 마크 2012/02/07 999
68371 월세가 밀린사람 내보내고 ...새로운사람을 들일경우 복비는 어.. 1 첨이라.. 2012/02/07 1,248
68370 관리자님~~~~^^ㅎ 쪽지가 왔을때 소리가 났음 좋겠어요 ^^.. 5 쪽지 도착신.. 2012/02/07 577
68369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냐? 군말말고 「병역세」나 거둬라! 1 세마 2012/02/07 1,032
68368 십 오년 쯤 된 아파트 비디오폰 수리 1 비디오폰수리.. 2012/02/07 4,687
68367 초3 남자아이 수학학습. 선배맘님들 조언 좀 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2/02/07 995
68366 급>>18개월 아기..벤토린&풀미코트 사용법 .. 4 ... 2012/02/07 8,816
68365 만 13세라면 몇년도 몇 월 생 까지 인가요? 2 수에약해서 2012/02/07 638
68364 궁금해요 예중얘기가 나와서요 9 andyqu.. 2012/02/07 2,918
68363 이사가는데 옷장 선택 부탁드려요... 1 옷장고민 2012/02/07 607
68362 맛있는 찰떡집 추천해주세요 1 .. 2012/02/07 672
68361 오늘같은 날 스타킹에 보통 구두 신으시는 분들,진짜 능력자..!.. 4 발이꽁꽁꽁 2012/02/07 1,592
68360 비염에 커피 안좋나요? 언니 2012/02/07 900
68359 항암치료 7 도와주세요 2012/02/07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