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통카스테라 장렬하게 실패 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 조회수 : 5,456
작성일 : 2012-02-04 00:12:53
이 오밤중에 뭐하는 짓이여 ㅋㅋㅋㅋㅋㅋ

사건은 대략 두어 시간 전... 내일 먹을 달다구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났습죠.
사다놓은 핫케익 가루가 있었어요... 저는 사실 핫케익을 싫어하는데 남편이 좋아해서.
저는 뭐 베이킹 따위 ㅋㅋㅋㅋ 빵집이 널렸어 ㅋㅋㅋㅋㅋ 사다먹어 ㅋㅋㅋㅋㅋ 이런 타입인데...
프라이팬에 부쳐먹는 핫케이크가 제입에는 너무 맛이 없어서요.
음. 밥통에 쪄보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뭔 머랭을 만들어서 하면 폭신하게 된다는 거예요.
오 그럼 이것은 나름 케익? 망쳐봤자 핫케이크겠지 뭐 하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단 아마도 첫번째 실패 원인은 도깨비방망이었던 것 같은데 -_-

노른자와 흰자를 나눴어요. 오 마이 갓... 이거 나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노른자가 이렇게 미끄러울 줄이야.

어쨌든 흰자를 나눔.

도깨비방망이로 머랭 내는 법을 열심히 찾아서 읽은 후 그대로 도전.

오...
나는 천재인가 봐...
흰자가 이렇게 부풀어오르면서 딱딱(?)해지다니...
오...
이것이 머랭???

아싸...

그리고 그걸 큰 볼에 부었는데

음...
아래쪽은 뭔가 물컹하고 물같은 거예요...
앗...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뭐... 돌이킬 수 없죠.

이대로 가는 거야.

빨리 시키는 대로 노른자랑 기름 조금이랑 핫케익 가루 체쳐서 섞었음다.
근데 주걱으로 저으면 저을수록 얘들이 물이 돼...
아까 그 흰자 딱딱한 거 어디갔어...
이건 그냥 계란물이잖아... ㅠㅠ

하지만 뭐... 돌이킬 수 없죠.

밥통에 쪘습니다.

음...
이건 계란떡일까요?
먹어보니까 길거리에서 파는 계란빵 맛이 나요.

달다구리 따위...
내일의 간식은 계란떡이닷. ㅠㅠ






IP : 211.196.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가득
    '12.2.4 12:17 AM (58.239.xxx.82)

    ㅋㅋ 계란흰자 거품이 덜 된거네요,,위엔 거품나고 아랫부분엔 흰자가 남아있었을겁니다
    담엔 맛나게 잘 하실것같아요,,,

    저도오늘 옛날 엄마 레시피로 건포도 넣고 빵만들었네요

    아이들이 따뜻할때먹어서 그런지 맛있다고 해서 기분 좋았어여

  • 2. ㅋㅋㅋ
    '12.2.4 12:23 AM (183.97.xxx.104)

    달다구리 따위...ㅋㅋㅋㅋ
    전원주택(이라 쓰고 고립된 시골집 이라고 읽음)에 사는 저로선,, 세끼 밥 해 먹는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추위인지라... 집에서 만드는 달다구리 따위를 잊은지 오래 됐어요.
    아... 몸 움직이기가 무서워요...

  • 3. 코코아가루
    '12.2.4 12:49 AM (175.117.xxx.106)

    듬뿍 넣으면 맛있는 브라우니로 돼요. 전 귀찮아서 달걀 하나 완전히 풀고 핫케잌믹스+코코아가루 듬뿍+우유로 되직하게 농도 조절 한 후 취사 두번 해주거든요.

  • 4. 머랭과 섞기
    '12.2.4 8:50 AM (204.15.xxx.2)

    머랭이 너무 지나치게 된 듯 싶어요. 위는 딱딱(?)해졌는데 밑에는 물이라면 너무 많이 되서 머랭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 같거든요. 다음에는거품기를 들었을때 너무 딱딱한게 아니라 끝에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정도(뚝뚝 떨어지면 안되고.)로 하시고 다 같이 섞으실때도 최대한 살살 잘 섞으세요.
    순서는 이렇게 하면 가장 실패가 적어요. 흰자 머랭->흰자 머랭1/3과 노른자 거품(거품기로 부드러운 크림색이 될 정도로 해주세요)을 섞어요->흰자머랭+노른자 거품에 가루와 액체류를 넣어 섞어요->여기에 남은 흰자 머랭 반을 넣어 살살 잘 섞어요->마지막 남은 흰자머랭을 넣어 완전히 섞되 가장 조심스럽게 하지만 동작은 크게 섞으셔서 틀에 부으시면 절대 실패 없습니다요.^^

  • 5. ...
    '12.2.4 9:29 AM (203.206.xxx.114)

    머랭과 섞기님 감사합니다. ^^

  • 6. 저도
    '12.2.4 9:55 AM (211.196.xxx.174)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53 혹시 개인회생이나 파산에 대해 잘 아는 법무사님 계시나요? 3 시크릿매직 2012/02/12 1,902
70152 급식과 방사능 문제에 대해 2012/02/12 997
70151 오랜 친구라도 불편한 친구가 있네요 3 ... 2012/02/12 4,451
70150 시어머니가 카드를 만들어달라시네요... 9 ㅎㅎㅎ 2012/02/12 4,185
70149 82쿡에서의 서민이란 10 검은고양이 2012/02/12 3,120
70148 자녀 사망 목사부부 "7일 단식도,, 체벌도,,&quo.. 3 호박덩쿨 2012/02/12 3,067
70147 반도네온이란 악기로 연주하는 탱고 참 좋네요. 3 흥겨움 2012/02/12 1,421
70146 구어체 영어 문장 해석 하나만 부탁해요. 6 최선을다하자.. 2012/02/12 1,412
70145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한테 너무 심하게 빠졌나봐요 9 irom 2012/02/12 2,687
70144 현관 센서에 문제있을 경우 어떻게 하나요? 3 현관 2012/02/12 1,469
70143 배에 차는 가스..좀 제거 되는 약 같은건 없을까요 15 ㅜㅜ 2012/02/12 33,317
70142 약먹는 시간 알려주는 타이머? 아님 휙~~돌려서 시간 알려주는.. 4 ** 2012/02/12 1,557
70141 요즘 이 남자 참 멋진 것 같아요 너무 훈훈하고 좋네요 31 재탕해서 죄.. 2012/02/12 12,366
70140 아침메뉴 쌀국수 이상한가요? 10 .. 2012/02/12 2,147
70139 조영남이가 참 주책이여도 대단한게 화가로서의 재능도 상당해 43 ... 2012/02/12 8,963
70138 집착이 너무 심해요 2 2012/02/12 2,311
70137 일요일 낮에 남대문시장 가면 다 문닫았나요? 2 .. 2012/02/12 2,931
70136 그것이 알고싶다 끝까지 보신 분 10 kandin.. 2012/02/12 4,344
70135 다음 메일 쓰시는 분들 지금 메일 열어지나요? 4 이상하네 2012/02/12 1,187
70134 남들이 자상한 아빠라고 칭찬하는 우리남편 8 ㄹㄹ 2012/02/12 3,012
70133 30대 후반에 생물학적 처녀라면?.. 47 잠이안와서 2012/02/12 21,607
70132 어떤 대학에 등록해야 할까요?? 2 옹치옹치 2012/02/11 1,711
70131 컴퓨터가 이상해요. 1 궁금이 2012/02/11 770
70130 정말 변호사 어려운줄 아는 사람들 많네요? 20 ... 2012/02/11 10,855
70129 이렇게 겁많은 남친과 결혼해야할지... 7 ... 2012/02/11 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