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만나면 식사비 커피비 잘 내는 병(?)은 뭔가요?

난누구? 조회수 : 3,251
작성일 : 2012-02-03 23:06:15

 제가 그래요.

평소에도 잘 그러는데 사람들을 많이 안만나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번 달은 좀 많이 만났더니 모아모아 보니 상당하네요.

얌체짓하는 것도 싫지만 적당히 하고 싶은데 왜그럴까요?

아니야~ 내가 낼께~~하면서 쑥...--;;

많이 후회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난 왜이럴까 궁금합니다.

혹시 제가 친구 사귈 때 불안한 증세가 있을까요?

아니면 마음이 약해서?

아니면 돈으로 친구를 얻으려고?

.....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뭘까요? 같은 병 가지신 분들 같이 분석해주세요......ㅠㅠ

IP : 14.32.xxx.1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병은아니라...
    '12.2.3 11:15 PM (118.38.xxx.44)

    진단은 못하겠고요.

    밥이든 커피든 님이 내야 할 몫을 상대에게 같이 계산하라고 주세요.
    100원까지 딱 잘라서는 아니어도 예를들어 9000원이면 천원짜리 없으면 만원.
    만삼천원이면 만오천원. ...... 천원짜리가 없을 경우에요.

    그럼 상대가 알아서 계산하고 천원 이천원 거슬러주면 받고 안주면 그 정도는 맘에두지 마시고요.
    혼자서 항상 부담하는 것보다는 편할거에요.
    처음 한두번은 어색할지 모르지만 몇번하면 자연스러워 집니다.
    시도해 보세요.

  • 2.
    '12.2.3 11:19 PM (211.63.xxx.199)

    그 사람이 좋아서예요~~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기꺼이 밥한끼 정도는 사는편입니다.
    다행이 얻어 먹기만한 사람은 아직 한번도 못 만났네요.

  • 3. 원글이
    '12.2.3 11:19 PM (14.32.xxx.167)

    첫글 주신 분의 얘기도 맞는거 같아요. 친구관계에 대해 괜한 자신감이 없기도....

    그런데 저요 저! 님의 얘기가 더 맞는거 같아요.
    일단 가치관이 손해보는게 차라리 낫지뭐....어릴 때 눈치를 많이 봐서 남에게 잘해야 하는 병도 좀 있고...

    세번째 댓글 주신 분의 처방도 좋은거 같아요. 한 16000원 나오면 불쑥 제가 10000원 내면서 니가 내라~
    하면 제가 마음도 편하고 돈도 적게 낼 수 있는거죠? 맞나?...

  • 4. 부모님이....
    '12.2.4 12:26 AM (112.158.xxx.196)

    그렇게 가르치셨어요.
    남에게 얻어먹지말고 더 사라구요.
    그래서 남에게 얻어먹으면 미안해지고 그래서 더 내려고하고.....
    유전병입니다.

  • 5. 원글이
    '12.2.4 4:35 AM (14.32.xxx.167)

    앗....저는 이 병에 관해서는 치료가능성이 없어뵈요...

    댓글 읽다보니........또 해당되는게 있어요.

    성격 급함 + 유전병(아빠가 그러심).................전 고칠 수 없겠어요. 흑흑 해당이 너무 많이 된다.

  • 6. 은현이
    '12.2.4 5:30 AM (124.54.xxx.12)

    저도 그런편인데 그게 편해서 인것 같아요.
    만약 상대방이 계산을 하면 언젠가는 다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깔려 있거든요.
    그런데 내가 먼저 계산을 하면 그런생각이 안들어서 편하드라구요.
    내가 좀 손해 보고 말지 라는 생각이 자존감 하고도 연관 될려나요?

  • 7. 찰나의 어색함을
    '12.2.4 7:57 AM (58.141.xxx.70)

    견디지 못하고 저도 서둘러 계산하는 타입인데요.
    어쩌다 저보다 더 앞서는 고마운(?)친구가 있어서 몇번 얻어먹다 보니
    미안한 마음과 부담감은 들지만 나중엔 의례 친구가 먼저 계산하겠지~하는 속물근성도 생기더군요;;
    가끔은 저같이 못된 습성이 생기기전에 친구에게 먼저 기회를 줘 보세요~

  • 8. 저도 그병
    '12.2.4 8:15 AM (220.86.xxx.7)

    저요 저님 말도 맞고 성격급합 유전병 다 해당되네요. 저도
    어릴대 눈치 보고 항상 남한테는 잘해야 한다 니가 손해보더라도 무조건 남을 배려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
    오늘에서야 제 지병을 알았네요
    다른 지병이 또 있어요. 제거는 잘 안사면서
    뭐 하나 사면 엄마도 사주구 싶고 할머니 동생 다 이렇게 여기저기 퍼돌리고 싶은
    이병은 또 대체 뭔가요

  • 9. 맨위.....님
    '12.2.4 8:56 AM (211.246.xxx.131) - 삭제된댓글

    같이 생각하는거 넘 싫어요.
    사람 만나서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나면 밥값, 커피값 정도는 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마음인데 거기다 무슨 학창시절, 자존감까지 운운하나요.
    남자들은 그까짓거 하면서 서로 내려고 하잖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남에게 베푸는 스케일이 아주 커요.
    부자다운 부자같아요. 그사람들이 자존감이 부족해서 남에게 베풀겠습니까? 베풀고 나면 자기 마음이 더 좋으니까 그러는거죠.
    저는 부차처럼 베풀지는 못하지만 사람 만나고 나서 내는 밥값, 커피값 정도는 되고, 내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져요. 용돈 받는 학생도 아니고, 좋은 사람만나고 나서 더치페이하면 좀 깨죠. 인색한 학교엄마 몇명 만나 저렴한 밥먹고 나서도 더치페이하면 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 10. 원글이
    '12.2.4 1:34 PM (14.32.xxx.167)

    저도 그병님!
    다른 지병이 또 있어요. 제거는 잘 안사면서
    뭐 하나 사면 엄마도 사주구 싶고 할머니 동생 다 이렇게 여기저기 퍼돌리고 싶은
    이병은 또 대체 뭔가요 ............................

    저 그 병도 같이 앓고 있어요. 알고 보니 지병이 2개군요. 어쨌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 만나서 반가워요.
    이래도 병은알리라고 했나봐요^^

  • 11. 그거
    '12.2.4 2:54 PM (115.161.xxx.175)

    착한병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46 글 내리고 다시 올렸습니다..감사합니다.. 52 편두통.ㅠㅠ.. 2012/02/04 12,943
67045 시부모님생신에 외식하면 비용은 어떻게 내나요? 10 비용이.. 2012/02/04 2,497
67044 여중생지갑 2 생일선물 2012/02/04 1,381
67043 뉴스타파 2회(YOUTUBE) 4 밝은태양 2012/02/04 1,055
67042 비문증에 대한 치료법 좀 부탁드릴게요.. 6 걱정.. 2012/02/04 3,160
67041 취업고민> 학교 시간강사를 할수도 있는데 고민이에요ㅠ 주사위놀음 2012/02/04 1,023
67040 한미FTA 발효저지 촛불집회 오늘 오후 5시 청계광장 1 fta폐기만.. 2012/02/04 645
67039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가 못했을 때 미리 어떤 선물을 줄까요? 2 질문이요 2012/02/04 1,203
67038 왜 사진이 전혀 안보이는걸까요 2 살림돋보기 2012/02/04 914
67037 고주파온열암치료 궁금이 2012/02/04 1,406
67036 동서호칭문제... 정말 기분나쁩니다!! 16 저두요..... 2012/02/04 4,306
67035 샐*드 마*터 돈값 사하는 냄비인가요? 7 금덩이 냄비.. 2012/02/04 2,254
67034 글에서 재산명의를 자꾸 여자앞으로 돌려 놓으라고... 6 QQQ 2012/02/04 1,915
67033 시비거는 댓글, 비아냥댓글, 상처주는 댓글 21 리아 2012/02/04 1,627
67032 판교 /// 2012/02/04 879
67031 냉장고 얘기가 나와서 3 아래에 2012/02/04 1,337
67030 과외 그만둘 때 아이앞에서 말해도 되나요? 6 .. 2012/02/04 1,389
67029 후두내시경 2 소나무 2012/02/04 1,722
67028 겨울내내 난방 안하는 방은 보일러관 터지나요? 7 요즘같이 추.. 2012/02/04 15,238
67027 친구와 커피숖 가서는 각자 어떻게 계산하나요? 13 커피조아 2012/02/04 3,112
67026 박원순, 억울하면 빨리 MRI 찍지? 5 에혀 2012/02/04 1,062
67025 천안아산역 근처 택시 잡기 쉬운가요? 2 꾸벅 2012/02/04 1,026
67024 이성당 야채빵..도대체 어떤 맛이예요? 6 나탈리 2012/02/04 3,901
67023 지역난방아파트인데 빈 집이예요...보일러에 문제가 생길까요? 5 혹한 2012/02/04 2,710
67022 전화영어 과외하는거 시간당 얼마씩 받아야할까요?? 4 아지아지 2012/02/04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