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가 있어요.
능력도 좋고 밝고 배려도 많고 모든 면에서 괜챦은 친구였는데.
한 십년만에 만났어요. 외국갔다와서.
근데. 너무 변했네요.
성격도 부정적으로. 감정 기복도 심하고. 모든주변상황에 좀 까칠해지고.
우울증 약도 먹는데요.
이친구가 결혼을 너무 잘 못해서 사는게 너무 팍팍해요. ㅠㅠ
제가 오늘 위로 한다구 밥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했는데.
친구맘이 조금이라도 풀어졌을라나 모르겠네요. 슬퍼요.
친구가 이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둘러싼 현실들이.
에휴.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네요. 정말 결혼이란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