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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종가집 종손입니다.ㅠ힘드네요.

Sonartural 조회수 : 26,089
작성일 : 2012-02-03 15:28:23
제겐 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어린 해외박사과정(공학) 준비중인 학생이고, 저는 이년차 공기업 사원입니다. 서로 소개팅으로 만나 지금까지 큰 트러블 하나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처음엔 애교도 많고 귀염성있는 외모에 반해 사귀었는데, 오래 지내보니 생각도깊고 착해서 점점 더 깊이 좋아하게됬네요..^^ 지금은...여자친구가 없는걸 상상할수 없는 정도구요. 결혼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제목에도 썼지만..제가 종가집 종손입니다.
매우 큰 종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년에 제사만 8번 이상 지냅니다. 어렸을땐 저는 종가집이란게 친척들이 우리집으로 모이니 좋고 제사만 자주 지내는것뿐 뭐 크게다른가..했는데, 머리에 피가 마르고 보니 그게 아닌것 같네요. 일단 저희 어머니만 해도 제사는 물론 온갖 집안행사란 행사는 모두 책임지시고 종가재산관리, 주변관리까지 해야하는 입장이시더군요. 고등학교땐 공부하느라 잘 몰랐고, 대학생땐 서울에서 사느라 피부로 못느낀 것들이 부모님과 깊은 얘기를 하는 나이가 될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십대 중반쯤부터 어머니는, "결혼할 상대에게 너가 먼저 나서서 종가집이라고 얘기할필요 없다",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어봐야지 않겠냐" 등의 말을 자주 하십니다. 제 혼사에 대한 걱정이 확실히 있으신거겠죠. 20대초에 몇몇 여자친구를 사귀었을땐 아직 부모님과 이런 진지한 얘길 자주 나누지도 못했기에 부담없이 사귀었었고 이별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는 이제껏 사귄 사람중 가장 좋은사람이고 또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어 진심으로 혼란스럽네요.

일단 제 여자친구는 제가 종가집 종손인지는 모릅니다. 장남인건 알지만, 당연히 제사얘기는 한적도 없어서 잘 모릅니다. 한번은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혹시라도 싫다고 할까봐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이면 여자친구도 박사과정 밟으러 가기때문에.. 그전에 결혼..하고싶네요..ㅠ 부모님은 제 여자친구를 실제론 못보셨지만 얘기만 듣고 사진만으로도 아주 흡족해하시구요. 여자친구네 집안도 좋은편이고 해서 내심 잘됐으면 하시는것같아요. 다만...저희집은 종가집이고 집에 돈이 많은 편도 아니긴 합니다. 제가 주택청약 붓고 있고있지만 당장 집을 얻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구요.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랑 처음엔 작은 빌라에 살더라도, 또 일단 유학을 가야하니..생활비만 제가 넉넉히 부쳐주다가 학위받고오면 직장근처에 작은 아파트라도 얻을 수 있게 준비하려합니다.

많이부족하지만..많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인데, 과연 제가 종가집 종손인것..또 천천히 돈모아 잘살자는것..말해도 과연 결혼할수 있을지요. 여자친구는 설령 오케이 하더라도..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여자친구의 언니도 개인사무실가진 변호사입니다) 그녀의 부모님이 과연 저희집으로 시집오는것에 찬성하실런지요. 맘같아선 죽자사자 설득이라도 해보려지만, 그전에. 여기계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네요. 저 가진거라곤 변변한 직장 하나지만 저희집 바르게 살았고 아버지어머니 모두 공직에 계셨고..여자친구 하나 먹여살릴순 있습니다. 다만 다른 집과 달리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환경..휴. 한숨뿐이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21
1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3 3:30 PM (110.13.xxx.156)

    말하는 순간 여친이랑 헤어질것 같아요. 여친이 좋다해도 집에서 반대하겠죠

  • 2.
    '12.2.3 3:33 PM (199.43.xxx.124)

    환영하진 않겠지요.

    조금 희망적인 얘기를 하자면,
    여자들은 의외로 로맨틱해서 본인이 힘들 결혼도 사랑이 있으면 용감하게 감행하기도 해요.
    특히 공부를 잘했고 지원받고 사랑받고 큰 딸들일수록
    고지식하게 사랑하니까... 나는 할수 있어... 하면서 결혼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여자친구를 다른 면으로는 정말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생각한다면
    이 얘기대로 진심을 다해 말해보세요.
    대신 널 평생 사랑하고 지지하겠다... 최대한 쉬운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는데도 아니라면, 어쩔수 없는거죠.

  • 3. ㄱㄱ
    '12.2.3 3:35 PM (116.33.xxx.76)

    빨리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받아들일지 말지는 짐을 져야될 사람이 결정해야죠.

  • 4. 일단
    '12.2.3 3:36 PM (63.217.xxx.139)

    부모님께도 여쭤봐야하는거 아닐까요? 종부가 과연 공부하고 직업을 우선시 할수 잇는 사람인건지.. 부모님께서는 이해해주신다고 하더라도 주위 친척분들이 과연 가만히 계실수 있는 상황인지.. 일단 집안 분위기부터 정리해놓고 여친이 결정을 내렸을때 밀어줄수 있을지를 타진해보는게 먼저인것같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분은 종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를수도 있거든요

  • 5. ..
    '12.2.3 3:36 PM (218.149.xxx.58)

    전 그냥 맏며느리 입니다
    집안제사 제가 다 맡아 하지요
    다시 태어난다면 절때 맏아들 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네요
    더구나 종손이라고 하니..
    남편 무척 사랑하지만 ,,,절때 아닙니다

  • 6. 힘드시겠어요
    '12.2.3 3:42 PM (222.116.xxx.180)

    어머님의 심리가 일단 정 들면 여자가 받아들이겠지라는 생각이네요. 이해는 가지만 씁쓸 하기도 하네요. 일단 부모님께 물어 보세요.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여자분에게 솔직히 얘기해야지요.
    은근슬쩍 넘어가는거 결국 문제 생깁니다.

  • 7. 반지
    '12.2.3 3:44 PM (110.12.xxx.75)

    빨리 말하세요 정말 중요한 사실을 그동안 숨기신거네요 22222
    일단 원글님의 어머니도 결혼하고 나서 며느리를 박사과정하러 외국에 안 보내실걸요?222222222

  • 8. .....
    '12.2.3 3:44 PM (180.230.xxx.22)

    여친분이 희생적인 면을 감수하고서도 결혼할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요즘 1년에 제사 8번하는거 정말 힘든거거든요
    아마 시댁과 갈등 많이 생길거 같아요
    일단은 여친에게 잘 얘기해보세요

  • 9. 휴...
    '12.2.3 3:46 PM (183.100.xxx.68)

    참 딸 키우기 힘들겠네요.
    글 올리신 분의 어머니가 옛날분이라 그러신지.... 야속하네요.
    그 딸도 남의집에선 무척 귀하게 자란 딸일텐데
    먼저 말하지 말라니요. 사이가 깊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를 기다리시는건가요.

    답답합니다. 깨놓고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네요. 적나라하게 잘 이야기해줄수록 좋습니다.

  • 10. 어머니에게
    '12.2.3 3:47 PM (183.100.xxx.68)

    어머니는 내 아내 될 사람에게 어디까지 의무를 요구하는지도 꼭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요구 중에서 님도 그래줬으면 싶은 부분, 님 선에서는 막지 못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여자친구에게 전하세요.
    종가집 며느리라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 라고 님이 정해놓은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걸 알려주지 않고 나중에 회피하다 결혼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사기결혼이예요.

  • 11. **
    '12.2.3 3:52 PM (119.201.xxx.83)

    요즈음은 종부의 책임도 옛날과는 다르지요.
    경상도에서 양반자랑하는 가문도 요즘 기제사 2대까지만 지내는집 많더라구요.
    설마 박사과정밟는 며느리 데려다 봉제사 접빈객하는데 온전히 부려먹진 않겠지요.
    더구나 10~20년 뒤는 세태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요.
    아버님이 계신지는 말씀 안하셔서 모르겠는데 부모님 다 살아계신다면 차종손으로
    온전히 종손종부노릇 하자면 한참뒤의 일 아닌가요?
    그래도 말은 하셔야 되겠지만 두사람이 사랑한다면 그로인해 깨지기야 하겠어요

  • 12. 대단한 종손도 아니지만
    '12.2.3 3:53 PM (183.102.xxx.75)

    저희 어머니도 장남에게 결혼해서 온갖 고생하셨죠. 그넘의 제사가 뭐라고...
    사네죽네... 헤어지네사네... 뭐... 옆에서 지켜보는 자식들도 고생고생...
    결국, 어머니께서 기독교로 투항(?)하시는 바람에 제사 안 지내지만서도, 그 과정에서 엄청난 갈등 있었고 친척들 안 보고산지 몇십년 되었네요. 쉽지 않아요.
    장난으로 만나시는게 아니라면, 아직까지 얘기를 안 하신다는 것은,,, 여친의 미래를 담보로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 일단 부모님께..
    '12.2.3 3:57 PM (119.71.xxx.130)

    집안마다 달라서 종부집 종손의 책임이 가벼울 수도 있고, 끝내주게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일년에 제사만 8번 이상 지냅니다.
    제사는 물론 온갖 집안행사란 행사는 모두 책임지시고 종가재산관리,
    주변관리까지 해야하는 입장이시더군요.'라고 하시니 그냥저냥 지낼 정도가 아니네요.

    그 정도라면 종갓집 종손의 결혼은 두 집안의 만남이 아니라 두 가문의 만남이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과 원글님 부모님께서 오케이. 하셔도
    주변의 친척분들이 쌍지팡이들고 안된다고 하신다면 만에 하나 결혼에 성공하신다고 해도
    결혼 생활 내내 님이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그 여자분 피눈물 마를 날 없을겁니다.

    저도 모르다가 결혼한 비슷한 경우라서 지나치려니 그 여자분이 너무 안쓰럽네요.

  • 14. ,,
    '12.2.3 3:59 PM (121.160.xxx.196)

    박사하고 와서 전문직되면 일반 공기업 회사원과 결혼할까요?
    남자라면 몰라도요.

  • 15. 결혼은현실
    '12.2.3 3:59 PM (115.140.xxx.84)

    백보양보해서
    여친분이결혼후 유학간다고쳐요.
    그럼그전에 일차로 할일은 님어머님과 상의하셔서
    집안 제사 대소사도 많~~이줄이세요
    확실히요
    그리고 여친분께 사실대로 말하고 집에같이가셔서 부모님께 다짐받으세요

    저도 맏며늘22
    년차지만 아들들한테 절대 제사안물려줄래요아예 없애는걸로
    원글님이야 그렇게는 힘드시니 대폭줄이셔야죠.
    결혼원하심 많이노력하시는수밖에요

    결혼후도 아내의 울타리는남편임을 기억하세요.생판 남의집 딸이 얼굴도 못본 님네가문 조상님제사지낸다 생각하심되요^^

  • 16. 종손도 종손나름
    '12.2.3 3:59 PM (112.169.xxx.82)

    저는 1년에 13번의 제사를 지내는 종가집 맏며느리로 20년을 살아왔는데
    정말 제 딸이라면 절대 시집보내지 않을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왔기에
    그냥 세월을 견뎌온것이지요. 권리보다는 의무만이 강조되어지는 자리입니다.
    종손도 힘들지만 종손부의 자리는 더더욱 힘들고 책임감도 막중하지요..
    잘하면 그냥 본전이고, 조금만 잘못하면 그 티가 많이 나는 자리예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제가 20년을 뛰쳐나가지 않고 견뎌올수있었던것은
    약간은 독선적인 제 남편이 있었기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문중에서 뭐라하든 제 식구 감싸고,
    제가 힘들어 할 일을 본인이 알아서 잘 커트해주고
    제 입장에서 많은것을 배려해 주었기 때문이거든요.
    어른들이 하나 둘씩 돌아가시면서 늘어날 제사를 오히려 줄여주기도 하고요,
    이제는 13번의 제사를 반으로 줄여주고 그것도 저희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정리해서 기제사를로 한번 할수있도록 올린다고 약속해주었어요.
    제가 힘들까봐 제사음식이외에 모든일들을 남들이 뭐라하든 다 거들어주고
    이제는 제사음식까지 다 해줍니다. 둘이서 함께 하자고요...
    그러니까 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이제는 다 커버가 되고 힘든것도 보람으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시어른들도 많이 도와주셨고요..
    그러니까 그만큼 힘든자리라는거지요..그러니 여자분께는 미리 말씀하시거나
    이제는 때가 때니만큼 옛날같지 않다고 나름대로 상의 하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정말 사랑하신다면 미리 말씀하시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 17. 죄송한데요
    '12.2.3 4:01 PM (121.140.xxx.196)

    글 읽고 솔직하게 느낀대로 써볼게요.

    여자분이 박사과정이라면 공부 꽤나 했던 의미일테고 실제로 집안도 좋다니 그쪽 부모님께는 총애받는 딸일겁니다. 본인도 공부에 큰 뜻이 있으니 박사까지 밟는거겠지요. 또 유학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적당히 배워서 적당히 시집이나 가지라는 마인드는 아니겠네요.
    근데 그런 사람이 열번이 다되는 종가 제가 챙길수나있을까요?

    내 딸이라면.....

    안시키겠네요.


    더 하고싶은 말이 많으나 상처받으실까봐 안하겠습니다.

    인연이란게 서로 사랑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 18. ...
    '12.2.3 4:07 PM (221.147.xxx.169)

    미리 말 안하는건 사기결혼에 해당합니다.. 선봤다 생각해보세요 종손인걸 미리 말 안한다? 사기죠.
    만남이 진지해지기 시작할 때쯤 충분히 생각할 여지를 주고 집안 어른과 담판도 짓고 그래야하죠.

    어머님도 참 나쁘시네요.
    아들생각해서 그렇겠지만 말할 필요가 없다니요. 그럼 박사학위까지 하며 성공하고싶어하는 며느리 발목잡아 집안 허드렛일이나 시키시게요??
    아님 어른들 설득해 종손의무 다 없애겠다.. 도 아니고.

    그 여친 집안에서 몹쓸놈 되기전에
    어서 밝히세요.
    여자 부모님은 무슨날벼락입니까
    여태 딸성공바라며 물심양면뒷바라지 하셨을텐데.

    님은 그분과 결혼해서 행복하고 싶다면
    집안에 종부로써 의무 전혀 지지않게 잘 막아주셔야할듯.
    아님 콩깍지씌여 결혼하더라도
    원수되어 헤어질수도있어요

  • 19. ...
    '12.2.3 4:08 PM (1.245.xxx.176)

    저도 종부로써
    원글님 여친정도면 원글님이랑 결혼 안할것 같아요..죄송..

  • 20. 반지
    '12.2.3 4:08 PM (110.12.xxx.75)

    이십대 중반쯤부터 어머니는, "결혼할 상대에게 너가 먼저 나서서 종가집이라고 얘기할필요 없다

    미래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일지 보여지는 대목;;
    아들입장이시라 좋게 보이시겠지만 여자 입장에서 정말 뜨악 이네요
    결혼하면 얼굴 싹 달라질 확률 상당히 높고 며느리될 사람 고생 무지 하겠네요
    물론 아들이시라 우리 엄마는 그럴 사람이 아니야 하시겠지만
    백프로 며느리에겐 힘든 시어머니되실 분이실 듯;;

  • 21. 못돌이맘
    '12.2.3 4:09 PM (110.5.xxx.126)

    그래서 님어머님말씀대로 속이고 사기결혼 하시게요?

    어머님과 의논해서 제사를 줄일수있는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그런다음에 여자친구분께 종손이지만 제사를 줄여서 부담을 최대한 줄일수있다라는점을 강조해야지, 속여서 결혼한다음에 아내보고 종손이니까 집에가서 제사지내라고 강요하면 십중팔구 이혼감입니다.

  • 22. 님 어차피
    '12.2.3 4:13 PM (121.132.xxx.199)

    어머님처럼 어영부영 결혼해도 이 결혼생활 지속하기 힘들겁니다. 여자집이 딸들의 성공에 중심을 두는 집안이면, 그곳에서 자란 딸들은 자존감 및 학업 성취도 등이 남다들 겁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이런 힘든 사항들이 알려지면 본인이 감내하며 버티기보단 자신을 사랑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이혼을 택할겁니다.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셔요. 그리고 여자친구분께곡 얘기해 주셔야 합니다.

  • 23. 죄송한얘기지만
    '12.2.3 4:13 PM (115.140.xxx.84)

    집안대소사 대~~~폭 줄이지않으심 앞으로
    다른분하고도 결혼힘들어지세요
    부모님과 싸우시더라도 줄이세요

    요즘은 일년에 기제사한번으로도 줄입니다
    집안 모임도 줄이시고‥

  • 24. ..
    '12.2.3 4:15 PM (119.202.xxx.124)

    여자친구를 죽자사자 설득할 일이 아니구요
    어른들을 죽자사자 설득해서 그노무 제사 좀 줄이던지 없애든지 하세요.
    음식 차려놓고 먼지나게시리 거기다 절해대고. 뭐하는 짓인가요. 정말
    종가집 종손이 무슨 죄가 있어 멀쩡한 청년이 장가도 못가는 이런 법을 만들어놓고
    미풍양속이라 박박 우기는 악행을 언제까지 지속할 건가요...........
    헤어지긴 왜 헤어져요.
    제사랑 헤어지세요.

  • 25. ㄴㄴ
    '12.2.3 4:15 PM (125.186.xxx.148)

    제사를 줄이세요. 이번기회에 몇대이상은 한꺼번에 모시는것을 부모님과 어른들이 결단을 내리셔야할듯..
    솔직히 1년에 제사를 8번이나 모시는것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주변에 형식갖추는 집들도 제사를 모아서 간추려 지내더라구요.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만 지내도 되는거 아닌가요....

  • 26. 사막의문
    '12.2.3 4:16 PM (125.176.xxx.55)

    말해도 결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시는게 아니라 당연히 말씀하셔야죠.
    불안하고 여자분과 꼭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알겠지만, 지금은 말을 안 하는게 아니라 속이는 상황이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말씀 하세요.
    늦으면 늦을수록 여자분이 원글님쪽 집안을 바른 집안으로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어요.

  • 27. 진짜
    '12.2.3 4:32 PM (119.70.xxx.162)

    그분을 사랑하신다면 어여 말을 하고
    그분의 결정을 기다리세요.

  • 28. ...
    '12.2.3 4:3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종가집 종손인 걸 떠나서 왜 유학가는데 결혼하고 보내려고 하세요. 같이 가시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서로 홀가분히 있다가 그래도 좋으면 돌아와서 생각해보세요.... 진심..

  • 29. ...
    '12.2.3 4:35 PM (110.11.xxx.190)

    이십대 중반쯤부터 어머니는, "결혼할 상대에게 너가 먼저 나서서 종가집이라고 얘기할필요 없다",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어봐야지 않겠냐" 등의 말을 자주 하십니다.

    --------------- 이 부분만 봐도 어머님의 생각이 훤히 보이는데...

    원글님, 고부갈등이라는게요...남자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지만 시어머니한테 며느리는
    남의 자식일뿐이고, 며느리한테 시어머니는 암묵적으로 복종을 강요받는 그런 어려운 존내예요.
    아무리 직장의 임원들이 좋은 사람이라도 평사원에게는 무조건 어려운 임원이듯이요.

    원글님 집에서는 아들 입막음까지 해가면서 이미 시어머니가 그간 해온일을 답습할 여자를 찾는게 뻔한데,
    시대가 바껴서 이건 엄연히 사기입니다. 제 딸이 똑똑한 애가 아니라도 그런 집으로는 시집 안 보냅니다.
    미리 안좋은 패를 다 까고 절충해서 시작해도 잘 살지말지 모르는 결혼생활을 그런식으로 시어머니와
    아들이 가장 최악의 패를 숨기고 일단 저질러 보자고 들다니요. 남자로서 너무 비겁하지 않나요?

    내 딸 시집가서 고생하는거 괜찮습니다.고생하면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아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비겁한 녀석한테는 내주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 후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힘들게 뻔히 보이는걸요. 마음이 힘들면 사람이 생을 놓게 되지요.
    세상이 원글님 마음처럼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숨실 패를 숨기셔야죠.

  • 30. 말안하고결혼하시면
    '12.2.3 4:36 PM (115.140.xxx.84)

    바로 이혼소송갈지도 ‥
    악담아녜요
    원글님어머님세대처럼 팔자려니하고 사는시대
    절대절대아닙니다
    말안하면 사기에요

    진심사랑하시고 결혼원하시면 대소사경지정리가 먼저 ‥

  • 31. .....
    '12.2.3 4:45 PM (180.211.xxx.155)

    자손 잘되게 해달라는 그놈의 제사가 멀쩡한 후손의 앞길을 막네요
    님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이래서야 종손은 결혼이나 하겠냐고요 좋은 자리 다 떠나고 노총각되기 딱 좋은 조건이잖아요
    결혼도 잘하면 인생의 큰 부분을 성공하는건데
    제사나 어떻게 할런지 먼저 방법을 강구해놓고 여친에게 말하세요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해야한다면 제 딸이라면 안보내겠어요
    그놈의 제사가 그리만들었다구요 조상이 뭔대요 후손앞길좀 막지 말라구요

  • 32. 아후....
    '12.2.3 4:45 PM (112.168.xxx.112)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 외에도 힘들겠어요.
    종손도 종손이지만 어머니 되시는 분이....

    죄송해요.

  • 33.
    '12.2.3 4:51 PM (59.29.xxx.218)

    제가 여친이라면 이제 와서 종가라고 하면 배신감 느낄거 같네요
    적어도 여친 어머니는 일부러 속였다고 굉장히 싫어하실겁니다
    제 신랑 친구도 종갓집 종손이었는데 사귀는 여자한테 끝까지 숨긴다고 해서
    주변에 친구들이 아무리 그래도 말 안하면 되냐고 했더니 화내면서 그럼 어쩌냐고 했었죠
    그 전에 여자들 사귈때 아픔이 있었으니 그렇게까지 한거구요
    사랑하는 여자한테 결혼부터 엄청난 부담을 안겨야하는 자리인거죠
    지금이라도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여자쪽에서 감당 못하겠다면 인연이 아닌겁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시집문화때문에 피해 보는게 여자들만은 아니네요
    저렇게 의무가 많은 자리는 잘해야 본전이고 말들은 얼마나 많은지 ...

  • 34. ㅇㅇ
    '12.2.3 4:54 PM (210.105.xxx.253)

    님과 부모님이 바라시는게 뭔가요? 집안좋고 똑똑한 예쁜 아가씨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건가요 아니면 제사 여덟번 비롯한 종부의 책임을 묵묵히 짊어질 종부감인가요? 둘다라고 하시면 비극의 시작이라고 하고싶네요. 결혼을 하실지 안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상태에서 설사 그녀가 눈에 뭐가 씌워 님과 결혼이라도 한다면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울어드리고싶어요. 일단 님 부모님께서 입장정리를 하셔야할겁니다. 지금 정도의 종가집일인지, 아니면 전격적으로 줄이시겠다거나..(어머님대에서 이미 정리하셔야할거구요) 그 후에 여자친구에게 나는 종손이며 나와 결혼한다면 이러이러한 일들이 세트로 따라온다라고 명확히 전달하셔야해요. 그리고 박사나가기 전 결혼이요? 그런 결혼을 왜 해야하죠? 결혼안하고 떠나면 헤어지게 될거같죠? 네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공부하느라 아주 바쁠것이고 공부만 집중해야하는데 종손이네 뭐네 하면서 시댁에서 압박들어오고 공부언제 끝나냐고 채근하는 남편에, 그와중에 애를 낳아라 말아라하겠죠. 그런 결혼을 왜하냔말입니다. 맘편히 공부하다가 들어와서 스펙높이면 공기업다니는 종손 남자친구보다는 훨씬 좋은 사람이 많을텐데 말이죠..안타깝습니다. 부모님 설득하셔서 여자친구에게 얘기하기전에 그 의무를 가벼이 하세요.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네요.

  • 35. 진짜
    '12.2.3 4:59 PM (164.124.xxx.136)

    사랑한다면 여자친구 발목잡지 말고 쿨하게 놓아주세요
    박사까지 하고 전문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결혼하고 제사 8번이나 챙기지 못할 뿐 아니라
    원글님 어머님 마인드로는 그런 며느리 자유롭게 놓아주시지 못할거 같네요

    제 딸이라면 이결혼 못시켜요

  • 36. Sonartural
    '12.2.3 5:14 PM (175.211.xxx.21)

    원글입니다. 아...어머니께서 말하지말라는건..굳이 초반부터 말할필요는 없다는 거지 사귀고나서는 진지하게 한번 말할 필요는있다고 하셨습니다..무조건 숨기는건 아니구요.ㅠ 댓글들 보며 많은 생각하게됨과 동시에 우울하기도 하네요. 현실적으로 제사를 줄일 수 있을지는 얘기드려본적은 없지만..해보겠습니다.

  • 37. ...
    '12.2.3 5:18 PM (116.120.xxx.144)

    저희 시댁은 종손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9대째 장손이에요.
    시댁이 워낙 유교전통에 할것 다하는 집이라 저도 참 보면서 많이 심란,착찹합니다.
    일단 시어머님이 그 많은 제사모시고 말많은 집 다독이고,대소사 모두 챙기시느라
    본인 생활이 전혀 없으셨어요. 그게 몸으로 하는 일도 많았던 터라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을 정도지요.
    그런데, 항상 이 제도가 너무 형식이 많고 또 장남,맏며느리에게만 집중되는 의무가 너무 버겁거든요.
    재산은 거의 균등하게 상속된것 같아요. 그러니 의무만 있었지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이 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제사는 2대로 줄인지 1년되었고 시할머니까지 돌아가시면 아마 제사도 모아서 할 것 같아요.
    선산이 제일 문제인데 모두들 서울에 살고 게다가 바쁘고 게다가 지분도 좀 복잡합니다.
    저도 결혼전에 친정부모님 반대가 무척 심했지만 남편이 좋은 사람이고 시부모님 모두
    부모로서는 제 역할 모델일 정도로 반듯하세요. - 요즘엔 연세가 드셔서인지 조금씩 화도 내시고
    판단도 좀 흐려지신듯 합니다만 -
    부모님이 종손의 의무에 대해 아드님에게 어떻게 요구하고 계승하실지가 관건이네요.
    부모님 세대처럼 의무와 할일이 막중하다면 그 어떤 여친이라도 결혼까지의 과정이
    힘들것 같아요. 저는 그 점 때문만은 아니지만 과도한 종부의 역할에 비해 너무 형식이 과한것이 아닌가
    고쳐져야할 악습(?) 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과 먼저 얘기해보심이 어떨지요?

  • 38. 종부 아니지만
    '12.2.3 5:20 PM (110.70.xxx.144)

    시부모님 일찍 돌아가신 외아들과 결혼한 며느린데요. 저희는 제사 딱 명절하고 기제사 한번만 지내고 오는 손님들도 없어요..멀어서요. 근데요, 그렇게 간소하게 지내고 남편이 전은 다부치고 그렇게 같이 해도 다 끝내면 기운 쭉 빠져서 그날 하루는 쉬어야해요. 그 정도로도 힘든데 종부는 어떻겠나요. 결혼하고싶으심 제사 1년에 3번 이하로 줄이세요. 그래도 명절합치면 5번이에요. 그 여친분뿐 아니라 어느 여자도 감당키 어려워요.

  • 39. 참 너무 안타깝네요
    '12.2.3 5:22 PM (210.123.xxx.157)

    자식이 종손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이토록 고민하는데
    그 제사가 뭐라고 그런 관습을 이어오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힘들게 치뤘던 그 제사를 며느리에게 그대로
    물려주실 생각이신가보네요.
    여친의 부모님을 생각해보세요
    열심히 뒷바라지한 딸을 누가 요즘세상에
    제사8번인 집에 시집을 보내겠어요
    20년전에 제친구가 소개팅했을때 남자쪽이 종가집 장손이라
    제사많다는 말에 뒤도 안돌아봤어요
    하물며 20년이 지난 요즘에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님은 대담한 결정을 내릴때가 되었어요ㅕ
    자신의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위해
    부모님과 제사문제에 대해 의논하셔야 합니다
    과감하게 횟수를 줄이고 조상을 잘모신다는 건 유교적 관습일뿐
    음식만들고 손님 맞이하는데 아내를 희생하게 만들지
    않도록 님이 노력하셔야 해요
    우리 주부세대도 요즘 제사 간소하게 하거나 생략하는 추세인데
    요즘 젊은 여성은 더더욱 그많은 제사에 적응하기 힘들죠
    여자친구를 위해 먼저 부모님과의 의논후 결단을 내리세요
    여친에게 솔직히 고백하셔야 합니다
    이는 결혼생활전체를 좌우할 문제입니다

  • 40. ㅅ.ㅅ
    '12.2.3 5:24 PM (192.148.xxx.93)

    전 음식하는 거 좋아하고 해서 직장도 스트레스받구
    그냥 돈 걱정만 없다면 30대 초반 부터라면 집에서 제사음식 좀 하고 육아하고 그럼 좋을 거 같아요.
    여자분 한테 솔직히 물어보세요, 정말 원하는 게 뭔지, 3,5,10년 계획을 서로 이야기해보시구요

  • 41. ...
    '12.2.3 5:31 PM (220.72.xxx.167)

    전 이 상황이라면 지금 상태에서 결혼을 생각하지 못할 상황인데, 굳이 결혼하고 싶으시군요.
    여자친구가 유학전에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도 결혼하고 혼자 유학갈 생각을 하는 여성은 거의 없을텐데요.
    같이 가는 것도 아닌 이상...
    엄마 입장이 아니라, 제가 여친 당사자라고 생각하면, 내년에 유학을 생각하는데, 결혼이라...

    한가지 묻고 싶은건, 결혼을 했다치고,
    향후 부인이 된 여자친구의 사회생활에 대해서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요?
    여자친구는 자신의 커리어 패스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제사 몇번 줄이는 걸로 타협이 될지 모르겠네요.

    단순히 장손, 봉제사, 이런 문제가 아닐 것 같네요.

  • 42. ...
    '12.2.3 5:36 PM (58.145.xxx.149)

    종가집이 뭔지 제사가 뭔지 잘 모르고 결혼한 여자 여기있습니다. 결혼 전 제대로 얘기(일년에 기제사만 8번이란거)도 해주지 않았지만..들었어도 그게 뭘 뜻하는지도 잘 몰랐을 거에요. 결혼을 해줄까 안 해줄까가 문제가 아니라 하고 나서 닥칠 상황들이 아마 서로를 지치게 할거에요. 어머님가 이어온 종부를 삶을 그대로 이어 나갈 여자를 원하신다면 그에 걸맞는(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오도 되어있는)여자분을 만나는 게 본인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 43. 수사랑
    '12.2.3 5:38 PM (121.134.xxx.250)

    저희 친정 종손에 종부집안이었습니다. 결혼전에 당연히 엄마가 하시는거 많이 보고 도와드렸지요. 크면서 왜 내가 알지도못하고 본적도 없는 분들의 제사를 지내는걸 도와야 하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불쌍해(?) 안도와드릴수가 없었어요 부모님 연로하셔서 오빠가 제사를 많이 줄여서 가져갔습니다2년된거 같아요. 새언니가 가져가면서 엄청 불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힘드셔서 도저히 못하신다고 데모아닌 데모하셔서 억지로 가져간것이지만 제사때마다 사람사서보내고 제사비용 다 주고 합니다. 그래도 아버진 그렇게라도 꼭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저의 가장큰 결혼 조건은 제사 안지내는 집이었습니다. 물론 그렇게해서 지금의 제 남편을 만나서 살고 있구요 제사 그쪽 집안이 기독교집안이라면 당연 결혼은 안될꺼구요 제사라는거 보고 자라오셨겠지만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해야 한다고 하는일이니까 안보고 안해본사람들은 그냥 하면 할수도 있지 합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정말 신경질 나고 힘든게 제사입니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장손에게 모든 재산을 다 물려주는 시대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공부하고 자리잡고 어렵고 힘들게 한발씩 움직이고 자리잡고 하는 와이프가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많은짐을 힘들수 밖에 없는 짐을 지우시는겁니다. 1년에 8번 제사 쉬운거 아닙니다. 거의 한달반에 한번씩 해야 하는데 친한 친구들도한달에 한번씩 만나는것도 만나다 보면 너무 자주라는 생각이 드는게 주부들인데 제사를 그것도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 ... 이성적인 사고를 가졌다면 아마도 쉽지 않을 겁니다. 또 돈도 많이 듭니다. 또 그걸 시댁에서 언제까지나 도와주실수 있지도 않으세요 언젠가는 주도적으로 해나가셔야 하는데 그 모든걸 다 이해하고 짜증안내고 해나갈 수 있는 분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럼 짜증내고 힘들어하는 와이프를 보는 원글님도 아마 점점 힘드실꺼구요 우리나라에서 종손이라는건 아니 종손부라는건 ....
    퇴계집안의 종부들이 여자들이 왜 남자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고 결혼하는게 힘들어 TV에 나와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겁니다. 아직 아이가 없으시니까 모르시겠지만 딸을 낳아서 본인의 딸이 그런상황이라 생각해보면 쉽지 않다는 답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제사 줄이는거 쉽지 않아요 저희도 제사수를 줄이기 위해 부모님들이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그거 부모님이 용납하시면 되지만 못하시겠다고 하면 안되는거랍니다. 어쨌든 여친에게 빨리 얘기해주시고 결정하심이 좋을듯합니다.

  • 44. ............
    '12.2.3 5:40 PM (182.212.xxx.198)

    다시 읽어보니 제사문제도 있지만 유학문제도 있네요, 유학 경비+본인 생활비+집 장만+부모님 용돈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해 볼 문제입니다. 그리고, 몇 년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가장 좋기는 서로를 위해 공부후까지 기다리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네요. 공부후에도 귀국후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한데 출산,양육이 맞물리면 힘듭니다.그렇다고 유학 포기하라면 ....사랑 땜에 공부포기하고 결혼생활 20년 한 측근 아직도 미련 못 버리고 힘들어합니다.

    같이 유학을 가서 교회를 다니거나,아님 유학후 기다리거나,확률은 낮지만 제사를 없애자고 부모님 설득해 보셔요.
    결혼후에도 어머니 부인 갈등시 어찌 대처할 건지...확실히 쉴드를 쳐주셔야 합니다.

    결혼은 꿈이 아닙니다.
    망치,못들고 적극적으로 꿈같은 가정을 현실화해야 합니다.그게 능력입니다.

  • 45. ...
    '12.2.3 5:45 PM (220.72.xxx.167)

    다시 읽어보니, 원글님의 미래와 여친님의 미래는 같은 곳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하나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 이대목에서 분명히 보여요. 여친님이 꿈꾸는 미래에 관해서 원글님은 아무런 고려가 없다는 걸...

    장손 문제를 단순히 제사 몇번 줄이려는 시도로 해결하려는 점이 이상타 했는데,
    여친님은 스스로 성장을 원하고 그렇게 일생의 계획을 짜고 있는데, 원글님은 집에 주저앉혀서 벌어먹여 살리겠다는 꿈을 꾸고 계시는거죠.
    여친님의 부모님 선까지 가기도 힘들겠네요.
    설득이요? 여친님부터 설득시켜보세요.

    결혼해서 서로의 앞날에 동반자적 관계를 꿈꾸고 계실 여친님과 잘 이야기해보세요.
    얼마나 큰 관점의 차이가 있는지 뼈저리게 느껴보세요.

  • 46. ...
    '12.2.3 5:47 PM (121.130.xxx.128)

    저희 집안 어른은 제사를 기제사 한번으로, 그것도 절에 모셨습니다.
    음식 일절 할 필요 없고, 오전 10시까지 절에 가서 기도하고, 12시쯤 절밥 먹고
    그리고 땡입니다. 음식 뒷정리 당연 필요 없지요.
    친척들 난리 났었습니다. 그때 그 어르신, 니들이 제사 가져갈 거 아니면 입 다물라고 했어요.
    난리친 친척들중에 내가 제사 가져가겠노라 하신 분들 한분도 없었죠, 당연히.
    지금까지 절에서 기제사1번으로 지냅니다.

    님이 그 여자분과 결혼하시려면 어머님뿐만 아니라 문중과 싸울 각오 하셔야 해요.
    종가집 며느리가 감당해야할 의무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 그것이 님이 져야 할 몫입니다.
    그 정도 각오 아니면 여자분 놔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안그러면 여자분 인생이 너무 안쓰러워요.

  • 47. ...
    '12.2.3 5:48 PM (182.208.xxx.23)

    제가 여자친구분 부모님이라면 절대로 딸 안 줄 것 같긴 합니다. 왜냐구요. 여자분이 시집가서 행복할 것 같지가 않아요...

  • 48. 만약
    '12.2.3 5:49 PM (150.183.xxx.252)

    얘기 안하시면 님은 사기결혼인거에요 진짜로

    그리고 여친을 존중하는 마음이 별로 없어보이네요
    그 사람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그 분이 원하는걸 해준다는 마음으로도 부족할텐데 자신한테 맞추려고 하다니...

    아이고
    제발 이글 여자분 보여주세요 ㅠㅠ
    진짜 님 아무말 안하고 계속 가면 사기결혼입니다...

  • 49. **
    '12.2.3 6:06 PM (180.228.xxx.5)

    정말 힘들겠네요 . 좋아하는 사람 멀리가려는데 붙잡기엔 현실이 너무 힘드네요

    무엇보다 ..얼굴도 모르는 조상제사.. 집안에 무슨 우환날까봐 두려워서
    제사 없애지도 못하고..그런 두려움에 붙잡혀 있는 집안과
    외국 유학가서 자기 전공 잘 살려 살려고 하는 여자분이 잘 맞을까요?

    누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결혼하는 것은 아닐수 있어요
    무엇보다 원글님이 결혼하려면 ..집안 제사 정리하는 것 어머니께 잘 말씀드려서
    현실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셔야겠네요 ..

    여기 분들 조언도 듣고 또 다른 조언도 잘 알아보셔서 집안 분들과 이야기가 잘 되길 바래요 .

    종손으로서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조상들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 그 제사라는 인간이 만든 관습때문에
    힘들어 하는 젊은이가 안쓰러워서 토닥토닥 해 주고 싶네요 . 하지만 원글님 결혼하려먼
    누구와 결혼해도 이 제사 문제는 꼭 해결하셔야 겠네요 . 안 그러면 원글님 삶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 50. 그리고
    '12.2.3 6:08 PM (150.183.xxx.253)

    상식이 통하는 집이면

    제사는 일년에 두번 혹은 기제사 한번으로 줄입니다.

  • 51. ㅎㅎ
    '12.2.3 6:28 PM (183.97.xxx.218)

    어느집 막내에 막내 집 딸이다 보니 제사와는 무관해서
    그런 종손과 결혼했어요
    달마다 제사 힘들어 합니다
    그때만 해도 뭐 그 제사? 그랬지요

    님과의 인연이라면 그리 덮석 반기는 집도 있을 거예요

  • 52. ..
    '12.2.3 8:29 PM (175.112.xxx.155)

    뭐 제가 그 종부인긴 한데요.
    다 집안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죠.
    제가 보긴엔 원글님 부모님들이나 원글님이나 며느리가 유학을 간다면 흔쾌히 받아주실것 같아요.
    별개로 여친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종손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결혼을 말릴수는 있겠죠.
    일단 말을 하세요. 원글은 어떻게 하실건지도.

    전 거부감 없이 결혼했네요. 어머님이 제일 힘드시죠. 아직도 당신이 제사를 모시거든요. 며늘인 저는 거드는 정도고 아들은 꼬박꼬박 참석을 하지만 회사일로 바쁘면 못가기도 하구요.
    뭐든 꼭 이래야 한다는 건 없다고 봅니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제사 다 모을거예요. 20여년 종손인 우리 남편을 보니 참 대단하다 여기게 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해요. 아니면 못하는 거구요.
    솔직 담백한게 제일 좋습니다.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것을 말하구요. 서로 타협이 가능하면 결혼하는 거고 아니면 못하는거라 생각하면 좋아요.
    행운을 빕니다.^^ 좋은 아내분과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3. 부모님께 먼저
    '12.2.3 8:41 PM (211.41.xxx.106)

    부모님께 제사를 반으로 팍 줄여줄 것을 먼저 설득하세요. 아니면 당신 아들 장가 가기 힘들다고 강력하게 어필하셔야죠. 그렇게 어느 정도 노력한 답을 가지고서 여자친구에게 얘기해도 해야죠.
    지금 이 상태에서 그냥 여친에게 얘기하는 건 내 상태는 아무것도 바뀔 게 없으니 너가 사랑으로 받아들여주고 감수해주면 좋겠다는 강요 아닌 강요지요.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님에게도 상처지만 그 여자분은 상처가 안 될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택의 강요나 종부의 짐이나 그런 부담을 지우고 싶으신가요? 님이 먼저 그 짐을 확 줄여주세요.

  • 54. 제사보다도
    '12.2.3 9:25 PM (125.180.xxx.163)

    두 분의 문화 차이랄까, 사고방식의 차이가 너무 큰 것이 더 문제일 듯 합니다.
    여자친구분은 좋은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라
    유학을 꿈꾸고 자기 공부와 일에 성취감을 얻고자 유학을 꿈꾸고 있는 처자 같은데요.

    원글님은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박힌 집안에서 종손으로 자라왔으니
    여자친구를 그저 '먹여 살릴 수 있는' 아내 역할의 대상자로만 보고 있으니 문제입니다.

    아내의 일과 성취를 인생의 동반자로서 옆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실 수 있나요?
    집안의 의무들을 함께 짊어지면서요.
    지금 사랑하고 있다고 그저 함께 하고픈 마음뿐인건지 잘 생각해보길 바래요.
    저런 똑똑한 아가씨를 그저 집안의 대소사를 짊어질 종부 자리에 앉혀 고생시켜야할지를요.

    원글님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자꾸 아가씨가 불쌍해지네요.
    저 역시 친정이 종가집인지라 결혼할 때 첫째 조건이 '막내아들일 것'이었어요.
    그렇게 남편만나 친정일에서 해방되었습니다.(종가집의 장녀이다 보니 엄마일 돕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명절에 집에 내려와 친구들 만나러 다니는 또래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던 사람이거든요.)

  • 55. 이결혼...
    '12.2.3 10:07 PM (61.79.xxx.66)

    힘들걸세...

  • 56. ............
    '12.2.3 10:15 PM (112.148.xxx.103)

    벅사유학이 한두달 어학연수도 아니고...
    공대계열이면 포닥까지해야하고 ...
    여친집에선 아마도 딸이 교수되길바라시는것같은데,
    그럼 2-3년포닥후에 바로 한국 교수되어 돌아오는거 요즘 쉽지 않아요.
    대기업취업은 그나마 낫지만요.

    여친이 유학시작후 6-8년 있다 한국에 들어온다 가정한다면 여자입장에서 왜 결혼을 하고 가겠나요???
    지금이야 남친이랑, 한국에 익숙해서 잘 모르겠지만
    유학가면( 더구나 남자 많은 공대라면서요?) 학벌좋고, 집안좋고 인물좋고 외국생활오래한 가사분담 척척하고 시댁스트레스 없는 남자들이 널렸을텐데...

    원글님 더 고민하지 마시고 솔직히 말씀드리라고 아픈 진실 말씀드립니다.

  • 57. 늦봄
    '12.2.3 10:18 PM (175.215.xxx.46)

    저도 공부에욕심이많아 유학갔었고 집안에서 기대를한몸에 받던 딸이라서 그 여자분 입장을 설명해 드리고 싶어요

    저 유학가서 6개월쯤됐었을때 남자분이 결혼전제로 사귀고 싶다는분이 있었어요-그냥 서로 같이공부하던 친구정도였는데-
    저 무슨 귀신씨나락까먹는소리냐고 나 여기 공부하러온거지 연애하러 온거 아니라고 불쾌하게 여기고 거절했어요

    그후에 그분은 다른분이랑 6개월도 안되서 결혼하고 저는 3년더 공부하고 귀국해서 3년더 있다가 너무 외로워서 소개팅했던이랑 심심파적으로 만나다 정들어서 결혼했어요-조건은 더안좋은 종손비슷한 장남에 빚만 잔뜩있고 지방이라 제일도 할수없는조건이고해서 최악이었지만 사람이 좋아서 다감수하고 결혼했어요

    결혼은 타이밍인거 같아요
    님이 결혼을 원해도 여자분은 생각이 없을수있구요 (공부가 먼저 사회적 성공이 먼저 일수있어요)-그리고 여자에게 사회적 성공후 결혼이 있을수있어도 결혼후 아내의사회적 성공에 자신이 희생해 외조해주는 남편분은 없어요 하다못해 육아도 도움받기 힘들어요

    여자분 부모님이 절대 쉽게 ok할수있는조건이 아니세요-일단 여자분이 공부해서 그뜻을 펼칠수 없는자리잖아요 (저도 부모님 반대가극렬했는데 제가 나이가 이미 꽉찬상태라서..더 반대 못하셨어요.)

    님이 정말 그분을 사랑한다면
    일단 님부모님과 합의를보셔야해요-며느리에게 어떤 형태의제사를물려주실건지요
    제사 년1회로 줄이고 님이직접 제사음식 장만하는거 참여하시고(장보는것도 큰일이지요)집안 잡일 직접하셔야해요
    부모님과 이정도 싸울자신이 없다면 집안 어른이 중신해주는 참한-종부며느리와 맞선보시고 장가 가셔야죠
    님의 욕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는처자 미래를 꺽지마세요

    저도 제가 감수한다 마음먹고 시집왔지만 결국10년만에 몸상해 수술몇번하고 돈에 쪼달리고 어른 부양에 시달려 정신병원까지 들락거리며 삽니다 종가집 장손집이 여자에게 그만큼 힘들어요
    결국제가 다망가지니 할사람없다고 제사도 나뉘고 없어지고 정리가 되더군요

    그러나 망가진 저는회복이안되서 정상적인 가정생활도 버겁구요 처녀때 잘나가던 친구들과 소식도 끊은지 오랩니다 저도 제모습을 인정할수가 없을정도로 초라해요
    결국 남편도 장손노릇못한거고 저도 제모습을 인정하기 어려운거죠

    그냥 다른분 -전업주부로 종부역할을 할줄 아는분과 맞선봐서 결혼하세요

  • 58. ...
    '12.2.3 10:58 PM (110.14.xxx.164)

    우선 아들 생각하시면 부모님이 제사 줄이셔야죠
    저 아는 분 ㅡ종손이 나서서 다 줄였어요
    결혼할 사이면 속이지 말도 얘기 하시고요

  • 59. ...
    '12.2.3 11:01 PM (59.12.xxx.177)

    뭣보다도 종손이라는걸 얘기인한거에 실망할수도 있어요
    종손은 아니지만 제 신랑이 연애할때 제사6번인걸 얘기안했거든요ㅜㅜ
    두고두고 저한테 씹힙니다
    사기결혼이라구요

  • 60.
    '12.2.3 11:13 PM (50.77.xxx.33)

    종가집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그거 빼고라도 지금 결혼엔 문제가 많아요
    공학박사가 인문쪽보단 덜 걸리겠지만 빨라도 4년은 꼬박 걸릴 겁니다
    결혼하자마자 4년을 떨어져계시게요?
    박사 하고나면 아마 현지에서 취직하고싶어질 겁니다 한국보단 기회가 많을테니까요
    함께 떠나는게 아니라면 이 결혼은 적절하지 않은것 같아요
    종가집이고 뭐고를 떠나서, 이 문제 자체가 또하나의 거대한 산맥입니다
    꼭 결혼하고싶다면 여자 공부를 포기시키거나 아니면 함께 떠나세요
    그게 뭡니까 결혼하자마자 몇년을 떨어져지내며 생활비만 부쳐준다?

  • 61. ..
    '12.2.3 11:29 PM (116.34.xxx.92)

    제사가 뭐길래.. 누굴 위해 하는 걸까요?

    저흰 평범하다 할수 있는데, 그래도 그때가 되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 이유, 자아실현 등을 위해 평소엔 밤새가며 일을 해도, 명절때면 1박2일 부엌데기 노릇하자니
    이게 100년 전이랑 뭐가 다를까 싶어요.
    정말 우울해져요...뭘 위해 누굴 위해 제사를 하는건가요.

    저보다 앞길이 반짝반짝한 아가씨 불쌍하네요.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말릴 겁니다.

  • 62. 그냥
    '12.2.3 11:29 PM (121.157.xxx.155)

    집안 어른들 설득해보시고 안되면, 사랑하는 그 여자분 위해서 그여자분 놔주세요.
    그게 사랑입니다.
    종손을 포기하던가 여자를 포기하던가 .. 둘중 하나네요

  • 63. 종손이 뭐 대단한거라고
    '12.2.3 11:31 PM (218.232.xxx.80)

    많이 배운 젊은 사람이
    중심사상은 다 없어지고 껍데기만 남은 허례를
    왜 거부하지 못하고 짊어지고 가겠다는 건가요.
    그리고 아들한테, 며느리한테까지도 물려줄건가요.

    보세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도 못하게 생겼잖아요.
    그게 축복인가요, 저주인가요.

    님 대에서 쳐내세요. 자손들에게 두고두고 존경받으실 겁니다.
    그래도 제사를 어떻게 쳐내냐 하고 생각하신다면
    하나로 다 모으시던가 딱 부모님 제사만 지내시던가요.

    제사 그깟게 뭐라고
    사랑하는 사람은 놓치고
    그다지 사랑하지는 않아도 제사 해줄 여자면 결혼하고?
    말이 되나 생각을 해보라구요. 많이 배웠다면서요. 젊다면서요.
    아이구 답답해.

  • 64. 뽀하하
    '12.2.3 11:32 PM (119.201.xxx.192)

    20대라면서요..요즘 유학가고 공부하려는 사람들 아무도 20대에 결혼안해요..아마 그 아가씨도 아직 결혼생각 없을테고 그 아가씨 부모님도 마찬가지일것 같은데요.유학 갔다 올때까지 기다리시죠..왜 뭐가 불안해서 결혼으로 묶어두려고 하시는지...유학갔다 변심할까봐 그러시는거라면 어차피 맘 변할 사람은 결혼이란거 하더라도 마찬가지에요.요즘은 결혼이 뭔가를 보증해주지 않아요..

  • 65. 나는 장손며느리
    '12.2.4 12:01 AM (122.37.xxx.56)

    종손임을 알려야하며 어떤 절차로 제사를 지내며 어느정도의 범위에서 친인척이 모이는지도 그 규모를 알려야합니다.

    그런데 위에 다른 분들도 언급했듯이 어머님께서 일부러 말할필요는 없다고 하셨다니...
    원글님 댓글은 봤으나 어머님께서 그래도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니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요즘들어 제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없앤다 했습니다.
    그렇다고 조상이고 부모를 다 내친다는 것도 아니고...
    부담과 스트레스로 힘든 명절이 아닌 가족이 모여 즐거운 명절이였으면한다구요...
    꼭 그러고 싶네요....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곁에 두고 싶으시다면 원글님이 솔직하셔야합니다.

  • 66. .....
    '12.2.4 12:11 AM (116.37.xxx.204)

    결혼 이십년 넘은 맏며늘입니다.
    원글님 누이가없나요?
    원글님머머님은 딸을 원글님 같은자리에 결혼하라실까요?
    서로가 불행해집니다.
    결혼은 생활이거든요,
    보통며늘의 삶이 직장생활이라면
    종부가 된다는것은 군대를 평생 복무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 67. .....
    '12.2.4 12:16 AM (116.37.xxx.204)

    윗글 계속 써요
    군대도 적성에 맞는 사람있듯이 종부도 적성에 맞는 사람있어요.
    원글님이 종손자리를 버리지 않으려면 사랑은 포기하고 종부될 사람. 그래도 덜 불행할 사람을 찾으세요. 원글님은 행복을 종손자리를 지키는 것에서 찾아야죠. 그렇지 않으면 개혁하셔야하고요

  • 68. ㄴㄴ
    '12.2.4 12:25 AM (119.194.xxx.172)

    지금 당장 여친에게 솔직히 알리세요. 숨기고 결혼하려 한다면 명백한 사기결혼 입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공부만 시킨 딸을 여친네 부모님이 그런 집으로 시집 보내지도 않을 것 같구요.

  • 69. castel
    '12.2.4 12:26 AM (61.74.xxx.187)

    좋은 얘기못해드려 죄송한데요.
    현실적으로 님의 여친이 원글님의 아내가 되면 그닥 행복하게 살지 못할거 같아요.
    그냥 며느리로 사는것도 만만치 않은데 제사 8번의 종부는 정말 힘들죠.
    설사 제사를 줄인다한들 친인척들의 원망에 맘 편하게 살겠습니까?

    제가 만약 원글님의 여자친구의 지인이라면 원글님과 결혼하는 거 엄청 말릴꺼예요.--;;;

  • 70. ...
    '12.2.4 12:34 AM (118.176.xxx.189)

    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대개 종손은 다른 종가의 종녀와 결혼하지요. 종손과 종부에게 요구되는 것은 명망입니다. 왕실보다 종가가 더 엄격한 것은 혈통에 의해서 종가가 유지되는게 아니라는거에요. 왕에게 적자가 없으면 서자라도 왕통을 잇게 하지만 종가는 다릅니다. 종손에게 적자가 없으면 양자를 들여서 종손을 만들지요.
    원글 쓰신 분의 집안은...어머님께서 이미 명망을 유지할 수 없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댁 귀한 따님을 속여서 데려오려고요? 이런 이기적인 생각으로 명망이 유지될까요? 이런 면에서 원글쓴 님도 종손의 자격이 없네요. 도대체 어느 종가이기에 이런 종부와 종손이 있는지 밖에 알려지면 정말 욕 먹을만한 종가네요.

  • 71. ...
    '12.2.4 12:36 AM (118.176.xxx.189)

    이어서 만일 원글쓴님께서 속이고 결혼한다면 그 여친은 무척 괴로울거고 이혼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종부는 처녀로 시집온 여자여야만 해요. 요즘 홀아비인 종손이 처녀장가를 못 가서 종부의 자리가 빈 종가도 있지요. 만일 원글쓴님이 이혼하게 되면 또 처녀장가 드시게요? 또 속여서? 다른 이의 불행을 조장하는 것과 함께 원글쓴님과 그 집안의 불행도 시작됩니다. 제발 속여서 결혼하지 마세요.

  • 72. dma
    '12.2.4 12:45 AM (175.113.xxx.4)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면.. 여자친구 부모님들은 당연히 반대를 할 것 같구요. (원글님이 2년이 지나도록 숨기신 마음을 돌아보면 이유를 아시겠죠)
    여자친구는 님에게 종손이란 사실을 들었을때 실망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사랑해서 콩깍지가 씌운 상태면, 혹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 오케이 할 수도 있을거에요.
    근데 전 왠지 님 스스로도 본인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신거 같아요.
    그냥 종손이라서 여자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싫어할 것 같다.. 그런 기분이신가요?
    어차피 여자친구에겐 아직 알리지 않았으니 먼저 부모님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님이 결혼하게 되면 어떤 정도의 범위내에서 종손의 역할을 하게되고 집안에서 돌아가는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박사과정을 밟으러 가는 여자친구가 종부의 역할을 해낼 수가 있을까요?
    결혼하지 않아도 이미 상황이 많이 그러지지 않나요..?
    지금으로 봐선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우왕좌왕 하시게 될 것 같아요.
    님도 종손의 역할에 대해 개념이 희미한테 부모님이 강요하시면 하시는대로 그걸 아내에게 부담 지우게 되겠죠.. 당연히 불화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벌써 2년이나 사귄 여자친구인데.. 부모님과 대화하시고 조만간 사실대로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좋을 것 같아요.

  • 73. 아이리
    '12.2.4 1:01 AM (118.46.xxx.108)

    님 마지막 문단에 보니 딱 여친이 님 집안에서 희생할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하는거 같은데 그런 마인드라면 결혼생각 접어야 할겁니다

    님 집안에 대해 여친이 견딜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기 전에 그렇게 죽고 못살고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면 이 여자가 나랑 결혼해서 내가 과연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해야죠

    님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를 알고 있다면 당연히 님 여친이 결혼해서 감당할 상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없애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고 예의입니다

    아마 님 어머니랑 무지하게 싸우셔야 할겁니다 지금 여친이랑 결혼하려면요

    님 어머니 지금 유지하고 있는 관습 제가 보기에 절대 없애거나 최대한으로 줄이실 생각 없어 보이기 때문이예요

    더불어 님 사고방식도 내가 종손이니 종가집 전통에 최대한 따라야지라는 생각이라면 지금 여친이라면 결혼 접어야돼요 그 여친이 좋다 해도 그 여친 집안에서 절대 결혼 안시킬 겁니다

    내가 종손이지만 내 사람 고생시키기 싫다는 마인드로 지금 관습 깨버린다는 생각 갖고 있지않으면 님 절대 결혼못해요 적어도 지금 여친이랑은요

  • 74. 1111
    '12.2.4 1:19 AM (93.36.xxx.36)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하지 않나요...
    얘기하셔야지요.
    사람인연이라는 것이 님이 고집부리고 숨기고 해서 유지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 조건을 다 알고도 인연이면 두 분이 되시겠지요.

    참고로 얘기하자면 제 여동생도 현재 외국에서 박사 중인데요.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로부터, 외국인들과 한국인들한테 계속 프로포즈를 받았는데요
    제가 다 짜르라고 했어요.
    남자나 여자나 박사하는 과정에 가정이 생긴다면 학업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거든요.

  • 75. ...
    '12.2.4 1:23 AM (110.70.xxx.14)

    저희시댁,종가집 며느리들은 제사없는 집에서 자라 종가에 대한 개념도 잘 모르는 상태로 오랜 연애를 했으며 사귄지 5년 지나 30대에 들어서야 종가집 아들이라고 얘기를 들었었죠.
    만일 20대에 사귄지 2년 안에라도 알았더라면 결혼하지 않았을거예요.그땐 너무 사랑해서 잘해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제사만 8번에, 생신에,어버이날까지 하면 정말 내 삶이 없는거 같아요.
    결혼전에 미리 얘기할 필요없다 하셨다는 원글님 어머님...지금 여친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실지 원글님은 아시죠?
    여친을 사랑하신다면 당장 커밍아웃 하세요.그리고 누구와 결혼하든 원글님 조건은 일반 한국여자가 살아가기 아~주 안좋은 조건인 걸 아셔야해요.
    원글님 포함 미래의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면 그 제사문제,결혼전에 정리하시고 결혼생각 하세요.아니면 결혼하지 않는게 남 도우시는 거예요ㅠㅠ

  • 76. --
    '12.2.4 1:41 AM (121.129.xxx.1)

    여기 이제 묻지 마시고..자세하게 그녀에게 다 말해보세요. 두 분이 결정하길.

  • 77. 안맞는커플
    '12.2.4 1:44 AM (1.177.xxx.30)

    위에 댓글쓰신분의 말이 공감되는데..님의여친은 박사학위까지 받고 집안에서 기대가큰..아들못지않은
    자식이고 .. 부모님의 기대는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키우는것인데,
    유교적사상의 님은 먹여살릴 아내로서만 보고 있으니... 미래가 다른것맞아요.
    그냥결혼해도 갈등겪고 헤어질것같은 관점의 차이가 보입니다.
    지금 올리신글만해도..여친의 입장은 고려없이 결혼하고픈님의 마음만 생각한채
    글을 올리셨어요.. 정작 결혼할 당사자인 여친은 결혼이 하고싶은지도 모르는 상태시네요?

    이거 작은것같지만 님은 어릴때부터 집안 남자어른들의 서포트를 해주느라 집안여자들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그런것 전혀 고려않고 자란 남자의 티가 나요.
    결혼하셔도 성향이 달라서 힘드실겁니다. 인연이 아니신것같네요..

  • 78. 경험자
    '12.2.4 2:33 AM (113.199.xxx.182)

    박사마치고, 유학준비 하다가

    종가집 종손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유학못갔고,

    시어머님과 10년째 제사문제로 싸우고 있고,

    고부갈등이 심해 부부사이도 안좋습니다.



    사랑한다면, 놓아주세요.

  • 79. ---
    '12.2.4 2:51 AM (50.133.xxx.164)

    님도 같은직종이라서 외국에 가서 평생 살수있다면 전 하라고 하겠어요./.

    근데 두분은 너무 안맞아요... 두집에서 결혼해도 만족 못할거같습니다.. 공부만한사람이 뭘그리 요리를 잘해서 척척 할까요? 님또한 공기업이라서 그만두고 해외가도 할수있는 일도 없구요..

    그냥 해어지라고 하고싶어요.... 님에게 잘맞는 사람 서로에게 잘 맞는사람 찾으세요...

    한두번도아니고 8번 더군다나...격식 다 차려야 하고 어마어마한 손님들....

    공부에 뜻이 있는 분에게 맞지 않아요.... 님또한 불만이 생길거고요..

    그냥 놔주시길 바랍니다... 서로 불행할 케이스예요...

  • 80. ...
    '12.2.4 3:01 AM (50.133.xxx.164)

    님께서 총대매세-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지면 슬프고 힘들꺼잖아요

    님ㅇ 욕먹더라도 제사 한번에 모아서 한번만한다 고 하세요

    그게 안되면 그분과는 결혼하지 마세요... 서로 불행합니다

  • 81. 다른걸 떠나
    '12.2.4 3:28 AM (121.130.xxx.227)

    여자친구분이 아깝습니다.
    왜 종가재산이나 일을 남자는 관리 못합니까?

    기껏 공부하고 남의 집 의미없는 제사때문에...아깝습니다.

    님의 좁은 사고도 아쉽고, 여자분의 꿈도 미래도 아깝습니다.
    놓아주세요. 사회의 인재가 아깝고, 청운의 꿈에 비하면 가치있어 뵈지 않는 일입니다.

    뭔가 개선할 의지도 없고 그저 사랑하니까 결혼하고 싶지만 이 일들 역시 다 넘기고자 하시는 것 같아요.
    현실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준비도 없으시고 여자에겐 이기적이고 잔인한 집안 환경이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성정도 외람되지만 며느리들에게 좋은 성정은 아닌 듯 엿보입니다.

    딱 까놓고 대한민국에 종손이 없을 수는 없으나 원글님의 우유부단함도 엿보이고,
    단지 결혼하고 싶은 것에 대해 얘기만 했지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어뵙니다.
    여태 그 많은 제사가 있었는데 뭐 얼마나 다른가??
    이렇게 생각해온 것도 놀랍군요...

    정말정말 솔직히 더 말씀드리자면...
    어떤 여자분을 갖다대도 여자분이 아깝습니다.
    제사가 많아서가 아니라 여자분에게 바람막이가 되주실 것 같지가 않네요.

    말하는 전제가...그녀가 이런 힘든걸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수 있을까인데...
    더군다나 여자친구분의 부모님의 의지가 그러하시다면 놓아주세요.

  • 82. ..
    '12.2.4 4:19 AM (219.254.xxx.56)

    저 종가집 딸 셋 중에 장녀입니다.
    저희 친정엄마 저희 결혼할때 딱 한가지 조건 걸었습니다. [맏아들은 절대 안된다!]

    저도 남동생 있습니다.
    그놈이 자기도 집이 종가라는게 싫다고 하더군요.
    왜? 했더니 명절이며 제사에 손님들이 와서 자기 물건 만지고 자기 공간이 없어져서 싫답니다.
    솔직히 저 그놈 뒤통수를 갈겨주고 싶었네요. 원글님도 글 보아하니 제동생이랑 별반 달라보이질 않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부터 손님들 잔심부름 해 보셨나요?
    남동생은 아들이랍시고 어른들 상에 밥 한그릇 따로 받아 자리차지하고 앉아서 밥 먹는데 부엌에서 마당에서 실컷 심부름하고 일 거들던 딸들은 며느리들이랑 같이 부엌 구석에서 양푼이 밥에 김치 몇조각 해서 밥 먹었습니다.

    잠잘때도 남자들부터 잠자리 다~ 잡아주고 여자들은 구석구석에 끼여서 새우잠을 잤죠. 그 옛날 아궁이 있는 부엌에 평상 놓고 새우잠도 잤습니다.
    명절이면 하루종일 앉아서 전부치다가도 화투장이나 두들겨 대는 남자들 먹으라고 과일 가져다 바치고 밥 차려주고 간식거리 가져다 바치고 설겆이하고.. 해 보셨나요?

    근래는 풍경이 많이 바꼈다구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많이 바꼈나요? 아마 그렇지 않을걸요? 남자들은 놀고 여자들은 일하고 노는 남자들 입에 들어갈거 가져다 바치고.. 맞죠? 그러면서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자랐죠? 내 어머니는 고생하시지만 내 마누라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어른들한테 이쁨 받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님 여친이 제딸이나 제 여동생이면 차라리 혼자 살라고 하겠습니다.
    왜? 전 종가집의 여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뼛속까지 시리도록 느끼면서 자랐으니까요.
    심지어 그 딸 조차도 종년처럼 자라야 한다는 걸 아니까요!

    종가집 딸들은 종년이더군요..

  • 83. ..
    '12.2.4 4:24 AM (219.254.xxx.56)

    저희요 솔직히 남동생놈이나 친정부모 하는거 보면 정말 친정일 눈꼽만치도 도와주기 싫은 사람인데요
    남동생이랑 사는 올케가 너무너무 불쌍해서 합니다.
    제사에도 농사일에도 돈 드는 일에도 다~ 딸들이 하죠!
    친척들 사이에서 우리처럼 종년취급 안 당하게 쉴드도 칩니다.

  • 84. terry
    '12.2.4 4:24 AM (112.148.xxx.196)

    다들 너무 심하시네요....
    전 응원 해보고 싶습니다.
    혹 시 현명한 분이어서 뭔가 좋은 결말을 맺었으면 좋겠어요.
    우선 어머님 을 위로해 드리세요. 어머님께서 아들에게 거짓말을 시키셨다기 보단 걱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점점 세상이 변해가는 데, 뭔가 방법이 생기겠지요.
    결혼해서 잘 살려면 서로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부부여야하는 것 같아요.


    성품이 고우신 분들인 것 같아, 꼭 좋은 분 만나 결혼하실 것 같아요.

  • 85. terry
    '12.2.4 4:35 AM (112.148.xxx.196)

    윗 글 중간보충...

    막 어른이되는 두 남녀가 만나 한가정을 이루기를 약속하고 책임을 지면서, 한 쪽의 희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의지하고 성장핳 수있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도 자기의 자녀들이 만나서, 옳은 가정을 꾸리도록 도와줘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어른들은 내리사랑을 하시지요.
    먼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배우자와 생각을 (문화의 차이를) 맞추어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결혼입니다.

    참고로 저는 곧 제사를 물려받을 장남의 아내이며, 정성껏 즐겁게 지낼 노력을 할 것이며, 아들에게까진 안물릴 생각을 합니다. 한가지 더 위로를 드린다면 제 딸아이가 사랑하는 남자가 성품이 좋다면 제사 있는 집이라도 결혼 반대 안 할거여요.

  • 86. 미스리
    '12.2.4 5:46 AM (59.186.xxx.219)

    테리님. 보아하니 종부도 아니신데 일반 제사랑 종손제사는 틀립니다.
    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나 박사 딴 여자가 고작해야 제사나 지내느라 자기 인생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거든요.
    대화라는 거도 2년이나 사귀었는데 종손이란 사실을 숨기고 어머니는 또 굳이 말할 필요 없다는 무식한 집안에 제사 지내러 박사가 들어갈 필요가 있는지.

  • 87. 미스리
    '12.2.4 5:56 AM (59.186.xxx.219)

    원글님 현실인식부터 하세요. 다른집에 비해 약간은 힘든점이 있는게 아니라 님 선시장에 나가면 최악의 조건입니다.
    안정된 직장, 여자 하나 먹여살리겠다는 책임감 그거 박사따려는 여자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딸 하나 변호사 만들도 다른 딸은 외국에 몇년동안 유학시킬 수 있는 집안에서 밥 먹여준다고 시집보낼것 같습니까?
    그리고 양반가문이라 해도 며느리 될 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종손이란거 굳이 말할 필요 없다는 그 집안, 본데있는 집안은 아닙니다. 지금 결혼못해서 안달인 다른 종가들도 초장에 말해서 오는 여자가 없는거지 어떻게 좀 속여서 해볼까, 이런 생각하는 건 솔직히 재산도 명망도 없는 다 저물어가는 집안이지요.

    님이 이해할지 모르겠는데 님이 얼마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얼마나 위해줄수 있는지가 중요하거든요. 당장 박사 따는 여자친구에게 제사가 넘어와야 하는 환경에 아무 고민없는 분이 사랑한다고 여자친구 속이고 자기 악조건을 자기가 할 일이 아니라 아내가 할 일이니 가볍게 생각하는게 참 한심합니다.

    종손이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기본적인 교양과 품위를 갖추세요. 종손이라 결혼이 힘든걸 떠나 사랑한다는 여자친구의 인생 조지게 생겼는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원글님, 재산도 없는데 제사는 안 줄이고 예비며느리는 적당히 속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무식한 집안이 종손이니 제사타령하면 변호사 만들고 박사딸 만들려는 집안에서 경악할겁니다.

    한가지 다행인건, 적어도 상대 부모님이 딸 성공시키려는 의지가 있고 만만한 분들이 아니네요. 그러니까 이렇게 글을 올리셨겠지만요. 제말이 쓰지만 앞으로 님에게 닥칠일은 더할겁니다.
    여기 댓글다는 3~50대 유부녀들과 저와 비슷한 또래 미혼녀들은 또 다르거든요.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하기도 힘들것이며 결혼한다해도 이혼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만만한 여자 데려와도 쉽지 않죠.
    냉정하게 현실판단하고 제사를 줄이세요. 님 집안 별거아닙니다.
    지금보다 더 서슬퍼런 예전에도 재산없는 양반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 88. 미스리
    '12.2.4 6:03 AM (59.186.xxx.219)

    덧붙여서, 사귀고나서 진지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는건 여자친구에게 모든 거 넘기는 작태거든요. 우리 이미 사랑하는데 니가 조건 때문에 헤어지자면 네가 나쁜년이라는 그런 논리.
    어떻게 변명하셔도 2년동안 말 안한 님이나 님 어머니 개념없습니다. 무식해서 기가막힐 정도에요.

  • 89. ...
    '12.2.4 6:24 AM (122.58.xxx.76)

    원글님과 여친이 결혼한다면...

    원글님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질게 없어 보입니다.
    아니, 오히려 잘나가고 자랑스런 와이푸 얻어 든든하실것 같아요..

    하지만, 여친입장에서는 너무 많은게 달라지는 상황이네요.
    결혼해서 남편 시댁 챙기는건 기본이라 하겠지만,, 종부의 역할이라니...

    원글님이 여친보다 어느 조건하나 더 좋아 보이지 않는데,,
    그걸 극복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성이나 인품마저도 훌륭해 보이진 않습니다.
    종손인걸 말할필요 없다는 어머니나, 연애 2년동안 아직도 말하지 않은 원글님이나
    여친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더러,
    고민의 근간이 여친을 어떻게 편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줄수 있을까가 아니라
    여친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도록 설득을 하겠다니요...

    원글님 사고방식부터 고치시고 결혼을 생각하세요.
    남의 귀한 딸, 잘나가는 여자 데려다가 앞길 막지 마시구요..
    정 결혼이 힘들면, "여자친구 하나 먹여살릴순 있습니다"라고 하셨으니,,
    정말 먹고살기 힘든 여자 한분 구하셔서 결혼하는것도 방법이라 하겠네요..
    현재 여친의 경우, 먹고 살기 힘들어서 결혼 하겠습니까???
    뭐가 중요한지 잘 모르시는분 같아요..

  • 90. 이제는..
    '12.2.4 6:38 AM (49.50.xxx.237)

    님이 나서야겠어요.
    어머니 부담도 줄여드리고
    이러다간 나 결혼도 못하겠다고 선언하시고
    제사 다 몰아서 한번만 하는걸로 하자고 해보세요.
    아님 아예 없애버리든지.
    제사 안지내도 아무 탈 안생깁니다.

  • 91. ..
    '12.2.4 7:45 AM (175.112.xxx.155)

    109개의 댓글중 아니다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조회수는 6200명이 넘고.
    이세상의 맏아들과, 직업이 변변찮고, 종손이면 결혼 하기 힘들다고 다들 말들하시네요.
    남자들 참 결혼하기 힘드네요.
    결혼시킬려면 집에 돈도 많아야 되고, 어떤 책임도 (맏이) 주면 안돼고, 남자 직업도 좋아야 하고 키는 평균이상 되어야 하고..

    그래도 이세상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을테고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
    이제부터라도 집안 어른들말에 휘둘리기 보다자신의 생각을 세우고 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92. ...
    '12.2.4 8:11 AM (121.72.xxx.187)

    남자들 결혼하기 힘든게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너무 욕심내서 결혼하려면 힘든거죠..

    자기보다 훨씬 못한 조건의 배우자와 결혼하려면 어렵지 않아요..

    이 상황은 조건도 남자가 더 별로인데,,
    여자에게 희생까지 요구되는 상황이니 다들 반대하는거구요!

    만약 여친이 직업도 없고, 결혼하면 남자가 친정까지 부양해야 된다면
    여친 쪽에서는 환영할수도 있는 결혼이고,
    아마 남자분 어머니는 여친을 지금처럼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겠죠...

  • 93. 같은 처지
    '12.2.4 8:42 AM (211.111.xxx.89)

    제가 결혼 전 유학 떠나기 전 상황과 비슷해서 댓글을 달아요.
    저도 유학 떠나기 전 남자친구가 있었고..그 친구와 결혼했음 하는 맘이 들었었어요.
    저는 석사 부터 미국에서 시작했었고 석사를 하는 그 2년은 장거리 연애로 어찌어찌 유지 되었어요.

    그 친구는 과친구로 원글님처럼 직장 탄탄한 회사원이었고..저는 그 친구 보다는 조금 나은 집안의 딸인 셈이었구요..

    석사이후 한국에 들어와 다시 박사과정을 들어가려 하는데 이 친구가 결혼하자 하더군요.
    일단 결혼하고 박사과정을 나가라고..
    하지만 그때 전 유학 생활이 얼마나 장시간이 필요한 일인지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제가 거절했어요. 미안했지만..제 입장에서는 박사학위를 포기할 수도 없었고..또 남편을 한국에 두고 5년 생활한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것이란 생각을 했죠.
    그리고..저희 부모님 반대를 어찌 견딜지도..아득했어요.
    그렇잖아요..딸은 박사학위 받으러 유학하는데..사위도 어느정도의 사람을 생각하실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일단은 제 자신이..유학 생활 중에 저와 비슷한 사람과 결혼했음 좋겠다는 맘이 생기기도 했어요.
    제가 변한거죠..ㅠㅠ

    그렇게 헤어지고 남편은 유학 생활 중 같은 학교에서 만났어요. 둘이서 박사학위 받고, 포닥 생활도 하고..정말 긴~세월을 미국서 살아야하더라구요..
    좋은 사람 만나서 맘 편히 지금까지 사네요..

    원글님 여친도..어쩜 저와 같은 길을 가게 될런지도 몰라..우려의 맘을 남깁니다.

  • 94. jk
    '12.2.4 9:22 AM (115.138.xxx.67)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
    딸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제일 큰 목표라는



    그런분이 왜 딸을 공순이로?????????
    (역시 내 악플은 녹슬지 않았어!!!!! ㅋ)

    그리고 박사유학 갈거라면 님이 따라가야지 님하고 결혼하면 유학 못가효....

    넘어야할 산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임...

    아무리 봐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네용....
    님이 종가집이 아니어도 박사유학 갈거라면 최소 3년 혹은 그 이상 윗분 말씀대로 5년정도 걸리고
    그걸 님이 따라가야되요...

    안그러면 여친이 박사유학을 포기해야하구요.

    박사유학을 포기할 가능성이야 있겠죠.. 어짜피 공순이 박사유학 가봤자 별볼일 없으니...
    그리고 남자친구를 위해서....
    근데 님이 종손이니 그 가능성도 없겠군요.

    하여간에 넘어야 할 산이 2개라는거... 최소 3년은 외국에 있을테고 님이 따라가야 한다는거 안그러면 유학 포기해야되요...

  • 95. 지나
    '12.2.4 9:27 AM (218.209.xxx.132)

    여친은 결혼할 맘 전혀 없는데 혼자 끙끙 앓는건 아니신지..
    여자쪽 부모님 입장에선 큰딸도 변호산데 사위들 다 그 레벨에서 고르지 공기업 사위 눈에도 안찰거 같네요.

  • 96. 제가 여자라면
    '12.2.4 9:42 AM (220.121.xxx.13)

    다른걸 다 떠나서 유학가는 입장에서 결혼하고 가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이왕이면 홀가분하게 공부하고 와야지 이런 저런 관계를 만들어 놓고 가면 공부하기 더 힘들거 같아요.
    여자친구분 생각이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있고 원글님도 그 생각을 존중하신다면
    유학 갔다 오고 나서 결혼하시는게 맞다고 보고요,
    종가니 제사니 하는 문제는 최대한 어른들과 상의하셔서 어머니 아버지 대에서 많이 줄이셔야 할거예요.
    꼭 그 여자분이 아니라 누가 아내가 되든 일년에 기제사만 8번이라면 추석 설 기타 제례까지 합치면 거의 매달 제사를 해야 하는데 누가 배겨나겠습니까?

  • 97. 님 마인드가 이미...
    '12.2.4 9:56 AM (116.36.xxx.237)

    여자 친구와의 갈등을 내포하고 있어요..

    둘 사이의 미래를, 터놓고 얘기도 못하고

    철저히 여자친구를 타자화시켜서..자신의 뜻만 옮기고 여친 의중은 없어요.

    이건 밀어붙여서 될 것이 아니니까 사기결혼 범죄자 되고 싶지 않으면 털어 놓고 고민하세요..

  • 98. 종부
    '12.2.4 11:59 AM (61.84.xxx.246)

    아들일 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저는 35년을 종가집 육남매 가난한집 맏며느리로 살았습니다
    얼마나 힘든지는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고
    그 일을 감당하면서
    이 집에 시집온 이상 이왕 해야하는 종가집 맏며느리의 책임과 의무를 감사하면서 기쁘게 감당하자 '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나 며느리 보기전에 이 일을 끝내자 늘 제마음으로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짐한대로
    그 많은 일을 정리하면서
    며느리도 보았고 손주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형제들이 모두 저를 원망합니다 각오한 일이지만
    이글을 읽으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일을 감당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도 아들 며느리에게 이일을 그대로 물려준다면
    그 살아가는 힘든 모습이 저를 보듯이 너무도 뻔하기에
    그일을 아들의 어깨에 지워주기보다는 내가 할수 있는데까지 감당하고
    거기서 멈추려 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도 형제들의 원하는대로 더 못해주는게 너무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제가 한일중 가장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어머님이 아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하실일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머님과 이문제를 해결해보세요
    아들을가장 잘아시고 또 가장 많이 사랑하시는 어머님이 도와 주실거예요

  • 99. 쓴소리
    '12.2.4 12:02 PM (115.161.xxx.175)

    님 어머니는 양심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신 분이에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을 최대 약점이니 감추고 보자! 헉.

    1.그 아가씨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놓아주세요.
    지옥 불구덩이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집어넣고 싶진 않겠죠.
    2.'난 이 여자없으면 못살아! 죽을 것 같아!'이런 마인드면
    집안이랑 연끊을 각오로 맞장뜨세요.
    평범한 아내로 살게 해 주세요.

    여자친구에게 빨리 이 사실을 알리세요.
    여자친구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물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대답은 당연히 NO겠죠.

    님 상황도 결혼하기엔 최악이에요.
    결혼은 배운 거 없고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여자하고 밖엔 못 하겠어요.

  • 100. 종부
    '12.2.4 12:27 PM (61.84.xxx.246)

    그렇게 종가집 맏며느리로 살면서
    이혼을 해서라도 이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싶은적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집안 대소사 어른들을 빼고도
    저희집도 일년이면 8번의 제사가 있었고
    6남매가 모이면 한집에 4명씩 24명이고 며느리 손주보게되니 점점 늘어나고
    제 몸으로나 마음으로 너무 힘들어서 감당이 안되는 시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동안의 화목을 이루었는데
    그 일을 마치니
    그동안의 한일은 너무 당연한거였고
    제가 이렇게 정리할수 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큰 시누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그 시누에게 참 많이 감사하고
    동서들이나 시동생들이 원하는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니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종가집 맏며느리의 일이
    헛되고 무의미 한 일이 되었습니다

    살아온 과정속에 너무나 힘들어도 이혼을 하지 않은 것은 제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기 위해서 였고
    역시 이혼을 하지 않은 것은 자녀들을 위해서도 잘한것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원글님
    종가집 장손의 많은 의무를 어머님과 상의해서 잘 정리 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빕니다

  • 101. 빨리 여친에게 말씀하시고
    '12.2.4 12:41 PM (218.209.xxx.168)

    헤어지세요. 저 이공계 박사학위 중이었고, 제 신랑은 종가집 종손은 아니고 몇대 독자 외아들이었어요. 저 결국 박사 학위 못 땄습니다. 다 수료했고, 마지막 1-2년만 학교에 매진하면 마무리할수 있었는데, 그 놈의 제사와 계속 시댁에서 호출하셔서 말이에요. 일반 직장인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공계 박사는 학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합니다. 그 생활 이해해주는 시부모님은 내 아들도 이공계 박사과정 했거나 내 딸이 이공계 박사과정인 경우 밖에 없어요. 그래도 며느리는 못마땅해 하시죠. (문과 박사과정과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나 실험쪽이면 더 그래요.) 저희 랩에 결혼한 후에 박사학위 딴 여자 선배 경우는 남편과 아들을 본인 친정에 두고 학교에서 살다시피 한 경우랑, 아이를 지방 친정에 놔두고 남편과 둘이 같이 랩에서 생활한 경우 둘 밖에 없습니다. 제 친정 부모님 두고 두고 마음 아파 하십니다.

  • 102. (이어)
    '12.2.4 12:46 PM (218.209.xxx.168)

    제 신랑도 몇 대 독자인것도 말 안했어요. 시부모님도..독자 집인 것 알았으면 아마 결혼안했을 거에요. 결혼식날부터 아이 빨리 낳으라고 성화셨어요. 임신때 성별을 몰라서 말씀 안드렸더니 아들 낳아야 한다고 장난 아니셨고, 어찌 낳고 보니 아들을 낳았는데..그 다음부터는 빨리 둘째 가지라고 난리시고 심지어 화도 내십니다. -_-;; 전 남편에게 완벽한 사기결혼이라고 늘 타박합니다.
    더군다나 님은 종가집 종손인데, 아마 아들 낳을때까지 그 핍박은(유언 무언의) 이루 말할수 없을 겁니다.

  • 103. 저같은 결혼안합니다
    '12.2.4 1:40 PM (112.152.xxx.25)

    종가집 종손(그 남친 집이 99칸 문화재 등록된 집이더군요 헐)잘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학벌도 명문대 교육학과 외모도 탈렌트급인 사람이였어요....성격 너무 겸손하고 범생 스타일.
    성실은 물론이고 꼼꼼하고 배려심 200%
    어느날 가족 사진 보여주겠다며 민속촌??앞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길래...민속촌이야??그랬더니 자신의 집앞이라고 ㅡㅡ;;(강원도 소재임)부모님 왕 연로 하시고 무녀독남..글고 마지막 한마디..나 종손이래...
    그리고 이핑계 저핑계대고 헤어졌어요..
    재산도 많은 집이였어요..
    헉 지금도 눈앞이 노랗습니다.

  • 104. 제사가
    '12.2.4 1:52 PM (121.169.xxx.193)

    제사가 문제가 아니잖아요 지금...

    여친분은 지금 훨훨 날고 싶은 사람인데

    붙잡아놓고 싶은거 아니예요..

    결혼해서도 여친 유학가고 공부하고 자기 커리어 쌓는거 도와주시겠다구요.?

    서로에게 못할 일이죠.. 본인 어머님에게두요..

    그냥 놔주세요..

  • 105. 저라면 싫어요
    '12.2.4 2:00 PM (125.180.xxx.204)

    제 동생이든 딸이래도 싫어요.
    원글님 부모님께 말씀 드리세요.
    종가집이지만 그 역할을 부모님선에서 모두 정리하셨으면 좋겠다구요.
    이를테면 제사을 한꺼번에 모아서 한번에 지내고
    일체의 행사도 모두 줄이는게 가능한지.
    그렇다고 그외 책임이 없어지는게 아니겠지만.
    그런 상태에서 여친이 좋다면 다행이고(그래도 저라면 싫어요)

    빨리 말해서 결정내도록 하세요.
    좋은 처자 너무 많이 속이셨네요

  • 106. ㅜ.ㅜ
    '12.2.4 3:01 PM (14.32.xxx.126)

    제 딸이라면 결혼 안시킵니다.
    아마 여자분도 결혼 포기하실 것 같습니다.
    박사 하러 유학갔다오면 더욱 종가집이나 종손이나 이런 집안 분위기 이해 못할 겁니다.

  • 107. 000
    '12.2.4 3:24 PM (211.192.xxx.164)

    이십대 중반쯤부터 어머니는, "결혼할 상대에게 너가 먼저 나서서 종가집이라고 얘기할필요 없다
    미래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일지 보여지는 대목;; 22222222222222222

    젊은 원글님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긴 죄송합니다만...
    제사 8번...을 없앤다 해도
    참 힘들게 할 시어머님인 듯하네요.

  • 108. 감사
    '12.2.4 3:24 PM (110.9.xxx.217)

    제사 한번으로 몰면

    본인도 결혼할수 있고,

    어머님도 해방되어 새세상 보구요

    당신이 결혼 후 낳은 자식들도 결혼 할수 있습니다

    총대맬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말고 조상님께 밥올릴수 있는 아주아주 후덕한 여자 찾아야합니다

    어머님 세대랑은 틀려요
    운좋게 결혼해도 오래가는 것이 힘들듯해요

  • 109. 82의 묘미는 댓글
    '12.2.5 2:20 PM (58.184.xxx.74)

    댓글들이 주옥 같습니다. 백 개 넘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네요.

    원글님, 여자친구 분을 사랑하시는 건지, 외적인 조건이 맘에 들어 그냥 내 부인자리에 붙들어 놓고 싶은 건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아닌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 110. 0322
    '14.3.22 1:38 PM (59.5.xxx.214)

    종가집에 관한 얘기들(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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