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35개월, 둘째 9개월, 둘 다 딸이지만
저는 아들 미련도 없고 둘로 만족하고 셋째는 꿈도 안꿉니다...........마는..
남편은 그래도 아들 하나쯤은.. 욕심이 있는지 피임에 적극적이지 않아요.
아니, 또 생긴다고 그 애가 아들이란 보장은 어디 있으며,
셋째 낳으면 지금 우리 부부 나이가 얼만데 그 애를 언제 또 다 키우려는지..
그런 계획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애들은 많아야 좋아, 아들 하나는 있어야지.. 맨날 그 꽃노랩니다.
사실.. 애 둘 키우느라 저는 부부관계에 마음이 생기지 않음에도,
남편이 원할 때는 세번 거절하면 네번째는 관계맺는 정도.. 그렇죠.
콘돔으로 피임하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콘돔 착용을 거부하고 꼭 사정 전에 끼려고 합니다.
아아아아아아아.. 이번 달에 딱 두번 관계 맺었는데 그 중 한번 .. 관계 후에 보니
콘돔이 제 질에 껴서.. 빠져있더라구요. 질 속에서 빠진건 아니고.. 콘돔이 접혔다고 해야할까요..
배란일 즈음이어서 찝찝했는데 생리 예정일이 이 무렵인데 아직 생리전 증상도 없고.. 기분이 영 그렇네요..
아휴, 열 몇살 먹은 애들처럼 네이버 지식인에 콘돔 착용시 임신 확률.. 이런거 검색하고
생리가 이제 나올까 저제 나올까 안절부절 못하는 제 꼴 좀 보세요. 괜히 애들한테 신경질내고 그러고 있답니다.
남편이 정관수술 할 위인은 아니고,
제가 피임시술 받으려구요.
정말 미치겠어요.
여자가 피임시술 받는거 몸에 별로 안좋다고는 하지만
남편한테 아무리 설명하고 부탁해 봤자 그냥 그러냐.. 하고 말 사람이라
그냥 제가 제 몸 시술받으렵니다.
아침부터 이게 너무 적나라한 글은 아니겠지요..?
한 이틀 생리 때문에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정말 이러다 돌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