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올해 4학년에 올라가는데.
사실 직장다녀서 이래저래 핑계대면서 빠질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1학년때부터 녹색은 했거든요.
제 아이 학교는 반별로 기간을 정해놓고(예를 들어 1-1반은 3.2일부터 3.15일까지 책임지는..)
하는 형식인데.
1.2학년때는 토요일을 잡아서 토요일은 제가 하고. 나머지 2틀은(보통 한사람이 3일정도 해야하더라구요.
할사람은)
친정아빠께 용돈 좀 드리고 부탁을 했었어요.
근데 마침 3학년에는 오늘부터 봄방학때까지가 아이네 반이 책임이었고,
오늘.내일 그리고 다음주에 하루 이렇게 스케쥴을 잡아놨는데
친정아빠가 그 사이에 직장을 얻어서(경비) 불가능 해지셨고.
내일은 제가 휴무니까 하면 되고. 다음주에 하루 연차를 내서 하겠다고 했어요.
오늘은 친정엄마한테 부탁을 드렸는데. 친정엄마가 추위에 굉장히
약하세요.
노인네 하필이면 오늘같이 추운날 하시게 되었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마음이
굉장히 안좋더라구요.
어쨌건 좀전에 전화했더니. 무사히 잘하시고 집에 들어오셨네요.
제가 담주에 녹색때문에 휴가를 내야겠다고 했더니. 앞에 앉은직원이
자기는 애둘을 중학교에 보낼때까지 한번도 그런거 한적도 없고,
자기 와이프도 총회나 뭐 녹색이런거 한적이 없는데. 저더러 뭘 하냐고 하네요.
그래서 한마디 했죠. 그게 자랑은 아니라고. 안한게 자랑은 아니고
누군가가 추울때.더울때 비올때. 아이들 등교할때 안전을 챙겨주느라 고생한거라고.
그랬더니 아무말도 안하네요.
뭐 엄마들이 학교가서 학교일 하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현실이 그러한데.
다른건 몰라도 녹색하는분들이 선생님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저는
적어도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