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2-02-03 07:03:51

_:*:_:*:_:*:_:*:_:*:_:*:_:*:_:*:_:*:_:*:_:*:_:*:_:*:_:*:_:*:_:*:_:*:_:*:_:*:_:*:_:*:_:*:_:*:_

너에게 가면 문자가 가난해진다
반대가 자유이다 너에게 가면
한 개도 없는 전화번호에
도시가 필요없다
기다리지 않아도 너에게 가면, 되었다

된다, 너는 한 개의 강으로 누워
너는 무당꽃 같은 내 곁에서 잠들고
준비한 한 필의 무명천 같은 손길로
일상에 대항 예의를 갖추고
한 접시의 박나물처럼 남기지 않을
짧은 순간을 오래 내게 대접하는 너는
바로 하나의 희귀한 미련이며
하나의 속속한 정
우리는 비로소 한 개의 존재가 되어
가난한 마음을 버린다고 말하지 않지만
너는 모두 아시고


   - 고희림, ≪강≫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02/20120203_20p_KIMMADANG.jpg

2012년 2월 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2/02/20120203_20p_jangdori.jpg

2012년 2월 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03/132818671059_20120203.JPG

2012년 2월 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02/alba02201202022002220.jpg

2012년 2월 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03.jpg

 

 

 

정체성을 바꾸는 건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건 더더욱...

물론 이름만 바꾸는 것 그 이상의 뭔가를 했을 때의 이야기죠. 그래서 님들은 안되는 거임.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2.2.3 9:42 AM (116.122.xxx.29)

    만평으로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내용이 아 정말 슬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32 불륜에 대한 댓글보니까 결혼하면 남자도 손해일수 있겠네요 15 지나고보니 2012/02/13 5,494
69231 아이가 모서리에 부딪혀 상처가났는데요 후시딘이좋은가요?마데카솔이.. 1 모서리에 박.. 2012/02/13 1,008
69230 늦었지만 궁금해서..... 돌김 2012/02/13 387
69229 최화정씨가 선전하는 버블클렌징 써보신분 계세요? 1 궁금 2012/02/13 681
69228 노르웨이산 오메가3 를 구입해야하나요? 3 오메가3 2012/02/13 3,733
69227 졸업꽃다발 고속터미널 2012/02/13 796
69226 댓글 감사합니다. 3 고민 2012/02/13 657
69225 겨울철 감기예방차로 메밀차가 좋다네요 2 완전정복 2012/02/13 1,665
69224 연말정산 끝났는데 현금영수증 누락된 거 어쩔 수 없나요? ㅠㅠ 5 급해요 2012/02/13 2,911
69223 공존의 이유-조병화 1 은이맘 2012/02/13 834
69222 洗身(때 미는거) 서비스 받으려다 제 손으로 하고 나서 뿌듯했어.. 5 82병 2012/02/13 1,681
69221 동대구터미널 1 뭘할까요? 2012/02/13 574
69220 엘지 트롬 가스 의류건조기 살까하는데 어떤가요? 5 고민 2012/02/13 4,271
69219 라식하고픈데,,병원이,, 3 라식 2012/02/13 542
69218 해외에 나가 계신 맘들, 독서교육 질문이요 8 궁금이 2012/02/13 937
69217 지옥 같은 내마음 이해못하는 남편 6 2012/02/13 2,899
69216 봄방학 수요일인데, 오늘 학교 못가면 어떡하나요? 3 열감기 2012/02/13 1,054
69215 코스트코 종근당 생유산균 드셔보신분... 3 궁금 2012/02/13 14,240
69214 아,또하나 쎄레스 망고,오렌지 주스는 맛이 좋은지요? 4 ... 2012/02/13 1,569
69213 (코스트코)빌로드(?) 옷걸이-미끄럼방지옷걸이-괜찮아요? 2 ... 2012/02/13 1,735
69212 2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13 538
69211 초등학교 학예회...부모님 참석 많이 하시나요?? 8 요즘 2012/02/13 1,889
69210 아기가 중이염 증상이 있는거 같은데요. 혹시 아시는분 6 중이염?? 2012/02/13 2,606
69209 자격증 뭐가 있을까요.. 4 - 2012/02/13 1,168
69208 개인워크아웃..이것도 되나요? 살고싶다 2012/02/13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