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후반 장래상담 ...;;

...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2-02-03 02:36:07
항상 댓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는 점세개 입니다. ㅋ

요즘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외국에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고 있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민 왔는데 아이는 하나이고

뭐 그래서 영어 공부 끝내고 제 전공과 관련있는-절대 돈이 안되는 학문이죠-

수업을 듣고 있어요. 1년 잘 마쳤고 이제 새학기 시작이예요.

수업은 재밌어서 선생님들도 이뻐해주시고.. 흐흐 나이 마흔 가까이에..

저도 날밤새며 열심히 했어요. 사실 구공학번때인 저는

음주가무에 전공을 등한시하며 살았기에

지난 일년 간은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오. 역시 나의 재능! 이러면서 자뻑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여튼 이건 돈이 되는건 아니예요.

어느 날 선생님이 저에게 점새개씨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점새개님의 작품을 보면 참 좋아요. 블라블라.. 아이패드 있어요? 거기 앱을 좀 만들어봐요. 블라블라..

결국 취직은 요원하니 개인사업자 되어 프리랜서로 뚫어보라시더군요. ㅋ

네. 제 전공은 미술쪽..

제가 먼저 상담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작품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근데 전 사실 프리랜서 싫거든요. 왜냐면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 못할거란 걸 잘 아니까.

이번 방학때도 그리 이것저것 하라고 뽐뿌질 해주셨으나

결국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이랑 놀러다니고 베이킹에 빠져 허우적..엉엉.

여튼 이러던 차.

큰 회사에 작은 자리가 났어요.

하는 일은 정말 엑설 워드.. 뭐 이런 거 다루는 거고

일은 어렵지 않고.. 내 맘대로 시간 조절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월급 나쁘지 않고..

근데 이걸 하려면 재밌게 하던 공부 때려쳐야해요.

하지만 이걸 수락하면 그리고 제가 일 열심히 하면 정년도 보장되고

연금도 나올지 몰라요. 하하..;;;

전 친정이 잘살았다가 이젠 아니고

그래도 식비 빼고는 사치 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체념상태)서

빠듯한 외벌이로도 살 수는 있지만

저 자리가 탐나는 것도 사실이예요.

또. 제가 프리랜서 경력만 있고-개인지도, 취재기자등 경력은 화려하죠..ㅋ-

조직 경험이 없어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203.206.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지
    '12.2.3 2:42 AM (110.12.xxx.159)

    저라면 가요

  • 2. 베티야
    '12.2.3 3:14 AM (58.232.xxx.93)

    아니 무슨 고민을 하세요.

    그 회사로 당장 가세요.

  • 3. 초코엄니
    '12.2.3 9:00 AM (175.207.xxx.130)

    간다~~~~
    조직생활 해보시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요
    진정한 참을 '인'도 배우게 되고 ㅋ
    또 나이가 초입으로 조직생활 기회가 오긴 힘든나이죠 저도 나이 비슷
    공부도 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긴긴 인생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공부할 기회는 쉽죠
    굳은 머리 쥐어 박을 일은 많겠지만요 ㅎㅎㅎ

  • 4. 원글
    '12.2.3 4:46 PM (203.206.xxx.11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별거 아닌 일이지만 요 며칠 싱숭생숭 그랬어요.
    가뿐히 마음 정리 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704 중학생 교복 사려고 하는데요 8 .... 2012/02/03 1,490
66703 명동쪽 상품권샵 싼곳 정보좀 부탁드려요~ 폴리폴리 2012/02/03 686
66702 누렇게 변색된 장롱 뭘로 닦나요? 1 장롱닦기 2012/02/03 1,172
66701 아이 생일파티하는데 집에서 할려구요..배달음식만 시켜주면 욕먹을.. 14 생일파티 2012/02/03 7,041
66700 사망시 무조건 구속인가요? 4 차사고 2012/02/03 2,231
66699 갤럭시S 녹음기능? 4 2012/02/03 8,220
66698 맞벌이 가정에는 강아지 키우는 거 힘들겠죠? 16 .. 2012/02/03 6,494
66697 호위무사 운이요. 누구 닮은 것 같은데 29 해품달 2012/02/03 2,795
66696 우주복같은 다리 마사지기 괜찮을까요? 8 궁금 2012/02/03 2,658
66695 로라애슐리 가구 어떤가요? 식탁사려구요 3 ... 2012/02/03 4,437
66694 시사인 3인3색 토크 콘서트 가고싶다 2012/02/03 991
66693 박원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은 행정을 실현시키겠.. 1 호박덩쿨 2012/02/03 1,394
66692 마술사 이은결 참 좋아요 6 아침 2012/02/03 1,989
66691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 2 ... 2012/02/03 3,243
66690 초4심화 3 문제집 2012/02/03 1,457
66689 혹시 현미김치 드시는 분 계세요? 7 스끼다시내인.. 2012/02/03 5,473
66688 미국사는 친구에게 직접 담근 장을 보내고 싶은데요 2 실타래 2012/02/03 1,053
66687 업소용 청소기 좀 추천해주세요~ 학원청소 2012/02/03 1,048
66686 중학교에서 영재반을 하면 어떤 도움이 될까요? 3 궁금해요 2012/02/03 1,925
66685 4계절 내내 동일종류 바지 입는 남편 7 또 있나요 2012/02/03 1,803
66684 연대 동문 회관에서 결혼하신분 계심 알려주세요 10 Fresh 2012/02/03 8,518
66683 박은지기상 캐스터,,,의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25 ㅇㅇ 2012/02/03 4,969
66682 지은지 5년된 34평 아파트 난방비 20만원 적당한건가요? 17 궁금 2012/02/03 8,523
66681 목동고등학교 어떤가요? 5 해피밀크 2012/02/03 5,583
66680 아이스팩 어디다 드리면 가장 유용하게 쓰일까요? 1 숲길 2012/02/03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