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댓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는 점세개 입니다. ㅋ
요즘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외국에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고 있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민 왔는데 아이는 하나이고
뭐 그래서 영어 공부 끝내고 제 전공과 관련있는-절대 돈이 안되는 학문이죠-
수업을 듣고 있어요. 1년 잘 마쳤고 이제 새학기 시작이예요.
수업은 재밌어서 선생님들도 이뻐해주시고.. 흐흐 나이 마흔 가까이에..
저도 날밤새며 열심히 했어요. 사실 구공학번때인 저는
음주가무에 전공을 등한시하며 살았기에
지난 일년 간은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오. 역시 나의 재능! 이러면서 자뻑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여튼 이건 돈이 되는건 아니예요.
어느 날 선생님이 저에게 점새개씨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점새개님의 작품을 보면 참 좋아요. 블라블라.. 아이패드 있어요? 거기 앱을 좀 만들어봐요. 블라블라..
결국 취직은 요원하니 개인사업자 되어 프리랜서로 뚫어보라시더군요. ㅋ
네. 제 전공은 미술쪽..
제가 먼저 상담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작품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근데 전 사실 프리랜서 싫거든요. 왜냐면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 못할거란 걸 잘 아니까.
이번 방학때도 그리 이것저것 하라고 뽐뿌질 해주셨으나
결국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이랑 놀러다니고 베이킹에 빠져 허우적..엉엉.
여튼 이러던 차.
큰 회사에 작은 자리가 났어요.
하는 일은 정말 엑설 워드.. 뭐 이런 거 다루는 거고
일은 어렵지 않고.. 내 맘대로 시간 조절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월급 나쁘지 않고..
근데 이걸 하려면 재밌게 하던 공부 때려쳐야해요.
하지만 이걸 수락하면 그리고 제가 일 열심히 하면 정년도 보장되고
연금도 나올지 몰라요. 하하..;;;
전 친정이 잘살았다가 이젠 아니고
그래도 식비 빼고는 사치 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체념상태)서
빠듯한 외벌이로도 살 수는 있지만
저 자리가 탐나는 것도 사실이예요.
또. 제가 프리랜서 경력만 있고-개인지도, 취재기자등 경력은 화려하죠..ㅋ-
조직 경험이 없어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서른 후반 장래상담 ...;;
...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2-02-03 02:36:07
IP : 203.206.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반지
'12.2.3 2:42 AM (110.12.xxx.159)저라면 가요
2. 베티야
'12.2.3 3:14 AM (58.232.xxx.93)아니 무슨 고민을 하세요.
그 회사로 당장 가세요.3. 초코엄니
'12.2.3 9:00 AM (175.207.xxx.130)간다~~~~
조직생활 해보시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요
진정한 참을 '인'도 배우게 되고 ㅋ
또 나이가 초입으로 조직생활 기회가 오긴 힘든나이죠 저도 나이 비슷
공부도 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긴긴 인생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공부할 기회는 쉽죠
굳은 머리 쥐어 박을 일은 많겠지만요 ㅎㅎㅎ4. 원글
'12.2.3 4:46 PM (203.206.xxx.114)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별거 아닌 일이지만 요 며칠 싱숭생숭 그랬어요.
가뿐히 마음 정리 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9882 |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는데 소변에 염증수치는 별로 없대요 ㅜ.ㅠ.. 3 | 방광염? | 2012/03/30 | 3,957 |
89881 | '문재인'이라고 쓰고 '노무현'이라고 읽는다. 2 | 왼손잡이 | 2012/03/30 | 1,465 |
89880 | 저만 보면 못생겼다고 말하는 상사..스트레스 받네요 15 | ... | 2012/03/30 | 2,602 |
89879 | 오리고 매장~~~~ 커튼 3 | 파란토마토 | 2012/03/30 | 1,706 |
89878 | 혹시 제가 쓴글이라고 알아보는 분이 있을까봐 2 | 봄이오면 | 2012/03/30 | 1,058 |
89877 | 요즘 컷트 가격이 기본 이만원이에요? 8 | ??? | 2012/03/30 | 1,970 |
89876 | 냉동자숙 콩 2 | 어떻게 먹어.. | 2012/03/30 | 1,961 |
89875 | 며칠만에 뱃살이 쏘옥... 26 | 뱃살 | 2012/03/30 | 13,575 |
89874 | 친구 생일 파티에<초3> 7세 동생 따라가도 될까요?.. 10 | 큰아이 | 2012/03/30 | 2,794 |
89873 | 월 200도 저축안하고 어떡해 불안해서 사나요 8 | 200 | 2012/03/30 | 6,185 |
89872 | 검정고시 과외 선생님 안계셔요? 4 | 고입검정고시.. | 2012/03/30 | 1,758 |
89871 | 내게 걸려온 번호가 없는번호라면 보이스피싱인가요? 2 | 보이스피싱?.. | 2012/03/30 | 2,455 |
89870 | 아까 사과잼 글 올렸는데요, 잼 같이 안 보여요 7 | 샐리 | 2012/03/30 | 1,342 |
89869 | 어제 분당 야탑역에 수첩공주가 왔는데 5 | ... | 2012/03/30 | 2,662 |
89868 | 바람 피우다 걸린 남편 후기 22 | ... | 2012/03/30 | 14,977 |
89867 | 끝까지 부르지 못하는 노래가 있어요 2 | 전 | 2012/03/30 | 1,437 |
89866 | 신* 4050 카드로 학원비 혜택 보시던 분들.. 8 | 4월부터 | 2012/03/30 | 3,224 |
89865 | 한명숙대표님과 악수했어요..!!! 7 | 고독은 나의.. | 2012/03/30 | 1,252 |
89864 | 수지에 작은 룸있는 식당 아시나요? 1 | @@ | 2012/03/30 | 1,610 |
89863 | 갑상선에 혹 2 | ㅡ,ㅡ | 2012/03/30 | 1,855 |
89862 | 자유급양 3 | 식탐많은 요.. | 2012/03/30 | 1,017 |
89861 | 오백원짜리만한 초콜릿 네 개에 만원;;; 13 | 이게뭐여 | 2012/03/30 | 2,766 |
89860 | 복부지방흡입이 너무 하고싶은데 11 | 뱃살마녀 | 2012/03/30 | 2,895 |
89859 | 어느 부산시민의 울음이랍니다 12 | 불티나 | 2012/03/30 | 2,863 |
89858 | 나의 카톡가입을 적에게 알리지마라 ㅠㅠ 5 | 아놔ㅠㅠ | 2012/03/30 | 2,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