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후반 장래상담 ...;;

...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2-02-03 02:36:07
항상 댓글만 쓰다가 처음으로 글 올리는 점세개 입니다. ㅋ

요즘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외국에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고 있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민 왔는데 아이는 하나이고

뭐 그래서 영어 공부 끝내고 제 전공과 관련있는-절대 돈이 안되는 학문이죠-

수업을 듣고 있어요. 1년 잘 마쳤고 이제 새학기 시작이예요.

수업은 재밌어서 선생님들도 이뻐해주시고.. 흐흐 나이 마흔 가까이에..

저도 날밤새며 열심히 했어요. 사실 구공학번때인 저는

음주가무에 전공을 등한시하며 살았기에

지난 일년 간은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오. 역시 나의 재능! 이러면서 자뻑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여튼 이건 돈이 되는건 아니예요.

어느 날 선생님이 저에게 점새개씨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점새개님의 작품을 보면 참 좋아요. 블라블라.. 아이패드 있어요? 거기 앱을 좀 만들어봐요. 블라블라..

결국 취직은 요원하니 개인사업자 되어 프리랜서로 뚫어보라시더군요. ㅋ

네. 제 전공은 미술쪽..

제가 먼저 상담을 한 것도 아닌데 제 작품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근데 전 사실 프리랜서 싫거든요. 왜냐면

제가 게을러서 그런거 못할거란 걸 잘 아니까.

이번 방학때도 그리 이것저것 하라고 뽐뿌질 해주셨으나

결국 아무것도 못했어요. 아이랑 놀러다니고 베이킹에 빠져 허우적..엉엉.

여튼 이러던 차.

큰 회사에 작은 자리가 났어요.

하는 일은 정말 엑설 워드.. 뭐 이런 거 다루는 거고

일은 어렵지 않고.. 내 맘대로 시간 조절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월급 나쁘지 않고..

근데 이걸 하려면 재밌게 하던 공부 때려쳐야해요.

하지만 이걸 수락하면 그리고 제가 일 열심히 하면 정년도 보장되고

연금도 나올지 몰라요. 하하..;;;

전 친정이 잘살았다가 이젠 아니고

그래도 식비 빼고는 사치 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체념상태)서

빠듯한 외벌이로도 살 수는 있지만

저 자리가 탐나는 것도 사실이예요.

또. 제가 프리랜서 경력만 있고-개인지도, 취재기자등 경력은 화려하죠..ㅋ-

조직 경험이 없어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203.206.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지
    '12.2.3 2:42 AM (110.12.xxx.159)

    저라면 가요

  • 2. 베티야
    '12.2.3 3:14 AM (58.232.xxx.93)

    아니 무슨 고민을 하세요.

    그 회사로 당장 가세요.

  • 3. 초코엄니
    '12.2.3 9:00 AM (175.207.xxx.130)

    간다~~~~
    조직생활 해보시면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요
    진정한 참을 '인'도 배우게 되고 ㅋ
    또 나이가 초입으로 조직생활 기회가 오긴 힘든나이죠 저도 나이 비슷
    공부도 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긴긴 인생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공부할 기회는 쉽죠
    굳은 머리 쥐어 박을 일은 많겠지만요 ㅎㅎㅎ

  • 4. 원글
    '12.2.3 4:46 PM (203.206.xxx.11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별거 아닌 일이지만 요 며칠 싱숭생숭 그랬어요.
    가뿐히 마음 정리 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87 남학생 플릇,클라리넷 하시는 분 있으세요? 1 제비꽃 2012/02/09 1,166
69086 제주도 여행시 교통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이팝나무 2012/02/09 991
69085 양파에 싹이 났는데 먹으면 안되는 거죠? 5 으아 2012/02/09 2,708
69084 아는 친구들 많이 없는 고등학교 가도 될까요? 4 궁금해요 2012/02/09 967
69083 호두까는 도구 2가지 중 선택 도와주세요. 1 호두 2012/02/09 1,297
69082 오늘 아침에 검사하고 왔는데 성별이 바뀌는 경우도 꽤 있나요? 10 임신 16주.. 2012/02/09 9,721
69081 집이 너무 좋아요~~ 44 집순이 2012/02/09 15,543
69080 저도.. 어깨진료받으러 가야 하는데 어떤 옷차림? 3 어머나 2012/02/09 776
69079 넉넉한 사이즈 어떨까요? 2 아이 수영복.. 2012/02/09 454
69078 .....파업 MBC 기자·피디들 “인터넷서 공정방송” 3 MBC노조 .. 2012/02/09 915
69077 씨리얼 어떤게 제일 맛있나요? 15 새벽 2012/02/09 2,645
69076 들에 냉이 언제쯤 캘 수 있을까요? 12 나난 2012/02/09 1,284
69075 마사지 받으실때 옷차림 어떻게 하시나요? 8 마사지 2012/02/09 2,977
69074 기아차 하자차량을 신차 둔갑 판매 파문 1 꼬꼬댁꼬꼬 2012/02/09 721
69073 지방이고 현재 1주택자인데 청약저축 1순위 통장 쓸 데 있을까요.. 3 나난 2012/02/09 1,344
69072 손보업계 보험료 카드결제 ‘꼼수’ 비난 빗발 꼬꼬댁꼬꼬 2012/02/09 730
69071 방금 필꽂힌 가방^^ 4 ^^ 2012/02/09 1,717
69070 키친타올 지지대? 혹은 고정해주는 거 있나요? 7 sksmss.. 2012/02/09 1,005
69069 정수기 필터... 안드로로갈까.. 2012/02/09 743
69068 나경원 1억원 맞다잖아요. ㅎ 11 캡슐 2012/02/09 9,923
69067 털이 너무 많이 빠져요 ㅠㅠ 1 타임 코트 2012/02/09 794
69066 2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2/09 701
69065 한인 입양딸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미국 유명 여배우.. 4 ㄷㄷ 2012/02/09 2,811
69064 저..일해도 될런지요..조언 부탁드립니다. 7 고민녀 2012/02/09 1,212
69063 회사사택으로 월세 계약할때 명시할게 잇나요? (무슨 말씀이라도 .. 솔이바람 2012/02/09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