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밑에 외동의 장점 뭐냐고 물으신 글에서요..
저도 답글 달았더랬어요...
저는 4남매중 3째로 컸는데...
저 빼고는 전부 남자 형제들이예요...
그래서 솔직히...
오빠들이나 동생도 그렇고 크게 공감대가 있진 않구요....
그래도 위에 새언니 둘이 정말... 너무 좋은 언니들이여서..
알게 모르게 절 참 잘 챙겨주고.. 그래요....
밑에 남동생도 거의 저랑 터울이 없어서...
동생이 아직 미혼이고 그러니..
네이트 온이나 이런데서 만나서 수다도 떨고 그러는데..
위에 두 오빠는 일년 가도 한두번 통화 할까 말까구요..(그렇다고 오빠들이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정말 다 고만 고만..)
그냥 새언니들과 한번씩 통화 하는데.. 이것도.. 솔직히 한달에 한번.. 정도면 많이 하고 그래요...
형제간에 클때도..... 그렇게 우애 있는 편 아니였고...
크는 내내... 좀 많이 외롭다라는.. 생각이 강했고...(사교성도 그렇게 좋지 못해서 친구도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였어요...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도 그냥 혼자서 집에서 놀고... 그랬던...집이 주택일때는.. 혼자서 막 화단에 흙장난 같은거 하고 놀고 그랬어요.. 혼자서 몇시간씩...)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 외롭다라는 생각.. 더 많이 들고 그래요...
속으로 정말 언니나 여동생이.. 한명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많이 들고....
그리곤 제가 결혼하고서 큰아이를 낳구선 정말 둘째 생각이 전혀 없더라구요...
주변에선 정말 아이 하나면 외롭다고 외롭다고 동네 지나가는 아줌마들한테도 엄청나게 들었고...
정말 귀를 틀어 막고 싶을 만큼 정말 많이 들었어요...(속으로는 4남매로 큰 저는 왜 평생이 외로울까요.. 하고 묻고 싶을 정도로.. 그랬구요...그냥 외롭다라는건.. 성격도 크다고... 제가 타고난 성격 자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것 같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형제 많은 집 아이들은 사교성도 좋다고 하는데..
사교성요...음..
거의 은둔형 외톨이에 가깝고 그래요...(제가 생각 해도 사교성.. 저는 제로 예요...)
저 같은 경운...
형제 많은 집의 장점에서 완전히 다 비켜 나가고..
사람들이 그냥 막 쉽게 던지는..외동의 단점을 다 가지고 있는 그런데요..
그렇게 큰 아이 낳고 7년뒤 지금 둘째 가지고선.. 이러고 있는데요..
그냥 주변에 큰아이 친구 엄마들이 그러데요...
저보고...
그래도 4형제 중에 여자 형제라도 한명 있었으면...
이렇게 까지 터울 벌어 질 정도로 둘째 생각이 없었겠냐 하면서...(솔직히 이 둘째도 남편의 생각이 정말 컸습니다.. 남편도 아이 하나는 안된다고 하는거.. 제가 맘을 못잡아서 지금까지 미뤘거든요....)
그냥 남자형제들 사이에서 그렇게 크니 형제가 있었을때 좋은점.... 같은거..
모르고 커서 그런거 같다고.. 하데요...
그때 같이 밥을 먹는 동네 엄마들이 4명이였는데...
형제가 6명... 4명.. 3명 이랬는데...
두 엄마가 딸부자집 막내딸 이렇고...
한 엄마도 위에 언니가 한명 있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본인들은...
외동으로 끝내겠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해요...
무조건 둘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 했고...
경제적인 형편만 되면 셋은 낳고 싶다구요...
같은 동성의 형제가 있으니 클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구요...
저기.. 어찌보면..참 우스운 글인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