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드러워-- 지는 사람

기분찜찜 조회수 : 3,408
작성일 : 2012-02-02 13:20:21

직장동료인데

비슷한 또래이고 결혼연차도 비슷한데다

인상도 항상 생글생글 웃고 저와는 달리 말도 사근사근하게 해서

첫인상은 정말 좋았거든요.

한동안은 괜찮았죠.

근데 알면 알수록 은근히 여우네요.

자기 속얘기는 잘안하고 남의 정보만 캐내려고 하고.

남의 얘기할 때 좋은 얘기를 잘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랑 친한 사람에 대해서 깎아내리거나 뒷소문을 얘기해주고요.(그것도 참 기분 나쁘더라구요)

근데 그걸 항상 조용조용하게 애교있게 슬쩍 흘리듯이 하니깐 그땐 그게 뒷다마인지도 모르고 들을때도 있고.--

무엇보다도, 단둘이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나빠져요.

제가 하는 얘기마다 태클걸고 토달고 반대의견을 말하더라구요.

첨엔 그냥 그러려니 햇는데

갈수록 기분이 나빠져요.

 

근데, 또 여럿이서 놀때는 무난하네요.

저한테 태클 거는 것도 전혀 없이 무난하게 대화가 진행이 되더라구요.

이건 또 무슨 심리인가 싶기도 하고요.

야근을 자주 하는편인데 저한테도 밥을 같이 먹자고 여러번 제안을 해요.

첨엔 멋모르고 둘이 같이먹다가 기분이 나빠진 이후로는,

제안해도 거절하거든요.

보통 사람이라면 제가 기분나쁜 티가 났다면 더이상 제안도 안할텐데 꾸준히 제안하네요.

하여튼 속을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한테 그얘기하니깐,

너랑 둘이 잇을때랑 여럿이서 어울릴 때랑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질투가 아니냐 이런얘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그동료가 저한테 질투할일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남편이랑 안좋은 얘기를 하면 귀를 쫑긋하긴 하더군요)

 

저와 성향이 극과 극이라서 그런걸수도 있겠죠.

하여튼 표면적으로 서로 웃는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겉과 속이 비슷한 저로서는,

저런 웃음띈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속에 시커먼 구렁이가 잇는것만 같은 그런 사람 참 이해가 안되네요.

같이 잇을땐 갠찮지만 만나고 나면 기분나빠지는..그런 불량식품같은 사람 같아서요

IP : 118.131.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곤한 스탈
    '12.2.2 1:26 PM (222.251.xxx.115)

    처음엔 어어...해주다가 나중엔 그러거나 말거나 . 결국 피해다님.

  • 2. ..
    '12.2.2 1:36 PM (110.9.xxx.208)

    그런 사람의 특징이 저만 아는 악녀라는거에요. 발을 뻗을데서 뻗으니까..
    제가 그런 여자에게 걸려서 정말 고생햇어요.
    그여자에게 잘 보여야 하는 위치라 참 애썼죠.
    결론은 그냥 발 뺐어요.
    님도 그런 여자 상대하지 말고 멀리하세요.
    소시오 패스에요. 죽도록 도망가야하는 사람이에요.

  • 3. 피곤해
    '12.2.2 1:58 PM (112.150.xxx.40)

    요즘 제 고민이랑 똑같네요..
    사람을 자기 맘대로 들었다 놨다 하는 스타일 같아요.
    요새 저도 발 빼는 중입니다.

  • 4. 후후
    '12.2.2 2:00 PM (1.227.xxx.132)

    전 반대로 저랑 일대일 일때는 멀쩡하니 암말 못하고 여럿 있을때는 저를 까고 싶어하는 동료가 있어요.
    어쩌다 둘이 먹어야할땐 피하지않는데 회식같은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앉거나 피치 못하게 가까이 앉으면 말 많이 안해요.
    그러다가 일대일이면 꼼짝 못하고... 뭔조
    화인지..

  • 5. ..
    '12.2.2 9:30 PM (118.220.xxx.183)

    만나고 나서 찜찜한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776 로보락 배터리 교환해야하는데 19:37:01 45
1729775 율무가루팩 진짜 열심히 하는데 2 ... 19:31:16 327
1729774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2 19:30:50 252
1729773 7월에 일본 대지진설 믿으세요? 3 .. 19:30:25 431
1729772 임태훈 소장 페북- 이대통령 NATO 회의 불참 적절한 판단입니.. 2 국민들분리불.. 19:25:34 639
1729771 조국 대표님이 이렇게 격노하는거 첨보네요 3 .,.,.... 19:25:31 957
1729770 위고비 맞고 너무 심하게 졸려요 ㅇㅇ 19:23:08 163
1729769 지금 복가에 소향 나오던데 5 19:21:47 443
1729768 집이 좋다는, 편하다는 대딩들 많아요? 9 ㅇㅇ 19:17:24 629
1729767 매일 보는 여자들이 하필 다 부자에오 9 하필 19:17:07 911
1729766 1인가구 식비가 월60만원 7 .. 19:14:48 703
1729765 21년된 린나이 가스오븐렌지 고장도 안나네요 2 린나이 19:10:21 231
1729764 해물믹스로 주로 어떤 거 해드세요? 8 올리브 19:09:33 361
1729763 민주 "김민석 논문 타박하려거든 유지(Yuji) 정도 .. 10 잘한다 18:58:02 1,050
1729762 왜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일까요 2 50대 18:56:20 478
1729761 나르시시스트 대응 어떻게 할까요? 7 ㅇ ㅇ 18:51:44 668
1729760 맛있게 만들어 먹는 냉면 비법이 궁금해요 6 18:51:18 559
1729759 경상도 삽니다! 13 18:50:42 1,150
1729758 평택항 하얀가루가 사실이면 김건희일가는 왜 그런짓을 한거죠? 16 000 18:48:28 1,309
1729757 장원영 광고 중에서 다이슨에서ㅜ젤 이쁘네요 2 ㅔㅔ 18:47:09 628
1729756 노인 우울증이 4 ㅎㄹㅇㄴㅁ 18:45:00 963
1729755 올해는 안 덥네요? 13 000 18:43:48 1,613
1729754 인스타에 카톡보낸거 올리는 피아노쌤 45 쑥쑥 18:40:07 2,447
1729753 올해 김장 실패했다고 생각 했는데... 2 ... 18:38:39 726
1729752 시판 콩물(콩국수)에 뭘 넣어야 더 고소한가요? 4 ㅇㅇㅇ 18:37:50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