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술집을 경영하고 있는분이 계시면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시작할께요.
전 술집에서 일하는여자 = 몸팔아 일하는 여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동네 호프집이나 호프집 알바 이런거 말고 단란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얼마전 동료들이 2차로 바에 가서 어쩌고 하는 얘기를 듣다가 제가 난 그런대서 일하는 애들 다 몸팔아서 사는 애들이라 좋게안보인다고,, 젊은 애들이 할수 있는게 고작 중늙은이들한테 어깨나 허리 내주고 팁 몇푼 챙기는거 밖에 없는건지 정말 한심해보인다고 했다가 싸움 났습니다.
여기서 바란 빠텐만 있는곳이 아니라 손님옆에 아가씨들이 앉아있기도 하고 룸도 있는 곳이였어요.
2차에 같이 갔던 동료직원 하나가 거기 애들 몸파는 애들 아니라고 니 논리대로라면 백화점 직원들이 손님들한테 서비스 하는것도 웃음팔고 손님 기분좋게 해주는건데 그것도 몸파는거 아니냐고 두둔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리...
전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상대가 본인의 몸을 터치하는걸로 수입(팁)을 얻는다면 그건 몸을 파는것과 같다고 했고 그쪽은 바에서 일하는 애들은 몸을 파는게 아니라 서비스업일 뿐이다라는 입장이였어요.
그리고 나처럼 생각한다면 술집사장(남자)들도 손님오면 웃어주고 술마셔주고 악수하는데 그것도 다 몸팔고 웃음파는거냐고 합니다.
전 그 술집사장들이 영업하는거지 성적인 의도로 악수를 하는것도 아니고, 바에서 손님옆에 앉아서 상대가 성적인 의도로 본인의 몸을 만지는걸 허락하고 그걸로 수입을 얻는것과는 틀리다고 반박했고요..
결국 제가 그럼 넌 나중에 딸이 바에서 일하겠다고 하면 열심히 하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본인은 서비스업이니 상관없답니다.
암튼 식후에 담소가 갑자기 전투모드가 되어버려서 분위기가 싸했는데..
제가 너무 고지식하고 삐뚤어진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건지 아니면 그 동료가 어이가 없는 사람인지 헤깔리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가진 생각이 맞다고 살아왔는데 세상엔 정말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충격입니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