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 감상문

혜경궁 홍씨 조회수 : 978
작성일 : 2012-02-02 10:23:03

아이들 방학때면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책을 많이 빌려 보는편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의 책을 세 권정도 번갈아 가며 읽는데요.

이번엔 미술계통, 추리, 고전입니다. 책을 읽으면 보통 작가나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동조를 하게 되는데 한중록을 읽다보면 혜경궁 홍씨가

너무 얄밉게 느껴집니다.

한중록도 그녀의 변명서인것 같고  자꾸 나경언씨의 얼굴로 오버랩 됩니다.

너무나 극단적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사이에서 자신과 친정, 세자의 안위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하 시키는 모습이 무섭게 여겨집니다.

같이 읽고 있는 추리소설의 영향인지 자꾸 그녀가 짜놓은 함정에 사도세자가

빠져든 느낌입니다. 근거가 없다하나 소론의 영향을 받은 사도세자와 철저히

집권당인 노론 친정사이에서 일말의 갈등없이 노론편이였던 혜경궁 홍씨...

그런면에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외가에 복수를 한것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어쨌든 책을 읽으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IP : 121.1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 10:25 AM (220.149.xxx.65)

    저는 한중록을 읽다 보면
    전형적인 여성들의 자기 위로, 자기 합리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난 거 같아요

    자신은 엄청 착한데, 주변 상황이 어찌어찌했고
    자기는 막아보려 했으나, 그 사람은 점점 더 나빠졌고

    그래서 한중록 자체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또 이런 여성들은 자기보호가 강하기도 하고요

    여튼, 저는 혜경궁 홍씨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 2. 저도
    '12.2.2 11:07 AM (122.34.xxx.23)

    한스러울 '한'이 아니라
    한가로울 '한' 이었어요. ㅠ

    한가로운 날, 자기 친정에 대한 변호를 위해서
    쓴 책!

  • 3. .....
    '12.2.2 1:45 PM (211.224.xxx.193)

    그 케이블서 방송한 한성별곡보면 혜경궁 홍씨가 남편이란 패를 버리고 친정과 자식을 선택한거던데. 정조도 자기 엄마를 의심하고 미워하는걸로 나왔어요. 역사가들도 그리 생각하느듯 하고

  • 4. 내파란하로
    '12.2.2 9:42 PM (221.147.xxx.60)

    맞아요. 혜경궁홍씨는 자기 남편보다 자기 친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네요.
    사도세자는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노론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319 수원잘아시는 분 4 서울촌딱 2012/02/12 1,014
70318 메인화면에 약식 1 eofldl.. 2012/02/12 771
70317 아빠인 미틴 목사넘은 글타치고 엄마란 *은 뭐죠? 12 어이없어 2012/02/12 3,959
70316 오늘 하루 종일 먹은 것들을 세어 봤어요 29 -_- 2012/02/12 3,676
70315 경찰, 보성 목사 3자녀 부검 "양손 묶고 폭행 3 밝은태양 2012/02/12 2,320
70314 1박2일 서울문화재탐방 정말 멋지네요~ 10 단호박좋아 2012/02/12 2,767
70313 한복 가봉후에 맘에 안들면 다시 짓기도 하나요 일반적으로?? 10 한복 2012/02/12 1,881
70312 집값의 몇%가 적정대출 수준인가요? 2 ㅇㄴ 2012/02/12 1,251
70311 @ 민주당 엑스맨 김진표 추방 서명합시다 @ 10 contin.. 2012/02/12 1,025
70310 외국인 친구 데려 갈 만한 전통 한옥 식당 서울에 6 있는 거 없.. 2012/02/12 2,897
70309 강아지 귀세정제 어떻게 쓰나요? 8 고민 2012/02/12 4,497
70308 고수 진짜 잘생겼네요 ㅋㅋㅋ 11 zzz 2012/02/12 3,835
70307 확실히 살기는 지금이 더 편해졌지만 2 aaa 2012/02/12 1,052
70306 무뚝뚝하고 성격 조용한남자들도 바람을 ..?? 3 ... 2012/02/12 3,348
70305 하정우, 베라 파미가의 영화 '두번째 사랑' 베드신 7 영화 2012/02/12 7,507
70304 사 ㅇ 가 ㄴ 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3 ㄹㄹㄹ 2012/02/12 2,706
70303 손가락에서 락스냄새가 나요 ㅁㅇ 2012/02/12 641
70302 1박2일 보고 있는데 배경 음악이 미쳤어요 28 아는음악몽땅.. 2012/02/12 11,437
70301 오늘보니 적우 진짜 음치네요. 25 적우? 2012/02/12 9,701
70300 양동근 멋져요. 5 구리뱅뱅 2012/02/12 2,312
70299 빚이 생겼을땐 연금신탁해지해서 갚는게 나은가요? ㄹㄹ 2012/02/12 1,187
70298 냉정과 열정사이 푹 빠졌어요. 3 와인한잔 2012/02/12 2,118
70297 사글세보증금 4 ..... 2012/02/12 1,390
70296 (언니의 독설) 읽을만 한가요? 3 . 2012/02/12 2,437
70295 화정역 근처 아파트 문의해요.. 5 2012/02/12 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