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한테 자꾸 내 흉보는 시어머니

대놓고 말할까요?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2-02-02 00:08:37

친정엄마가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명절이며 무슨 날이면 꼭 시댁에 뭘 보내요.

손수 지은 이불도 보내고(워낙 양재쪽에 재주가 있으셔서)

명절이면 과일박스에 강정에, 직접 말린 생선들. (바닷가쪽 지방이라)

근데, 그거 고맙다고 한 전화에 대고 꼭 제 흉을 보세요.

그렇다고 답례로 뭘 보내지도 않으면서, 답례가 고작 딸 흉이라니. 참...

어찌나 알뜰한지 옷 한벌 안 사입고 머리 한번 제대로 안한다.. 뭐 이런 식.

뚱하니 원래 말이 없나 보다, 어릴때도 그랬냐? 뭐 이런 식.

그럼 친정엄마는 그래도 시댁갈땐 갖춰 입고 신경써라

노파심에 잔소리 하게 되죠.

시댁만 가면 말수 적어지는거야 시댁 분위기를 대충 아시니 왜 입닫고 사는지 알아서 별 말 안하구요.

그래도 그 속 좋지 않겠죠.

아니 제가 엄청 기우는 집에 시집온 것도 아니고,

개룡남하고 결혼해서 여지껏 시댁 생활비대고 사는데

그렇다고 친정이 엄청 잘 사냐.. 것도 아니고

울 엄마도 조금씩 일하며 모은 거, 자식들 준 용돈 생활비 모아모아

당신 먹을거, 쓸거 아껴서 사돈이라고 인사치례하시는 거거든요.

그냥 그래도 늘 좋은 마음인거 알고(이건 시어머니도 인정했음,

다른 사돈 겪어봐도 니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고 부지런한 분 없더라)

그러면 그런 인사엔 그냥 좋은 말로 서로 좋게 끝내면 될일이지

시어머니 자리가 무슨 벼슬이라고

딸 준집이라고 꼭 이상한 소리 한마디씩 하는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요.

 

확 대놓고 말해버릴까요?

부동산 꼭지때 버블세븐에 집사느라 아직도 빚갚느라 허덕대고,

그 와중에 시부모 생활비까지 꼬박꼬박 대고 있고,

그 와중에 집얻을 때 빌린 친정 엄마 돈은 아직 반도 못갚았는데 

그러니 내가 무슨 정신에 옷을 사입냐.

이 와중에 옷차려 입고 사치하고 다니면 그게 이상한거 아니냐.

오는 자리가 다 기름냄새 절게 일하는 자린데

그때 입성이 무슨 문제냐.

생각하니 야밤에 속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네요.

IP : 119.149.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2 1:10 AM (175.199.xxx.117) - 삭제된댓글

    정말 신경질나시겠어요.
    뭐에요. 진짜... 저희도 저희집에서만 시댁에 뭘 챙기시는데
    저희 시댁에선 감사하다고 하시거든요;

    그거 시어머니 버릇아닌가요. 누가 한번 말해야될것 같은데.. 그 말하면 또 더 난리겠죠.
    아. 진짜.. 화나요.

  • 2. ㅡㅡ
    '12.2.2 9:12 AM (115.140.xxx.18)

    그 시엄마 오기와 찌질함이 수준 보여주네요
    뭔가 흠을 잡아서 낮추고 싶은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66 요즘 성당에서 결혼하는게 인기가 많나보군요. 9 ... 2012/02/04 2,582
67065 아이허브닷컴 재구매인데.. 8 주문대기 2012/02/04 2,233
67064 엄마가 이번 여행에서 지갑을 사신다고 하는데.... 8 면세점 2012/02/04 1,636
67063 선한농부마을이란 곳의 메주는 어떤가요? 3 메주 고르기.. 2012/02/04 2,396
67062 생지옥 59 답답 2012/02/04 15,860
67061 압구정동 사자헤어 가시는분들 계세요? 9 사자헤어 2012/02/04 3,710
67060 작은 캡슐의 비타민&미네랄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피곤한 남편.. 2012/02/04 1,932
67059 제가 오피스텔 관리실에 취업을 했는데요.. 고무신1 2012/02/04 1,199
67058 오십넘어 잔소리 늘어난 남편. 8 언니 2012/02/04 2,054
67057 오늘 잘먹고 잘사는 법에서 윤학원 선생님 1 제자리 달리.. 2012/02/04 1,344
67056 중학생 남자애들 집에 오면 뭐하고 노나요? 5 부르르 2012/02/04 1,711
67055 여자들에게 병역세를 징수하라! 징수하라! 빠뿌 2012/02/04 563
67054 기사를 보다가 (방사능생리대) 라고 봤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8 까만콩 2012/02/04 10,923
67053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은 따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5 -_- 2012/02/04 3,456
67052 화사하면서 순한 화운데이션 추천해주세요 4 수지 2012/02/04 2,094
67051 나꼼수 논란종결을 위한 왜곡된 팩트와 리액션 정리 썩다른상담소.. 2012/02/04 1,301
67050 '보름 나물' 선물 받았는데요... 네가 좋다... 2012/02/04 862
67049 반숙 카스테라 만들어 드세요! 간단한 레시피! 5 달별 2012/02/04 3,377
67048 파리바게트 케익 어떤게 맛있나요? (급질) 19 .. 2012/02/04 3,619
67047 5월에 스페인 그라나다 가는 가장 편한 루트?? 8 그라나다 2012/02/04 2,724
67046 전세 재계약 관련 질문 좀 할께요. 3 ... 2012/02/04 721
67045 직업이 맘에 안들때 mm 2012/02/04 674
67044 어제 남극의눈물대신 한 음악회에서 가수들이 왜 운건가요 3 .. 2012/02/04 1,526
67043 죄송하지만 옷 좀 골라주세요 11 이거냐 저거.. 2012/02/04 2,007
67042 백화점 스포츠매장 운동화 브랜드중에 ashe? aushe? 라.. 1 ~she 2012/02/0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