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2.1 9:08 PM
(112.150.xxx.11)
http://blog.naver.com/jijijino?Redirect=Log&logNo=140149846737
2. 리아
'12.2.1 9:10 PM
(210.0.xxx.215)
살아서 가죽을 벗긴다...얼마나 끔찍하냐면 평소 소리를 내지 않는 토끼가 비명을 지를 정도...
전 이부분에서 딱 마음을 접었어요. 절대 입지 않으리라...
3. ...
'12.2.1 9:11 PM
(116.33.xxx.151)
어차피 인간이란 잔인한 동물이죠.
전 어떤 사람이라해도 남한테 손가락질 할 자격 없다봅니다.. 동물에 대해서요..
그저 내맘속에 이건 꼭 지켜야겠다는 나름의 기본을 정해두고 스스로 행동하는수밖에요
4. ...
'12.2.1 9:14 PM
(118.103.xxx.154)
-
삭제된댓글
저 동물농장 그 당시에 보고선 참 많이 울었었어요.
돈 없어서 모피는 늘 관심밖이었는데...
나중에 돈이 많아도 절대 입어서는 안되겠구나 다짐, 또 다짐했었어요.
털이 벗겨지는 순간 기절했다가 깨나서는 자기의 털이 벗겨지는걸
물끄러미 보고 있던 너구리가 너무 불쌍하고.. 그 순간만큼은 제가 인간인게 참 싫더라구요..
모피 입지 마세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요........
5. ....
'12.2.1 9:26 PM
(175.214.xxx.47)
그냥 원글님생각이 그러하면 본인이 안 입으면 됩니다.
남들은 왜?? 이런 생각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모피는 하나의 표상일뿐..
소고기도 하나의 표상일분..
닭고기조차 실상을 알고나면 끔찍하죠.
6. ㅡ,.ㅡ
'12.2.1 9:28 PM
(124.197.xxx.161)
모르고 사서 어쩔수 없이 입지 않을까요 -_-;;
7. 아 토끼도
'12.2.1 9:36 PM
(175.28.xxx.118)
그렇군요.
참 개념있게 세상 살아가기가 만만하지 않아요.
요즘 좀 비싼 오리털 패딩 보면 거의 토끼털이 같이 디자인된 터라
구입하려고 했는 데
아니네요.
겨울에 백화점 여성복 매장 가면 섬뜩할 정도로
동물털들의 향연이더군요.
겨울이 싫어요.
중국의 동물털이 80%가 우리나라로 수출된다던데 맘이 아픕니다.
8. as
'12.2.1 9:38 PM
(218.53.xxx.148)
님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다 먹지말고 태식만하세요 그리고 남들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9. ....
'12.2.1 9:39 PM
(110.44.xxx.222)
좋은 생각이심엔 틀림없으나...
남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는 노릇이니 마음속으로만 안타까워하심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따지고 보면 더욱 잔인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세상.
저가의 닭고기나 오리고기가 탄생하는 과정 보셨어요?모피 못지않게 정말 정말 잔인합니다.
입고 먹고 하는 문제에 있어선 내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는건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10. 리아
'12.2.1 9:49 PM
(210.0.xxx.215)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추구하는 모피가 제작되는 과정은
1.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가죽이 얇은 작은 동물을 써야 합니다. 큰 동물은 가죽 자체가 두껍고 무거워요.
그래서 작은 동물을 쓰면 모피 코트 하나 만드는 데 100~200마리 정도를 죽여야 합니다.
2.
부드러워야 하기 때문에 산채로 벗겨야 합니다. 모든 포유류는 죽고나면 가죽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 벗겨내야 해요.
3.
벗겨내는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상하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과정도 빠르지가 않습니다.
칼로 과일 깎아내듯이 구석구석 조금씩 뜯어내는 거죠.
그 과정에서 겪는 고통은 전혀 소리를 내지 않는 동물인 토끼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미친듯이 지르는 그런 수준입니다.
그러고 동물들은 다 벗겨진 후에도 살아 움직입니다.
그 동물들은 쓰레기매립장처럼 깊게 파인 구덩이에 쏟아집니다.
가죽 없는 핏덩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글바글 거리다가 죽어갑니다.
4.
모피 코트의 수요가 많아 야생 개체로는 택도 없습니다. 밍크는 진작에 씨가 말랐죠.
그렇다보니 이들을 지옥과 같은 사육환경에 가둬두고 계속 새끼를 낳게 만듭니다.
강제로 자궁에 정액을 넣어 수정시킵니다. 암컷은 끊임없이 강제로 임신한 후 몸도 돌릴 수 없는 철창 안에서 죽음만 기다립니다.
한 마리가 평균 7번 정도 임신을 하고 나면 자연적으로 지쳐서 죽는다고 합니다. (목숨 한번 질깁니다.)
물론 자연적으로 죽게 내버려두진 않습니다. 죽을 것처럼 눈알이 돌아가 있으면 얼른 죽기 전에 벗겨냅니다.
심장이 뛰고 피가 돌 때 벗겨내야 하니까.
새끼들은 역시나 지옥 같은 사육 환경에서 자라나면서 부모 앞에서 벗겨집니다.
모든 과정은 동물이 보는 앞에서 이뤄집니다. 그래야 동물들이 공포에 떨면서 인간을 두려워해 다루기가 쉽습니다.
5.
그렇게해도 동물의 수는 모자라고 코트를 만드는 이들은 더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길거리에 떠도는 유기견과 고양이들을 잡아와 똑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특히 털이 좀 고급스럽고 예쁜 슈나우저나 포메라이안 같은 종류는 아주 인기입니다.
슈나우저만 벗긴 가죽이 산처럼 쌓여있는 걸 봤습니다.
뭐 모피 벗겨낸 가죽이 수십킬로미터가 산처럼 쌓여있더군요.
'육식'은 단순히 너무 많은 소비 때문에 '공장 사육'이 도입되면서 너무 잔인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육식 자체가, 고기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렇게 잔인한 건 아닌데 소비가 너무 많아져서 공장 사육이 도입되면서 그렇게 된 거죠.
반면 '모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되는 모피는 단 한 벌을 만들더라도 저럴 수 밖에 없습니다.
가볍고 부드럽고 상하지 않고 고급스러워야 하니까요.
다시 돌아가
0.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1. 큰 동물 한 마리를 잡습니다. 두껍고 털도 뻣뻣한 동물이죠.
2. 죽인 다음에 벗깁니다. 벗긴 후에 남은 고기는 먹구요.
꼭 필요한 만큼만 죽이는 것이고 필요한 만큼의 고통이고 이건 그냥 자연의 법칙이죠.
커다란 동물의 뻣뻣하고 다소 무거운, 그러나 좀 더 따뜻한 코트를 만들어 거의 평생 입습니다.
그나마도 안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11. 리아
'12.2.1 9:52 PM
(210.0.xxx.215)
먹는것과 모피는 좀 다른 개념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의 문제 제기는 개념적인것 같습니다.
12. 개인선택의문제
'12.2.1 9:57 PM
(115.161.xxx.209)
본인이 싫으면 안입으면됩니다
13. ....
'12.2.1 10:19 PM
(114.200.xxx.240)
모피 뿐만 아니라 더 잔인한것도 휠씬 많치만.
욕 먹는 이유는 아마도 사치품이여서겠지요..
샤넬백 말 많은 것처럼.
사치품 즐기지 않는탓에 더는 안사겠지만,
하지만 예단 때 받은것.이전 있던건 요긴하게 입어요.조끼식으로 된거라.
그리고 ..
모피공장 아세요? 얼마나 많은 영세근로자들이 빌붙어 밥벌이를 하는지.
그냥 모피가 안 만들어지죠.그 사업의 규모가 엄청 나다는것.
그 사람들은 그 일이 없으면 굶어죽을정도로 영세하다는것.
참 시장원리에 슬픈현실이죠.
인간이 제일 잔인해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호란 거죠.
14. ....
'12.2.1 10:22 PM
(124.56.xxx.9)
먹는 것과 입는것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필요량 이상의 단백질을 고기로 섭취하는것도 욕망을 절제 못하는 거죠. 고기는 매일 먹고, 모피는 한두벌이나 있을까 말까한게 보통이니 고기의 도살량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윗님께서 길게 올려주신 글을 읽고 참으로 잔인한게 인간이라는 생각 다시한번 합니다. 그렇지만 흔하디 흔한 너구리털 조차 모자에 둘리지 않은 제 패딩 잠바도 오리가슴털이 잔뜩 들었지요. 이쯤되면 인도적 살육 모피나 기절 오리 가슴털 인증이라도 만들기 운동이라도 하는것이 차라리 효율적이지 싶습니다.
이렇게 적대적인 분들을 보면 저는 오히려 반발심이 생기네요. 도덕적으로 우위에 서있다는 자부심을 위한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캠페인이든 공개 주장이든 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15. 리아
'12.2.1 10:26 PM
(210.0.xxx.215)
여기 어느분이 적대적이었나요?
제목부터 꼭 입어야 되나요? 로 순화했는데.
16. 음...
'12.2.1 10:28 PM
(58.123.xxx.132)
원글님은 적대적이지 않은데, 이 글에 달려있는 댓글들이 적대적인 거 같아요..
17. ㅇㅇㅇ
'12.2.1 10:30 PM
(115.143.xxx.59)
추우면 입을수도 있죠..암만 여기서 떠든들..
젊은 애기 엄마들 조차도 많이들 입고 다니던대요.
오늘만해도 여럿봤네요..
그냥..원글님 생각이 그러하면 안입으면 그만이고..
멋스럽게 혹은 따시게 입고픈 사람은 그러라고 냅두면 되는거 같네요.,
18. 리아
'12.2.1 10:30 PM
(210.0.xxx.215)
적대적인 댓글은
개인의 취향이니 간섭말라는 내용의 댓글이 그렇군요.
19. ....
'12.2.1 10:44 PM
(124.56.xxx.9)
네,, 적대적이지 않군요. 그간 82의 모피 관련 글들에 좀 질려서 그 맥락에서 반응했어요. 원글을 보고..아..또그러네..이런 생각부터 들었네요.
남극보다 안 추워요.그런데 꼭 입어야하나요?
-웬만해서 꼭 입을 필요는 없겠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소비하는 품목 대부분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죠. 게다가 패션 뷰티 쪽은 특히 그렇죠. 먹거리도 그렇지만. 모피는 동물에게 잔인하지만 쇠고기는 지구전체에 위험해요. 뭐가 더 윤리적이고 생명을 위하는 일인지를 가늠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가늠하기 어려우니까 생각을 포기하고 막나가자는 말이 아니에요...에휴
안추운데 왜 모피에요..하는 질문들이 원하는거 너무 당연해서..제가 좀 과잉반응했습니다.
20. ..
'12.2.1 10:54 PM
(211.246.xxx.42)
원글님 생각이 그러하심 원글님은 본인의 소신을 지켜가면 되는거구요
근데 불법이 아닌이상 남에게 강요할 권리는 없는거죠
또다른 누군가의 입장에서 원글님을 본다 저사람은 꼭 저런식으로하며 살아야하나란 말을 원글님께서 생각치도못한 여러면에서 들을수도 있는거구요
불법 아닌이상 저마다 각각의 가치관과 사정으로 살아가는거니까 그저 각각의소신대로 살면 될듯해요
21. ..
'12.2.1 11:04 PM
(203.243.xxx.34)
정말궁금한건요
그렇게 잔인하게 죽는다는 밍크, 여러 동물들이요
이런이야기들 듣거나,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제발 좀 입지 말라고 해도
개인적인 취향이니 상관말라는 사람들이요
왜 그런데요???
필수불가결한 재화도 아니고, 그냥 입는건데 너무 잔혹하니 제발 입지 말라고 해도
입겠다는 사람들도 이해는 정말 안가요
그게 그렇게 개인적인 소신이나 결정인 문제였다면
온세계가 예전부터 왜 모피 좀 입지 말자고 하는건가요?
22. ...
'12.2.1 11:25 PM
(182.208.xxx.23)
입는 사람은 입는 거죠. 근데 전 안 입구요. 입고 다니는 사람 속으로 흉봅니다. 그래도 입는 사람은 입겠죠. 남들 눈에 예뻐보이긴커녕 잔인한 모습만 연상시키는 거 알면서 모르면서 입겠죠..
23. ..
'12.2.1 11:37 PM
(116.39.xxx.119)
저도 50대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입으심 이해갑니다. 나이들수록 더 추울테니까요.
헌데 젊은 20,30대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거보면 솔직히 무식해보여요. 아니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끔찍해보여요
인터넷도 사용하고 여기저기 정보 얻을곳이 많은데 저리 무식을 티내나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강요했나요? 원글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님은 고기 먹지마세요하는것도 우습네요
24. //
'12.2.2 12:11 AM
(1.225.xxx.3)
모피나 동물학대 문제만 나오면 유독 '너나 잘하세요'라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사람들 속에 숨은 동물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에 대한 반항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터치하지 말아야 한다면,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제를 적게 쓰라거나 수돗물을 낭비하지 말라거나 하는 말도 못하겠죠..
완벽한 사람만이 누군가의 행동을 지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면
이 세상은 하나도 달라질 수 없는 겁니다.
고기를 먹어도 모피 반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고기는 '사치품'은 아니니까요...
25. 펜
'12.2.2 1:50 AM
(222.117.xxx.39)
모피 평소 눈꼽만치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거위털은 좋아라 하고. 따뜻하니까.
근데 채식은 어찌 하시나요?
식물들도 아픔을 느끼는데요.
너무도 잔인하지는 말자 라고 할 수는 있지만,
모피 반대, 가죽 반대, 육식 반대 라고 극단적으로 외치는 분들에겐 별로 공감이 안 가더라고요.
사자나 호랑이들이 산 채로 채식 동물들 잡아 먹는 건 어찌 보시는 지.
구렁이들이 통째로 꿀꺽해서 서서히 소화 시키는 건 어찌 보시는 지.
총에 맞아 순간 절명하듯 하는 게 아니라, 먹히는 동물들 역시 그래 봤자 서서히 죽어 가는데요.
과연 고통을 전혀 못느낄까요?
애니멀 플래닛이나 뭐 그런 프로그램들 보면 먹혀 가는 동물들 표정이 그리도 애처롭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던데.
엉덩이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뜯기면서도 일어 서려고 발버둥 치는 얼룩말 안 보셨어요?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고 온 몸에 털쪼가리 하나 변변히 달려 있지 않고 (몇 부위 제외)
그래서 이런 저런 부분들을 추구할 수 있는 거지,
다만 그 방법에 있어 지독히도 잔인하다면 법적으로 제재도 해야 할 테지만,
이렇듯 극단적으로 고기 먹는 사람들 이해 못함, 털 좋아하는 인간들 이해 못함,
이런 주장들엔 그다지 공감이 안 간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이 세계는 약육 강식입니다.
거대한 자연 속의 생태계는 물론, 인간 사이에서도 똑같죠.
인간이 지구를 보호하고 다른 생명들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건,
단순히 인간이 발달한 뇌를 가진 똑똑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또 대단한 성인군자 가 되어야만 해서가 아니라,
그래야만이 인간도 생존할 수가 있어서겠죠.
그런 면에서 잡식성인 인간에게 육식은 하지 말고 채식만 하자 라는 건 전 좀 앞뒤가 안 맞는 논리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식물을 먹는 건 잔인한 게 아닌 걸까요?
그냥 자기 편한대로의 기준이 아닐는지..?
26. ..
'12.2.2 2:04 AM
(221.143.xxx.91)
다양성에 대한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하고, 본인이 아니다 싶은 문제 제기도 중요합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나와 틀리다는 거에 이의를 다는 문제에 있어
좀더 객관적인 의견과 근거를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일단 모피입는 사람들 이해 안간다로 시작하기 보다는 중간에 님들처럼, 나도 이러이러해서 모피를 좋아하였으나, 이런 다큐를 보고 인간의 잔혹성에 놀라고 동물들의 아픔이 느껴져
주위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려 한다....
좀 그리 이야기 해주심 분란의 소지가 없잖아요?
내가 옳다란 전제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대화의 기본 시작이 아닌지요?
27. //
'12.2.3 1:46 PM
(1.225.xxx.3)
식물도 아픔을 느낀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음식으로 먹기 위해 고사리를 뜯거나 혹은 토끼풀로 팔찌를 만들기 위해 토끼풀을 꺾는 것을 볼 때 느끼는 감정과
먹기 위해 닭의 모가지를 비틀거나 혹은 모피옷으로 만들기 위해 너구리의 털가죽을 벗기는 것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의 크기가 동일하다면,,,
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근거로 채식 또한 육식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펼치시는 것을 이해하겠습니다만, 사실상 대부분의 인간은 그렇지 않은 것이 보편적인 사실이죠..
28. ㅇㅇㅇ
'12.10.3 8:49 PM
(175.123.xxx.240)
펜님 // 님의 주장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우선 모피반대, 육식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왜 그런 것들을 반대하는 건지 그 이유의 자세한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고 비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극단적인거 님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그들이 비논리적이라서 또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서, 논리가 결여되서 그런 래디컬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피터 싱어라는 철학자의 동물해방의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지구는 약육강식의 세계 맞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식생활은 왜곡된 약육강식입니다. 현대인은 원시인처럼 자신이 먹을 고기를 직접 사냥하고 도살해서 먹지 않습니다. 님이 암시하신 원시적인 약육강식 시스템에서는 과도한 육식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공장식 축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입니다. 여기서 모피와 육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사육+도살되는 동물의 삶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셨다면, 그런데 이런 삶이 인간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 국민의 과도한 미각의 탐닉을 위한 것이며, 제3세계의 기아, 선진국의 성인병, 지구 전체의 물부족과 환경오염, 각종 전염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전부 이해하신 후에도 펜님이 여전히 원시적 약육강식의 논리를 기반으로 육식반대, 모피반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모피반대, 육식반대를 외치는 사람 중에 아프리카에서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을 욕하는 사람을 보신 적 있나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세계는 약육 강식입니다. 거대한 자연 속의 생태계는 물론, 인간 사이에서도 똑같죠. 인간이 지구를 보호하고 다른 생명들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건, 단순히 인간이 발달한 뇌를 가진 똑똑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또 대단한 성인군자 가 되어야만 해서가 아니라, 그래야만이 인간도 생존할 수가 있어서겠죠. " -> 님 말씀대로 인간이 지구를 보호하고 다른 생명도 소중히 여기려면, 그럼으로써 건강하게 생존하려면 현대의 지나친 육식, 모피 소비는 반드시 줄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잡식성인 인간에게 육식은 하지 말고 채식만 하자 라는 건 전 좀 앞뒤가 안 맞는 논리 같아요.
다시 말하지만, 식물을 먹는 건 잔인한 게 아닌 걸까요? 그냥 자기 편한대로의 기준이 아닐는지..?" -> 인간이 잡식동물이냐 초식동물이냐는 생물학자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며, 오히려 인간이 초식동물이라는 생물학적 근거가 충분합니다. 물론 이런 사실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식물을 먹는 건 잔인하지 않냐는 주장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요? 식물이 단순히 생명이기 때문인가요? 식물도 생명입니다. 그러나 식물에게는 고통을 느끼는 두뇌와 신경체계가 없습니다. 또한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운동체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채식은 타생명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자는 취지일 뿐, 아무 것도 먹지 말고 전멸하자는 주장이 아닙니다. 따라서 님의 주장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부탁드리건데 어떤 이들의 생각이나 주장을 비판할 때는 최소한 그것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판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은 비판은 님이 언급하신 "그냥 자기 편한대로의" 비논리적인 비판에 불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