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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말이안통하고 힘들땐 어떻게 풀어야하죠~

결혼 12년차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2-02-01 17:22:56

결혼 12년차입니다...

신혼때부터 남편과 참..많이도 싸웠어요...우여곡절도 많았지만...이혼까지는 아니고 그냥 삽니다...

결혼 12년되니 이제 싸울일 별루 없고......그냥저냥 사네요.....남매처럼요...ㅋㅋ

근데 어제 저녁 작은 말다툼이 있었어요...

남편의 문제는 .......참으로 지독한 마마보이입니다...제가 보기엔 이기적이고 편파적이고 까다로운 시어머니인데..

남편눈엔 착한 어머니일뿐이지요...것땜에 작은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12년동안 정말 참고 참고....시어머니일이라면 또 참아 왔는데......(남편이 어머니라면 깜박하는걸 아니까요...)

1월 성과급 나온걸 통채 어머니께 드린다는걸 통보하니 정말 저두 욱하더라구요...저...

치과치료도 받아야하고......여름 에어콘도 사야하고.......가진돈도 없는데...자기 어머니께 드리면서 아까워않은걸보니...

너무 욱해서 저두 한마디 하니 ......남편...역시나 ......저 아닌 어머니편들면서 네가 한게 뭐있냐구........ㅠㅠ

내돈 내엄마 드리는데 니가 왜 짜증이냐구........

 

네....이런 남편과 삽니다...힘들지만.....아이들 둘....이쁜 아이들 둘 보고 삽니다,,,

 

오늘.........힘드네요..우울하구요...내가 이집에서 뭔가 싶구요......말이 안통하구요....

니가 이집서 한게 뭐있냐.......돈벌어오냐......따로 모아둔거 있냐

말하면....할말 없네요.....아이들 둘...키운거 외엔 딱히 정말 한거 없으니까요..

자기엄마(시어머니)가 최고구,,,,그외엔 별 볼일없다는 남편믿고 ...한평생 살아가는거 서글프지만...어쩔수 없네요...

 

춥고 으산한 오늘,,,,,참으로 우울하네요......

IP : 211.209.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 5:26 PM (112.217.xxx.115)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저도 비슷한 사람과 살고 있는 데
    늘 변명, 남탓, 핑계
    지독한 마마보이구요
    결혼 18년차
    새삼 아들자식 이 따위로 키워논 시어른이 원망스럽습니다.
    부부사이
    말 안통하는 거 만큼 무서운 게 없는 거 같네요

  • 2. ..
    '12.2.1 5:28 PM (121.134.xxx.19)

    세상에...성과급을 통째로 준다니 ;
    아무리 돈버는 사람이라지만 어쩜 독단적으로 저럴 수 있나요...
    저로서는 이해불가네요
    천년만년 엄마품에서 살지 결혼은 뭐하러 했을까요

  • 3. 줌마
    '12.2.1 5:32 PM (121.150.xxx.35)

    저두 남편을....아들하나 더 키운다는 생각으로 살고있는 여인입니다
    고난,고통뒤에 반드시 행복이 찾아올거예요^^ 힘내세요

  • 4. !!
    '12.2.1 5:32 PM (112.217.xxx.115)

    이어서~~
    제가 흥분이 가시지 않네요
    니가 한 게 뭐있냐고 물었다고 했죠?
    뭘 해야 한 거 있다고 할 수 있는 지 물어 보세요
    어차피 결혼 당시에 전업으로 살림 살 거 알고 결혼했잖아요
    참~
    못나도 한 참 못나네요
    그 시어머니는 좋겠습니다.
    가정 꾸린 장성한 아들을 품에 끼고 살아서..

  • 5. 너무하네
    '12.2.1 5:34 PM (123.111.xxx.244)

    진짜 남편 말 한번 디게 못됐게 하네요.
    니가 집에서 한 게 뭐있냐~ 이것만큼 아내를 무시하는 말이 어딨다고.
    게다가 무슨 성과급을 통째로 준다구요?
    그럼 자기 자식 키우는 아내는 집에서 한 거 없어 성과급 받을 자격 없고
    자신(남편) 키운 자기 엄마는 대단한 일 하셔서 성과급 통째로 드린답니까?!
    어이가 없어서 제가 다 열이 받네요.

  • 6. 원글님
    '12.2.1 5:37 PM (121.134.xxx.19)

    글 제목을 '성과급을 통째로 시어머니께 준다는 마마보이 아들'
    이렇게 바꾸시면 무수~히 많은 댓글세례가 예상된다는...

  • 7. 에효
    '12.2.1 5:3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속상하실만하네요.
    같은말도 왜저리 밉게 할까요.

  • 8. 한게 없다니...
    '12.2.1 5:38 PM (121.141.xxx.19) - 삭제된댓글

    남자 혼자 살면 돈도 못 모으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사는거 알죠?
    아주 화려한 싱글 아닌 이상.

    부인 만나서, 그 부인이 전업으로 돈 새나가지 않게 단도리 해주고,
    비서처럼 가족들 민원처리해주고,
    애 낳아서 애 키우고, 남편이 할 효도 부인이 해주고 있고...
    왜 하는게 없어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그거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았으면 어찌 될지 모르는 돈들이죠.
    내 돈 내가 어쩐다 하는 남자들... 눈에 안 보이는 가치를 볼줄 모르는 눈뜬 장님들이죠.

  • 9. 원글맘
    '12.2.1 5:42 PM (211.209.xxx.210)

    남편 보너스는 일년에 두번 나오구요...1월에 성과급이 많이 나옵니다...
    어머니가 며칠존전남편헌태 전화하셔서....생활비 없어서 힘드니 너 성과급 나오면 나 주면 안되니 했더랍니다
    남편은 당연 드리지요했구요...
    저....1월 성과급 나오면 애들 새학기 옷도 사고,둘째아이 책상도사고 나름 계획 세웠는데....물거품됬지요..
    .시어머니 이렇게 나오시는거.....네...이유는 있어요.....결혼할때 1억주시며 집사는데 보태주셨거든요...저희가 1억보태구요.....그거 빌미로 10년넘게 울거먹으시네요...니네 집사줬으니 평생 내게 갚아라시지요...
    1억...은행서 빌렸으면 이리 힘들게 정신건강 힘들게 갚으진 않을텐데...그거 빌미로 ....
    성과급,적금 꺨때마다 제게 남편한테 달라시네요.....어쩔수 없나요...
    시댁서 한푼 못받은것보다 더하네요......
    어쨌든.....성과급 오늘 다 이체하고나서.....그냥.....우울하네요.....치과치료랑 여름에 에어콘은 할부로 사야겠지요....
    시댁서 한푼도 못받았다고 하는 분들......차라리 그냥.......안받고 속편한게 낫나 싶네요...

  • 10. truth2012
    '12.2.1 5:53 PM (152.149.xxx.115)

    그러기에 집 마련시 여성이 남편에게 많이 보태서 이런 사단이 안 일어나게끔 해야지요,

    달랑 몇천 가지고 결혼하면 안돼요, 남편될 사람에게 적어도 2억은 보태주어야 서울집값이 평균 6억 넘으니

  • 11. 원글맘
    '12.2.1 5:55 PM (211.209.xxx.210)

    차라리 맞벌이 했음 나았을까요..
    저......결혼전 3대기업안에 드는 직장다녔었는데...
    남편이....신혼때 자기는 집에있는 여자 원한다며 극구 말려서 아까운 직장 그만뒀지요...
    직장그만두고 아이키우며 정말 아까워했지만..남편이 원하니.....
    근데 12년지난 지금 말하네요.....니가 한게 뭐있냐구.....돈벌어올수 있냐구........
    참으로 기가막히지만......토끼같은 아이들두고 이혼도 못하고....힘드네요...
    경제력도 없고.....우리딸은...이렇게 살면 안되지 싶은 마음만드는 하루입니다.....

  • 12. 다음번엔
    '12.2.1 6:05 PM (118.91.xxx.65)

    3분의 1만 드리도록 하던가, 뭔가 조치를 강구하세요. 남편분도 진짜 효도컴플렉스 만만치 않네요.
    결혼하면 제 가정이 최우선이지요. 그걸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면서 괴로워하는 아들들도 가엾긴해요...
    으이구...

  • 13. truth2012
    '12.2.1 6:09 PM (152.149.xxx.115)

    한국여성 21세 직장잡아 27세 결혼까지 2억벌잖아요, 남자들 군대가서 3년 죽게끔 고생하고 와서

    그사이 여성들 물쓰듯 돈쓰고 2~3천 달랑 가지고 결혼하면 안되지요, 이제 후회하면...

    전방에서 영하 30도 가까이 되는곳에서 동상걸려 고생하며 군 생활하는 남편들 생각해 보아요

  • 14. ...
    '12.2.1 6:17 PM (121.184.xxx.173)

    그냥 원글님이 사시고 싶은거 사시면서 돈 쓰세요.
    아끼고 아껴 써봐야 생활비 얼마 안드는 줄 알고 시가에 돈 다 가니...치과 치료 하시고 애들가구 사시고.
    곧이 곧대로 사시지 말고 요령껏 비자금도 모으시고요.

  • 15. 연월차비용이라도챙기세요
    '12.2.1 7:01 PM (115.143.xxx.81)

    3월초인가 그래요...아쉽지만 원하시는 정도는 해결이 될것 같구요...
    윗님처럼 생활비 선에서 적절히 해결하세요...
    가능하다면 빚좀 내서 집 넓히시던가요..빚갚고 사는얘기 들으면 시댁에서 함부로 태클 못걸어요

  • 16. 어휴
    '12.2.1 7:34 PM (180.66.xxx.237)

    세상에 별 이상한 ㄴ 도 다 있네요.
    시부모 성과급 주는것 보다 말하는태도가 흠씬 맞아야?(폭력은 안되는데)
    할 듯 (말로 )
    저걸 입이라고 진짜 속상합니다.
    절대 주지 마세요.
    근데 남편 앞에서 화내지 마시고
    시어머니께 님도 돈쓸 일 있는걸 말씀 하세요.
    시어머니 엄청 지혜로운건 배우셔야 할 듯 하네요.
    그걸 먼저 아들에게 말씀 하시다니 ~~~

  • 17. 요즘
    '12.2.1 8:05 PM (122.35.xxx.107)

    세상에도 이렇게 살아가는 아내들도 있나요?
    도저히 상상이 안갑니다
    당당히 권리 주장하세요.. 남편돈이 바로 아내돈도 됩니다
    그돈 받아가는 시어머니도 진짜 어이없네요...

  • 18. .....
    '12.2.2 4:20 AM (222.106.xxx.161)

    정말 어떻게 풀어야죠?? 컴퓨터 저너머에 있는 원글님 손목잡고 같이 울고싶은 심정입니다.

    위 댓글중 "결혼해서 제 가정 우선시하는 걸 부도덕하게 생각하는 남자들"이란게 딱 맞는 표현이네요.

    저희 남편은 더 해요. 일주에 두번 자기 엄마집가서 밥먹고 놀다 밤늦게 들어와요. 마흔 중반인데요..신혼때부터 이랬어요.


    근데 절망은, 돌아가신 시아버지 보니까 인간이 죽는 날까지 자기수준에서 못벗어나더라구요

    전 쓰리고 빈 속 그냥 자잘한 쇼핑으로 (비싸야3~4만원) 풀었는데 그것도 3년쯤 지나니까 허탈하네요.
    용하다는 점집에 들러 속풀이나 들어볼 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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