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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아들2, 남편 대동하고 집에 놀러오기로 했는데..공포가 밀려오네요

고민..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2-02-01 14:21:49

겁이 납니다.

친구, 정확히는 후배..보고 집으로 놀러오라고 몇번 얘기만 하다가

말만 하는 사람이 되서는 안되겠다 싶어

구체적으로 날짜 잡고 집에 초대하게 되었어요.(아직 오지는 않았음)

근데 친구가 자기 애기들 무척 시끄러울 테니 이해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공포가 밀려오네요..

안그래도 남자애들인데다가 한창 정신 없을 나이인 듯 해요. 3살, 5살 이정도?

저희는 남편하고 단둘이 단촐하고 깔끔하게 살거든요. 집도 좁고..

근데 애들이 와서 날뛸 생각을 하니깐 겁이 나요.

그래서  만약 정말 시끄러우면

친구 남편한테 애들 데리고 근처 키즈까페 가서 놀고 있으라고 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어차피 친구 남편이랑은 별 할 애기도 없으니깐요.

기분 나빠 할까요?

기분 안나빠하면 정말로 밥만 먹이고 남편이랑 애들은 내보낼려구요.

진지합니다. 

 

 

얼마전에도 또다른 친구를 6년 만에 만났는데,

친구가 커피숍에 6살짜리 아들을 데려왔는데

오고나서 한 10분 지나니깐 어찌나 칭얼대며 엄마를 귀찮게 하던지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 1시간만에 헤어졌던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어린 남자애 둘이나 와서 우리집 세간살이 다 집어던지고 내동댕이치면서 놀까봐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집도 좁은데 물건 다 박살나는 거 아닌가 싶구요.ㅠㅠ

가끔 친구 부부 놀러오는데 애 한명인데도 엄청 정신 사납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저희 부부가 그쪽 집으로 마실 가고 있어요.

그정도예요.

안그래도 애들 때문에 부르기가 싫었는데

애기 엄마가 자기 애기들을 시끄럽다고 할 정도면...ㅠㅠ

그리고 또 이건 다른 고민인데요

애기들 오면 뭐 줘야 할까요?

제가 애기들이랑 친하지 않아서 뭘 좋아할지 모르겟네요.

일단 가정식으로 간단히 해서 먹이고,

찹쌀떡하고 과일하고, 치즈케잌  아님 머핀 정도 내놓으려고 하거든요.

괜찮을까요? 

IP : 118.131.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포..
    '12.2.1 2:27 PM (118.131.xxx.102)

    저희는 부부단둘이 살아서 애들이 좋아할만한건 하나도 없어요.
    건드리면 깨지는 것만 잇어요.==

  • 2. ㅜㅜ
    '12.2.1 2:30 PM (118.131.xxx.102)

    댓글 보니 더 겁이 나는군요...
    남의 집에 가서도 남자애들은 전혀 스스럼없이 막 노나보네요..

  • 3. ,,,
    '12.2.1 2:34 PM (110.13.xxx.156)

    제가 친구라면 솔직하게 이러 이러 하니
    밖에서 만나던가 아님 둘이 보자 하면 고맙겠어요
    남자아이 둘이면 뻔히 별난데 친구 남편에게 애들 데리고 키즈 까페 가라는것도 너무 무례한것 같고
    그냥 오지마라 하면 고마울것 같네요 친구집에 꼭 가야 하는것도 아니고
    친구가 귀한 애들 공포로 생각할정도다 생각하면 그집 안갈것 같아요

  • 4. 자자 오기로 한건 어쩔 수 없고..
    '12.2.1 2:41 PM (112.169.xxx.238)

    박살내는건 맞아요! 만져서 깨지는것들은 미리 치워두세요.
    깨짐 서로 민망할테니...아이들 입을 혹하게 할것 마련해서
    조용하도록 해보세요. 막대든 사탕하나씩 들려주시고...
    ㅋ풍선하나 지들 머리보다 크게 불어서 팔에 들려주세요!

  • 5. 친구가참;;;;;
    '12.2.1 2:46 PM (115.143.xxx.81)

    그또래 아들둘맘인데요...ㅎㅎㅎ
    님같은 친구가 오라고 했다면 .. 저라면 애들 남편한테 맡기고 갈거 같네요..
    친구네 민폐될까봐서;; & 대화불가 ;;
    한놈도 아니고 두놈은 상승작용을 일으킬 ;;;
    (애들마다 차이는 있긴 하지만 저희집 녀석들은 적응시간이 필요해서 1-2시간은 얌전히 있긴 해요)

    초대해놓고 아니다 싶으면 남편이랑 아이들 키즈카페라고여?? 이건 실례 같은데요...

    간식은 한입사이즈 애들이 집어먹기 과자류..빵류는 마들렌처럼 작은걸로 사세요..
    부서지지 않는 질감이 좋아요...큰거 들고먹으면 자잘한 부스러기 대박...청소 힘들어요;;
    (쓰신것준에 머핀은 청소난감..찹쌀떡은 꿀떡 삼키다 걸릴까 겁나하는 편이에요..)
    (비상용으로 마이쮸 하나 숨겨두시고.. ㅋㅋㅋㅋㅋ)

    플라스틱컵과 플라스틱 접시 준비하시구요...
    깨질 수 있거나 작은 장식품은 미리 치워놓으세요...
    쇼파엔 뭐 하나 깔아두시고...(애들이 뭐 흘릴 가능성이;;) 마른걸레 대기 ^^;;

  • 6. 친구가참;;;;;
    '12.2.1 2:49 PM (115.143.xxx.81)

    윗님도 잘쓰셨네요..풍선..사탕..ㅋㅋ

    중요한건..그 아이템들을 한꺼번에 다 풀으시면 안되구요...
    시차를 두면서 하나씩 방출하셔야 ..대화가능시간이 길어집니다 ^^;;;

    사탕이나 마이쮸는 .. 최후에 나와야 합니다 ... (초강력 ㅋㅋ)
    밥먹고 .. 간식 일부 먹고 .. 풍선주고 .. 간식 주고 .. 텀을 주면서.. ^^
    화이팅!!!!!

  • 7. ^^
    '12.2.1 4:32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3.5살이면 떡 종류 간식 빼주세요. 애들이 잘 안 씹고 삼키고 뛰놀다 그 자리서 목에 끼면 빼주면 되는데.... 잘 먹고 집에 가서 자다가 아님 활동중에 계속 토하거나 숨넘어가는 것처럼 할 수 있어요. 그럼 원망만 들어요. 애들 덕이 잘 걸려서 위험해요.

    그리고... 맘을 비우셔야 하고 .. ㅡㅡ 집은 엉망되고 정신없어요.

    담엔 맘에 없는 말 하지 마시고, 딱 잘라! 남편한테 애 맡길 수 있을 때 둘이 밖에서 차마시자! 해요

    가만 보니 맘 먹고 만나시는게 ...거리가 먼 곳에 살아서 남편 대동하고 큰맘 먹고 오는 거 같은데

    오라고 올ㅏ고 해서 갔떠니 키즈카페 로 보내면 사실 기분 나쁘죠

  • 8. 컴퓨터로
    '12.2.1 7:07 PM (110.11.xxx.203)

    만화영화 몇번 다운받아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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