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23 나라밖에 모르는 바보, 가카쨔응.. ㅜ_ㅠ 3 제갈성복♡장.. 2012/02/03 728
66822 나만의 짜투리돈 버는 비법좀 공유해주세요~~^^ 3 작은부업? 2012/02/03 1,844
66821 닌텐도 위는 티비없으면 못하나요 2 뭐가 뭔지... 2012/02/03 967
66820 軍 "나꼼수는 종북 앱…삭제하라" 논란 2 세우실 2012/02/03 774
66819 프로레슬러 김남훈 뉴스타파 난입사건 7 ㅠ.ㅠ 2012/02/03 1,419
66818 레쿠에실리콘,에피큐리언,실리트항균도마중?? 1 ..... 2012/02/03 1,259
66817 디지탈피아노 추천해주세요 2 초등 2012/02/03 923
66816 가진거는 별로없는데 보육료지원 중단한다네요 10 슬프다!보육.. 2012/02/03 2,217
66815 세라믹냄비 추천요! 4 키친아트? 2012/02/03 1,888
66814 난방해도 실내온도10도를 안 넘어요 28 서글퍼요 2012/02/03 7,996
66813 설 음식중 안먹게 되는... 6 제발 2012/02/03 1,872
66812 털 바지는 동대문 무슨 시장에서 파나요? 3 털 바지 2012/02/03 1,124
66811 돼지고기 장조림 할 때, 누린내 제거! 4 이흐히호호 2012/02/03 1,473
66810 오늘도 배달 시키면 배달하시는 분한테 민폐일까요? 17 frank 2012/02/03 3,463
66809 여중생 시계 추천 바래요. 3 시계 2012/02/03 1,034
66808 계란물입혀 토스트할때 소금간 하시나요? 10 토스트 2012/02/03 2,730
66807 제가 본 최고의 남녀연예인 7 반지 2012/02/03 11,669
66806 정지영의 "부러진 화살"은 "부러진 .. 1 길벗1 2012/02/03 1,084
66805 학습지 연말정산 되는지요? 3 스피릿이 2012/02/03 1,895
66804 상간녀 이슈, 좀전에 알았네요. 전남편요...좀.. 20 뒷북 2012/02/03 21,541
66803 석궁테러의 혈흔 검사 2 길벗1 2012/02/03 738
66802 정지영의 "부러진 화살"은 오조준되었다 길벗1 2012/02/03 1,625
66801 한겨레 허재현의 뻘짓 길벗1 2012/02/03 1,567
66800 선관위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하라 길벗1 2012/02/03 979
66799 이 곳 동영상 봐 보세요.. 카메룬 다이야.. 영국 2일자 인터.. 1 여론몰이 2012/02/0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