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730 컴퓨터 바이러스 먹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윈도우 2012/02/01 424
64729 다른 엄마들과 교류가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7 엄마 2012/02/01 1,945
64728 사람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 1 웃어보자 2012/02/01 919
64727 7세남자아이 인라인 갖고싶어하는데..어떤 브랜드로 사주면 될까요.. 4 인라인 2012/02/01 938
64726 차병원 말이에요. 교수님 방이 따로 있나요? .. 2012/02/01 487
64725 저 출근용 가방 좀 봐주세요ㅜㅜ 5 nn 2012/02/01 921
64724 코스트코 한우사골 어떻게 끓여야하나요? 3 곰국 2012/02/01 945
64723 어린이집원장님 립스틱선물? 괜찮나요 1 .. 2012/02/01 722
64722 올해 일어날 예언을 보시죠. 사랑이여 2012/02/01 1,260
64721 5급공무원의 능욕?(엠팍펌) 1 ... 2012/02/01 1,252
64720 승무원들 신는 구두 스타일 좋아하는데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3 구두 2012/02/01 2,818
64719 둘째낳고나면 몸이 아주 많이 힘들어지나요?? 6 음흠 2012/02/01 1,280
64718 딸이 홍콩에서 MBA를 하게 됐는데요 3 홍콩에 사시.. 2012/02/01 1,521
64717 82쿡은 이목구비 뚜렸한 서구형 미인보다... 8 ..... 2012/02/01 3,372
64716 MBC노동조합이 국민 여러분께 3 단풍별 2012/02/01 552
64715 나꼼수 가슴 논란.. 언니들 진심을 보세요 18 산은산물은물.. 2012/02/01 1,695
64714 이제 궤도에 돌아온건가요? 주식 2012/02/01 305
64713 고학년 여자아이한테 시달리는 우리딸 5 ,,, 2012/02/01 968
64712 입주 베이비시터 4 인연 2012/02/01 1,143
64711 낙지 잡는 할머니 보셨나요? 3 김씨 2012/02/01 1,136
64710 본인도 자식키우면서..어찌.. 4 기가막혀 2012/02/01 1,472
64709 고추가루를 고추장용으로 곱게 빻을려고 하는데 2 고추방아 2012/02/01 767
64708 고양이의 위장전술 ㅎㅎㅎ 4 ㅋㅋㅋㅋ 2012/02/01 1,072
64707 세덱의자 패브릭 색 어느 것이 예쁠까요? 더불어 식탁사이즈..... 2 조언 2012/02/01 2,410
64706 언제나 먹는문제가 1순위인 남편... 5 돼지부인 2012/02/01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