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제학교에서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엘라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2-02-01 10:49:05

저희 아이 이제 국제학교 1학년 들어간지 5개월정도 입니다.

아직 영어 능숙하지 않구요 성격은 순하고 점잖은 편입니다,

근데 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아이가 유난히 짜증도 많고 그랬어요.

학교 적응이 어떤지 궁금해서 어제 물어보니 점심도 혼자 먹는다하네요.

아직 친구들을 못사귄 것 같아요.

가끔 친구들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가길래 그럭저럭 어울리나보다 했는데 아니였나봐요.

그나마 친한친구랑 같이 먹으려고 하면 걔랑 친한애가 우리 애를 못앉게 한다네요.

그것만도 속상한데 반아이 중에 한명이 저희 아이를 동양인이라고 놀리나봅니다.

넌 검은머이랴.넌 파란눈이 아니야.넌실리보이야...이런답니다.

그리고 다가와서 아이입에 손가락을 넣고 옆으로 위아래로 찢는답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짧은 영어나마 받아치고 하나봐요.

어쨌든 걜 피해다닌답니다.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밤새 한숨을 못잤어요.

그냥 있으면 안되겠다싶어서 내일 선생님께 찾아가려고 하는데

영어도 잘 못하고 이 상황과 속상한 맘을 어찌 다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중하게 항의하고 우리가 족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제가 선생님께 가서 어떤식으로 말해야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까요?

선생님께 어떤걸 요구해야할까요? 

 

한국에선 정말 똑똑한 아이라며 칭찬도 많아 받았는데 여기에서 아이가 이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니...

아이가 영어는 잘 못하더라도 성격이 강한 편이면 다른 애들이 이런식으로 놀리진 못했을것같아요.

근데 정말 어려서부터 나이에 비해 점잖다는 소릴 많이 들었고요 아이기질상 거칠고 이런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더 타겟이 되었나봐요.

  

아이한테는 그런경우에 만드시 선생님한테 가서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놀렸는지 반드시 말하라고 했는데  그이외에도 아이가 더 이상 놀림을 받으려면 어떤 걸 주지 시켜야 할지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이 글을 쓰면서도 그간 외로운 학교생활에 놀리받았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흐릅니다.외국에서 아이학교 보내시는 엄마들 좋은말씀 부탁드려요.
IP : 83.242.xxx.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esah
    '12.2.1 11:35 AM (139.194.xxx.169)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읽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저희아이도 지금 국제학교 외국에서 국제학교 다닌지 1달 되가요.
    언어도 사람도 낯선 외국 학교 생활 자체가 아이한테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그럼 나쁜 아이때매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 받다니 아이가 안 됐네요.

    저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못 드리지만
    이런 문제는 그냥 아이한테 이렇게 저렇게 대응하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에요.
    담임 선생님께 꼭 누가 아이한테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해서 아이가 상처 받았다고
    꼭 말하시고요. 교장선생님께도 할 수 있으면 직접 말해도 좋을것 같아요.
    사실 국제학교의 장점이자 모토가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끼리 어울리면 서로의 문화를 배우자는 건데
    그런 아이는 말하자면 징계감입니다.

    이런문제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야 되요. 영어가 안 되시면 주변에 잘하는 분 도움을 받으시거나
    말보다는 글이 편할 수 있으니 간단한 편지라도 써서 선생님께 꼭 말씀드리세요.

  • 2. 국제학교
    '12.2.1 12:12 PM (183.99.xxx.163)

    국제학교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그런 아이들 꼭 있더군요.

    심하고 안심하고의 차이인데..그정도면 정말 심한겁니다.

    꼭 선생님께 말하고 거기서 조치가 안취해진다면 교장한테 꼭말해야합니다.

    선생님 안거치고 교장한테 직접 말해야됩니다.

    우리나라엄마들이 교장한테 직접 말한다는걸 꺼려하지만 외국 특히나 국제학교에선 그런거 상관없습니다.

    더 하찮은걸로도 교장한테 직접 말하고 그걸 서로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엄마가 영어가 딸리시면 아빠가 전화로라도 먼저 항의를 하시고(저희 남편은 일이 바빠 학교 오기가 힘들었었

    거든요 아빠 시간이 되시면 아빠가 학교로 직접 가셔서 하셔야죠.) 엄마가 뒷처리를 해야지 애 혼자 맡겨두지

    마세요.

    인종차별은 제대로 미친교장만 아니라면 그 아이 징계는 물론 퇴학도 가능합니다.

    걔가 퇴학당하는것 또한 우리나라에서 애 퇴학시키는것처럼 걔 인생에 안됐다 이런거 아닙니다.

    그런 아이는 퇴학당해야 합니다.

  • 3. teresah
    '12.2.1 12:17 PM (139.194.xxx.169)

    저도 덧붙이자면 윗님 말씀이 다 맞아요.

    저희 학교에서도 초등학생인데 아이들 사이에 분란일으키는 아이가 있었나봐요.

    그 아이는 퇴학당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 아는 엄마는 선생님들이 숙제 잘 못 내준 부분에 대해서도 교장한테 직접 얘기 하더라구요.

    이런 건 정말 다이렉트로 교장한테 말해도 됩니다.

  • 4. 딜라이라
    '12.2.1 12:29 PM (112.145.xxx.12)

    외국인들 상대론 동양식의 자제가 통하지 않고요.당당히 요구할 거 요구하셔야 무시당하지 않아요.

  • 5. ...
    '12.2.1 2:12 PM (110.12.xxx.156)

    구체적인 내용을 조목조목 문서로 작성해서 항의 하세요.
    말로 하는것 보다 글로 쓰는게 더 수월하고 조리 있게 말할수 있겠지요.
    가만히 있으면 정말로 무시당합니다.

  • 6. 예전에
    '12.2.1 2:26 PM (222.109.xxx.48)

    미국에서 학교 자원봉사 학부모 같은거 해보면, 막 한국에서 온 동양애들 영어를 거의 못하니 아이가 정말 힘들어 합니다. 인종차별도 있지만, 언어차별이 크거든요. 말을 못하면 사람이 어눌하고 모자라 보이니.

    엄마한테 물어보면 어차피 미국에서 학교 다닐거니까 영어 미리 안 시켰다고. - -
    그건 엄마 생각이고요...엄마가 프랑스어 못하는데 갑자기 프랑스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미국에 나올 계획이 있으면 아이 고통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미리 공부 좀 시켜서 데리고 나오세요.
    한국에서 막 왔어도 유창한 아이들도 있고, 그런 애들은 훨씬 적응도 잘하고 정서적인 트라우마도 적어요.
    어려서 처음 그런 취급 받아보면 평생 남는 상처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46 단순한 책상 추천바랍니다. 3 책상 2012/02/01 1,528
65945 82님들..저에게 힘과 용기, 혹은 조언이라도 주세요.. 분가 2012/02/01 803
65944 탯줄 잘라야 하는데 "남편분이 코골고 주무시는대요~&q.. 14 출산일화 2012/02/01 2,395
65943 50대 어린이집 담임 감사선물 뭐하면 좋을까요? 2 아이엄마 2012/02/01 1,001
65942 트윗- 탁현민 2 단풍별 2012/02/01 1,201
65941 각질안밀리는 저렴한 마사지 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우유빛피부 2012/02/01 962
65940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 첫 추월… 文이 뜨는 이유는 8 세우실 2012/02/01 1,445
65939 추운겨울엔 집에서 떵!!떵!!소리가나요ㅠㅠㅠ 16 applet.. 2012/02/01 25,017
65938 컴퓨터 바이러스 먹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윈도우 2012/02/01 525
65937 다른 엄마들과 교류가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7 엄마 2012/02/01 2,060
65936 사람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 1 웃어보자 2012/02/01 1,027
65935 7세남자아이 인라인 갖고싶어하는데..어떤 브랜드로 사주면 될까요.. 4 인라인 2012/02/01 1,056
65934 차병원 말이에요. 교수님 방이 따로 있나요? .. 2012/02/01 601
65933 저 출근용 가방 좀 봐주세요ㅜㅜ 5 nn 2012/02/01 1,015
65932 코스트코 한우사골 어떻게 끓여야하나요? 3 곰국 2012/02/01 1,076
65931 어린이집원장님 립스틱선물? 괜찮나요 1 .. 2012/02/01 834
65930 올해 일어날 예언을 보시죠. 사랑이여 2012/02/01 1,355
65929 5급공무원의 능욕?(엠팍펌) 1 ... 2012/02/01 1,349
65928 승무원들 신는 구두 스타일 좋아하는데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3 구두 2012/02/01 2,921
65927 둘째낳고나면 몸이 아주 많이 힘들어지나요?? 6 음흠 2012/02/01 1,380
65926 딸이 홍콩에서 MBA를 하게 됐는데요 3 홍콩에 사시.. 2012/02/01 1,618
65925 82쿡은 이목구비 뚜렸한 서구형 미인보다... 8 ..... 2012/02/01 3,487
65924 MBC노동조합이 국민 여러분께 3 단풍별 2012/02/01 659
65923 나꼼수 가슴 논란.. 언니들 진심을 보세요 18 산은산물은물.. 2012/02/01 1,786
65922 이제 궤도에 돌아온건가요? 주식 2012/02/01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