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자상하고 다정하고 주변을 싹싹하게 잘 챙겨요.
어디 모임에서 꼭 총무직같은 걸 맡아서 잡일을 돌보는 타입이에요.
제 집에 왔다 가면 화장실 바닥의 머리카락까지 싹 훑어서 정리해주고 갈 정도로...
저도 남자는 아빠가 하는 양을 그대로 보고 큰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남친의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셔서 어머니를 많이 울리셨다네요.
어떤 정도신지는 모르지만 어머니가 속상해서 울다가 응급실까지 실려가신 일도 있다고.... -_-;;
가족들 굶기거나 손찌검한거나 막 그런 아버지는 절대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아버지인데 좀 그런 면이 있다고..
남친이 말하길 그래서 어머니가 집안일이고 뭐고 아들들(특히 장남인 자신)에게 많이 시켰고
자기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고 하네요.
저도 남친도 나이가 꽤 있고 (30대 초중반) 남친이 결혼하길 바라는데
남친이 결혼하고 나면 시아버지같이 변하는건 아니겠죠? ^^;;
참고로 남친이 능력없는 스타일은 아니고 (소위 전문직이에요) 조곤조곤하고 꼼꼼하지만 좀 잔소리 많을 것 같은 타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