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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낚시글.. 그리고 사죄.

dma 조회수 : 8,359
작성일 : 2012-02-01 00:24:37
 오늘 참 안좋은 일이 있었어요. 
 눈도 펑펑 오고 날씨도 추웠는데...
 이곳으로 이사온지 일년 조금 넘었는데, 앞집은 전세계약 연장해 그 이전부터 살았고 저희집에 원래 살던
분들하고 친했다고 하더군요.
 이사왔는데 그 집 아빠는 항상 밝게 인사도 잘했어요.
 저는 다른 남자들하고 말섞는건 불편해서 이야기 잘 안하게 되는데 편하게 우리애 나이를 묻기도 하고
어디 가시는 중이냐고 묻기도하고 서글서글 해서 저도 웃으면서 엘리베이터나 집 앞에서 인사하다가
얘기 몇번 나누기도 했죠. 
 근데 이사와서 우리집에 간단하게 수리도 하는 바람에 그 집 엄마 처음 봤을때 "많이 소란스러우시죠? 금방 끝난다니
양해해 주세요."라고 하니 "뭐 고칠게 많으신가봐요?" 이런식으로 쌀쌀맞게 내뱉고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아무래도 마주칠 일이 종종 있는데, 어떤날은 기분이 굉장히 업되어서 "둘짼 아직 없나봐요? 
왜 안가지실려고요?" 이런식의 당황스런 질문을 하는가하면 대부분은 뭔가 기분이 상당히 나쁜 사람처럼
인사를해도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사람을 위아래로 흝어보는때도 있고.. 마주치고나면 항상 찜찜했어요.
 남편에게 앞집 엄마가 감정기복이 좀 있는거 같다고 한적도 있는데.. 남편은 그냥 뭐 안좋은일이 있나보지..
하고 말았고요. 
 전 생각을 해보다가 처음에 들어와서 수리한다고 며칠 소란스럽게 해서 첫인상이 나쁘게 박혔나보다 했어요.
 서로 다툴일이 있는 사이도 아니고 감정 상할일도 없었으니까요.
 근데 오늘 이유를 알았어요. 
 여기서 오래 살고 있는 다른 층에 사는 아이 엄마랑 얘기하다가 그 집 이야기가 나왔어요.
 탑층이라 춥고 비새고 불만이 많던데 저더러 어떻냐고요.
 전 그냥 앞집이라도 요즘은 옛날하고 많이 달라 막 친하게 되고 그런거 같진 않다.. 처음 이사왔을때 소란스럽게해서
싫었는지 그냥 데면데면 하다고요...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다가 안들었으면 좋았을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게 아니라 제 흉을 좀 보더래요. 3자를 통해서 들었으니 많이 걸러졌을지 모르겠지만 듣는 순간 온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그러다 집에 와보니 갑자기 그 앞집 엄마에게 빙의되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군요, 얘기 들을때는 그냥 쿨하게 웃으면서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고 돌아와서 말이죠.
 갑자기 확 열이오르면서 제가 그런말 들을만 하단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소위 낚시글을 올렸어요.
 글을 올릴땐 앞집 엄마 욕멕이고 싶어서 올린게 아니라 "맞아요.. 너무 궁상스러운것도 보기 그래요. 여자라면
본인도 가꿀줄 알아야죠. 요즘 아줌마들은 반성할 필요 있어요." 란 식의 댓글들도 올라올 줄 알았어요.
 남자들도 최고의 내조를 맞벌이라고 생각하며 아끼기만하고 가꾸지 않고 집에 있는 아내를 최악으로 생각한다면서요.
 예전에 티비에 그런 내용으로 나왔다고 82에서 보곤 충격을 먹었었네요.
 암튼 아까 들었던 내용 그대로 자학하는 기분으로 올렸다가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는거보고 당황해서
지우고 엄청 후회했어요. 낚시글에 흥분하신 여러분들 죄송해요.
 
 여태 누구한테 이렇게 흉잡히고 살진 않았는데... 기분이 참 그렇네요.
 어디 친구에게도 말 못하고, 남편에게도 말 못했어요.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다행인건 앞집이 곧 이사간대요... 얼굴 마주치면 어떻게해야하나.. 하는 고민은 오래하지 않아도 될듯 싶어요.
 오늘은 겁이나서 세수할때도 거울을 못봤어요... 내 얼굴에서 초라함을 확인하게 될까봐...
 낚시글, 길고긴 변명글 죄송합니다.
IP : 175.113.xxx.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젠날자
    '12.2.1 12:28 AM (114.207.xxx.218)

    토닥토닥...

  • 2. ......
    '12.2.1 12:29 AM (180.231.xxx.49)

    왜 그분이 님 뒷담한 걸 올리지 않으셨나요?
    저 아까 그 글 봤을 때 낚시라는 감이 왔는데 이미 댓글이 많아서 그냥 놔뒀었어요.
    그런데 이글도 낚시인가요? 좀 앞뒤가 안 맞아서요.

  • 3. dma
    '12.2.1 12:30 AM (175.113.xxx.4)

    그러게요. 다른 사람인척 낚시글 올려놓고.. 저도 제가 이렇게 뻔뻔한지 몰랐네요..

  • 4. ..
    '12.2.1 12:31 AM (211.207.xxx.204)

    살다 보면 나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익게에 낚시글 올린 게 결코 잘 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 그만 자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 dma님 닉네임 기억해요
    제 글에 정성어린, 그리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신 기억이요.
    잠시 마음상하셨던거 다 푸셨음 좋겠네요

  • 5. 부자패밀리
    '12.2.1 12:32 AM (1.177.xxx.178)

    그 글을 안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담부터는 그러지마셔요..
    댓글이 너무 몰아가면 왠만하면 댓글을 첨가안하는데요.
    원글님이 그래도 사과를 하셨고. 다시 속사정 이야기를 하시니 그려러니 합니다.
    오늘 많이 놀래셨을듯하네요.

  • 6. dma
    '12.2.1 12:34 AM (175.113.xxx.4)

    그분이 뒷담화한건 낚시글에 올린 그대로이고요..
    여기에 또 주절주절 쓰고 싶지 않았어요. 왜 앞뒤가 안맞는다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한참 고민하다가 말할 사람도 없고 결국 여기에 썼어요. 낚시글 올린건 정말 등신같은 짓이었어요.

  • 7. ......
    '12.2.1 12:35 AM (180.231.xxx.49)

    두번째 댓글인데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앞집엄마가 내 흉봐서 기분이 나빴다면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왜 그 사람에 대한 낚시글을 올리냐는 거죠....
    솔직히 말 전달해 준 사람도 나쁘고요.
    원글님이 그 앞집엄마한테 잘못한 게 없다면 흉본 앞집엄마가 잘못이잖아요.
    그렇게 얘기를 썼으면 다같이 수다도 떨고 위로도 하고 그랬을 텐데...

    어쨌든 이미 다 지난 일이니 너무 자책하거나 그러지 마셔요..

  • 8. dma
    '12.2.1 12:44 AM (175.113.xxx.4)

    네. 저를 그렇게 얘기했대요. 얘기해준 엄마는 첨엔 머뭇거리다가 너무 솔직하게 상세히(?)말해줘서 좀 밉긴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다 기억나는 상황이라 그 엄마가 절보는 눈빛이며 다시 생각하니 생각이 다 읽혀지는 것 같고...
    저도 왜 낚시글을 올렸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아깐 정말 내가 앞집 엄마가 되어서 저를 흉보는 심정으로 글이 써지더라구요.
    저한테도 화가 났고.. 참 한심하네요.

  • 9. 괜찮아요
    '12.2.1 12:46 AM (118.33.xxx.227)

    그냥 그렇게 휭하고 가셨으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요.

    용기내서 이런 글 써주신 것 잘하신거에요.
    이번 글을 읽고 보니 님 마음이 좀 이해는 가요.
    누군가 예상치 않게 내 험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부들부들 떨릴만큼 화날 거에요.

    사람이란 존재가 불완전해서
    때로 이유없이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무언가가 님을 건드려서 그런거네요.

    마음 진정하시고요.
    이 글로 털어버리셨으니 푹 주무시고 나면 괜찮을거에요.
    쓸데없는 괴로움을 주는 이웃이 이사가는 건 그나마 다행.

  • 10. 부자패밀리
    '12.2.1 12:47 AM (1.177.xxx.178)

    106/네.그렇게 느끼셨군요.

  • 11. dma
    '12.2.1 12:49 AM (175.113.xxx.4)

    점님.. 전 마이클럽은 가보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dma가 무슨 고정닉도 아니잖아요.
    저도 주로 쓰긴하지만 많은 분들도 쓰고.. 아이피 얘긴 모르겠지만 전 82말고 글 올리는데도 없어요.

  • 12. ok
    '12.2.1 12:50 AM (221.148.xxx.227)

    아무리 그래도 낚시글이라니요.참.
    사실 그대로 썼으면 다들 위로해줬을텐데 이상한 방법으로 푸시네요
    아까는 위로해줬는데..지금이 더 이해가 안감.

  • 13. 지진맘
    '12.2.1 12:53 AM (122.36.xxx.11)

    전 아까 그 글을 못봤기에 이 원글이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 할수 없지만....

    dma 님이 여기저기서 분란을 일으키는 분이라는 말에...
    그건 아니라는 뜻으로 댓글 답니다.
    가끔 이 닉으로 글을 쓰고 댓글 다는 거 본 거 같은데요
    이상한 내용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14. dma
    '12.2.1 1:01 AM (175.113.xxx.4)

    그 집 아저씨가 제 얘기를 하다가 그 엄마 기분을 상하게 했었나봐요. 비교해서 다툰적이 있다고...그러더군요.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건데 그 아저씨도 왜 그런건지...

  • 15. ...
    '12.2.1 1:05 AM (180.231.xxx.49)

    원글님, 저 계속 댓글 다는데요. 댓글보고 이해가 됐어요.
    다른 분들도 대충 이해가 된 분위기니 이제 들어가 쉬셔요.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이니 얼른 들어가 주무셔요.
    마음 괴롭히지 마시고, 내일 일어나면 이 일은 없었던 일처럼 생각이 될 거예요.

  • 16. ...
    '12.2.1 1:07 AM (119.64.xxx.75)

    ㅎㅎ님 어지간히도 착한분이네요.
    한번쯤 혹은 자주 내가생각해도 이해안가는 행동하게될때 있죠. 괴로워마세요...

  • 17. 쓸개코
    '12.2.1 1:12 AM (122.36.xxx.111)

    윗님 말씀 맞아요. 올리셨다는글 읽진않았는데 이렇게 솔직한 사과글 올리기까지 하셧으니
    너무 마음고생 하지마세요~
    고정닉이라서 책임감 느끼신것 같은데..

  • 18. ㅎㅎㅎ
    '12.2.1 1:36 AM (118.33.xxx.227)

    ㅅㅅ님이 말씀하시려는 요지가 뭐죠?
    갑자기 댓글이 산으로 가는 듯.
    부자패밀리님 글 이상해 보이는 거 없었어요.
    고정닉을 사용해서 눈에 띄셨겠지만
    익명이든 고정닉이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잖아요.
    별 일 아닌 거에 콕 찝어 말씀하시니 제 기분이 다 이상하네요.

  • 19. ..
    '12.2.1 1:39 AM (222.108.xxx.101)

    가끔 정신나간 짓 하고 정신들면 미쳤구나 하면서 그때부터 왜 그랬지 곱씹으며 더 괴로워요. 경험담.
    앞집 아줌마 말도, 오늘 글 썼던 것도 싹 잊어 버리세요.
    정신 건강에 해로워요. 댓글다신 분들께는 사과하셨으니 된 거 잖아요.
    잊어버리고 재밌는 거 하면서 기분 전환 빨리 하시기 바래요.

  • 20. 저도 이상해요
    '12.2.1 2:17 AM (188.22.xxx.3)

    원글님 지금 뭐하자는 건지
    원글이나 지금 이 글이나 좀 혼란스럽네요

  • 21. dma
    '12.2.1 2:21 AM (175.113.xxx.4)

    그런데 님.. 아까 낚시글 쓴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면 그건 수긍하겠는데요..
    저는 40대도 아니고 예쁘다는 글은 쓴적 없어요.
    아이피를 검색해서 익명 게시판 글 쓴 사람들을 맞춰보는 건가요? 전 거의 댓글만 다는데.. 저도 아리송하네요...

  • 22. 혹시 이거 아니예요
    '12.2.1 2:22 AM (188.22.xxx.3)

    원글님 그 이웃여자 뒷담화하고 싶어 올린 글인데
    오히려 댓글이 원글님을 욕하니까
    고정닉이라 그냥 지우기는 그렇고
    이렇게 낚시였다고 급 덮는거
    원글님 평소에도 외모에 근자감 가지셨던거 같아서
    혹시 이게 아닐까...

  • 23. 아이피는요
    '12.2.1 2:25 AM (188.22.xxx.3)

    사실 다른 컴으로 로긴하면 다르게 나오니까
    그닥 신빙성이 있지는 않아요

  • 24. dma
    '12.2.1 2:52 AM (175.113.xxx.4)

    그냥, 음, dma, ㅎㅎ, ... 등 등 많이 쓰는 익게 닉네임이죠.
    기운은 쭉 빠졌는데 잠은 안오고, 집에 소주가 있길래 마실까 하다가 참았어요.
    평생 날씬해본적 없고, 이쁘단 소리도 거의 들어본적 없는데 아침에 이 부스스한 얼굴에 비위좋게 뽀뽀까지 해주고 가는 남편이 참 신기해요.
    겨울들어 2kg 쪘는데, 우울해하지 말고 살이라도 좀 빼야겠네요.

  • 25.
    '12.2.1 4:3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dma가 한분이 쓰는 고정닉이 아니었군요.
    아까 님이 올린 글을 보고 (이 닉네임 쓰시던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전에 올렸던 댓글들과
    글내용과 어투가 연결이 안되서 어리둥절했었어요.

  • 26. 아...
    '12.2.1 6:37 AM (147.46.xxx.47)

    앞글에 옆집분과 실제론 입장이 바뀐거군요.

    얼마나 힘들었으면..옆집엄마인척 글을 올리셨을까요..

    옆집분은 곧 이사가신다니..너무 괴로워하지마세요.
    그일은 잊으시길...얘길 전한 사람도 나쁘네요.옆집분과 싸움이라도 하길 바랬나?

    아무튼 토닥토닥..

  • 27. ㅅㅅ은
    '12.2.1 8:17 AM (14.55.xxx.168)

    부자패밀리님에게 무슨 개인적 감정이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고서야 참 불편한 댓글이네요
    저처럼 내색하지는 않지만 부자패밀리님 댓글 보면서 여러가지로 감사한 마음 드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러세요? 점잖은척 하시는 분이 아니라 참 점잖은 분 같더군요

  • 28. ...
    '12.2.1 8:55 AM (180.64.xxx.119)

    ㅅㅅ님 말씀에 동의 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다고 봐요.

  • 29. 아직도
    '12.2.1 9:08 AM (211.41.xxx.106)

    완전히 상황이 이해는 안 가긴 하네요. 그러니까 이전 글에 앞집아줌마를 묘사한 내용이 곧 원글님이고 목폴라 어쩌고 하는 내용으로 다른 이에게 님 험담을 했다는 거죠? 근데 그럼 사람들이 대부분 앞집아줌마를 옹호해주면 낚시글일지언정 다들 그러고 사는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할 것 같은데요. 워낙 그 뒷담화에서 받은 충격이 크셔서 별반 위로가 안되셨던 건가요? 아님 낚시글 올린 자괴감 때문에 오히려 엎친데 덮친격이셨던 건가요?
    님의 심리가 정확히 가늠은 안 되지만 거울도 못 보실 정도로 힘드시고 다시 이리 사과글까지 올리시며 잠못 들어하시는 거 보니 그저 안쓰럽네요. 그냥 그런 날도 있고 또 이런 내모습도 있고 하다고 대범하게 털어버리셨음 좋겠어요. 그냥 이불속에서 하이킥 한번씩 하면 되죠.ㅎㅎ
    그 앞짐아즘 정말 왜 남의 험담을 하고 다닌대.. 얼른 이사가서 님 시야에서 사라졌음 해요.

  • 30. 당최
    '12.2.1 10:31 AM (182.209.xxx.241)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앞 글 중 뭘 찾아봐야 하는 건가요?
    궁금하면 못 사는 사람이니 가르쳐주삼...

  • 31. 제 생각엔
    '12.2.1 11:13 AM (121.134.xxx.172)

    지난 번 원글을 읽지는 못했지만,(얼핏 클릭했던 기억은 나네요,안 읽었지만요.),

    원글님 말씀은,,

    아예 없었던 일을 지어내서 쓴 낚시글이 아니고,

    상대방과 본인을 바꿔서,,그 상황을 글로 올리신거죠?

    즉,,
    그 글 속의 목폴라 아줌마가 원글님이고,
    뒷담화했던 사람이(글 쓰는 입장) 앞집 아줌마인데,,

    원글님이 전해 들었던 뒷담화를,,
    뒷담화하는 입장에서 글로 올리시고,,
    듣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서 글 올리신건가봐요.^^

    이런 경우는,,낚시글(소설)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뒷담화 당한 사람(원글님)이
    뒷담화한 사람과,그 뒷담화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사실적으로 올려보신건데,,
    어쨌든,,
    궁금증은 풀리셨겠네요.

    목폴라아줌마가 원글님이라면,
    상대방 아줌마가 좀 이상한거고(댓글들 반응에 따르면^^),
    그 뒷담화 듣는 사람들도,,그 아줌마를 이상하게 생각한거니(댓글들 반응이 그렇죠^^),

    결론은,,
    원글님을 뒷담화했던 앞집 아줌마가 이상한 사람인게,,
    확인된거고,
    원글님은 그깟 뒷담화,,,,그 까이꺼~~하고 결론 내리신 거잖아요?
    그래서,,
    이렇게,,사실은 내가 목폴라 아줌마 입장이다,,하고 밝히시는거구요.

    사소한 것에도,,
    맘 졸이고 사는 게,,사람이죠~
    원글님,,낚시한 건 좀 그렇지만,,소기의 목적 달성하셨으니,,
    그 앞집 아줌마일은 툴툴 털어내시고,,
    행복한 겨울 보내셔요^^

  • 32. dlgo
    '12.2.1 11:19 AM (125.137.xxx.55)

    어제글 삭제되기 전 글 읽었어요. 그러니까 님이 앞집 여자 흉본 내용이 사실은 앞집여자가 님을 그렇게 흉봤단 얘기죠? 그 글 읽으면서 사실 평소에 알고있던 님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저도 좀 놀랐어요. 근데 이런 일이 있었던 거군요. 저는 님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삭제하고 다시 이글을 올리셨는지 다 이해가 되네요. 다른층에 사는 여자에게 앞집여자가 나를 그렇게 흉봤다고 하니 화가 나기도 하고 이게 정말 잘못된 건가 인정받고 싶기도 하고 내가 잘목된 부분이 있으니 흉잡히겠지 알고 싶기도 하고..이래저래...그래서 글 올렸는데 내 잘못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하고 폭발적인 반응에 놀래서 글을 삭제하신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삭제하시고 다시 이 글을 쓰신거겠죠. 사실이 아니고 낚시니까...이해는 다 되지만 그래도 첨부터 앞집여자가 나를 이렇게 흉보더라 라고 썼으면 이런 파장은 없었을텐데..그렇게 쓰면 너무 또 님입장에서만 쓰는거 같아 그랬나요? 객관적으로 알고 싶어서? 무튼 님 지금 그대로 잘 살고 계신거에요. 남을 먼저 배려하며 살고 계시잖아요. 마침 앞집여자도 이사간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어짜피 이사가는 사람이니까 하고싶은말 있으면 하세요. 나를 그렇게 흉봤냐고. 남이사 궁상스레살던 말던 신경끄라고..그리고 다 털어버리시구요..

  • 33. 제 생각엔
    '12.2.1 11:28 AM (121.134.xxx.172)

    아이고,,다시 원글 읽어보니,
    저도 원글님 마음을 정확히 독해는 못했나봐요..

    앞집 아줌마 욕먹이려고 한게 아니라,,
    그 뒷담화 내용이 ,,
    다른 이들 듣기에도 "그럴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스스로 반성도 해 볼 (옷차림 개선^^) 생각이셨는데,

    의외로 ,,앞집 아줌마 비난 댓글만 달리니,,
    앞집 아줌마 욕먹이려고 쓴 글 같아 당황해서,,글 내렸단 얘기네요.

    뭐,,어쨌든,,

    그 뒷담화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객관적 반응!)을 보고 싶어하셨던 거네요.

    그리고,,반응을 정확하게 보신거구요.
    (옷차림에 대해선 옹호,,뒷담화,남의 사생활 간섭에 대해선 비난,,댓글이 주류^^)

    결론은,,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선에서,
    알아서 각자 잘살자네요..

    이리 보고 저리봐도,,
    원글님,,
    정말 사소한 에피소드 일 뿐입니다..
    큰 걱정거리가 없어 생기는 사소한 에피소드~~
    행복한 겨울 보내셔도 됩니다^^

  • 34. dma
    '12.2.1 3:14 PM (175.253.xxx.51)

    82 게시판 습관처럼 들락거리면서도 아침부터는 댓글도 들여다볼 용기가 없었어요. 내가 정신이 이상해졌나.. 미친건가 싶게 멍하다 댓글보니 눈물이 나네요.
    일상은 변함없이 흘러갔지만 아직도 온몸이 오그라드는듯한 수치심 같은 찝찝한 감정이 떨쳐지지 않네요. 오늘은 모자 푹 눌러쓰고 이출했어요.
    낚시글 올린 불량회원에게 내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복 받으실거에요~

  • 35. 내 흉
    '12.2.1 5:00 PM (68.4.xxx.111)

    내 흉ㅇ르 그렇게 적나라하게 들으면
    저래도 그냥 확 가버릴것 같네요.

    이젠 자책하지마시고
    남편하고 알콩달콩 사세요.

    남이야 뭐라든....요.

    나이들면 다 쪼글쪼글 이쁜것은 삼년가기 힘들다고 해요.
    부부가 화목한 것처럼 좋은것이 없으니 거기에 집중하고 살아요 우리....

  • 36. 흠...
    '12.2.1 6:24 PM (124.195.xxx.98)

    댓글을 모조리 읽고서야 무슨 상황이라는 건지 알겠으니
    참 저도 어지간히 둔탱이긴 합니다

    뭐 어쨌건

    제3자가 말을 전할때는
    걸러졌을 수도 있고 복불었을때도 있고요

    그보다
    세상 사람들이 모조리 나를 좋아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남의 눈에 신경 쓰십니까
    들어서 기분 좋을리야 만무하지만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일 정도로 마음상하셨다면
    다소 남의 평가에 예민하신게 아닌가 싶고요

    남자나 여자나
    가기 외모에 신경을 쓰는 건
    일종의 자존심이기도 할 수 있습니다만
    여자라서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
    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에게만
    여자라서 외모를 가꾸라는 말이
    저처럼 와하하하하 로 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말을 비웃는게 아니라
    그런 일까지 아직도 여자는 이 붙는다가 먼저 떠오르거든요

    뭐 어쨌건
    우리 인간적으두가다 낙시는 하지맙세다요
    어차피 익명인데 좀 그렇잖습니까
    아닌가?

  • 37. 초록가득
    '12.2.1 9:39 PM (58.239.xxx.82)

    지금은 진정되셨나요,,맘 잘 추스리세요
    고정닉이든 아니든 이렇게 솔직하게 글 올려서 고백?하는것도 용기가 있으니 하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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