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병원 선택 어렵네요

속상하네요 조회수 : 2,967
작성일 : 2012-01-31 23:26:30

9세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그동안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종합병원에서 2달 전에 ADHD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심하지 않으니 1년만 복용해 보자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종합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는데 지인의 권유로 종합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진단 후 놀이치료는 안해도 된다고 하고 약물치료를 권해서 두달 전부터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요.

나름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12월 부터 복지관에서 놀이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약물, 놀이치료와 제 양육스타일(아픈 아이인걸 알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여)의 효과 인지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2달 전부터 약복용을 했는데 대학병원이다 보니 왕복시간과 예약을 해도 기본 한시간정도 대기하니

좀 부담이 되더라구요..기타 여러 이유떄문에 종합병원이 번거로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개인병원으로 바꿨습니다. 개인병원에 검사결과지를 함께 보여주었어요.

의사가 처음 방문했을떄 놀이치료를 복지관에서 한다고 하니 싫은 내색을 하더군요. 복지관의 수준을 언급하면서요.

저도 그럼 병원에서 하는 놀이치료가 다른 점이 있다면 병원에서 하는것으로 바꿔 보겠다고 말했어요.

(복지관이 수준도 좀 있는것 같고.가격도 생각만큼 저렴하진 않아요.)

일단 그러면 지금 다니는 곳을 좀 다니면서 아이 상태를 보자고 하시더군요.

어쩄든 몇번을 방문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요. 처음 한두번은 좀 불편했지만 시키는 대로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 아이데리고 약만 타오는게 좀 그랬고 아이 상담 후에도 별 언급을 안하기에

2-3주에 한번씩 오면 안되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까 신경질을 내더군요.

일정기간은 주 1회씩 오라고 합니다. 그 일정기간이 어느정도 될지 말을 한해 줍니다.

이유는..

1. 약에 대한 반응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약을 먹은지 두달 정도 됬는데 큰 부작용은 없어요..)

2. 아이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두번 진료받았지만 아이에 대한 피드백 전혀 언급 없으셨어요.)

대뜸 일주일에 한번 오기 싫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종합병원가서 삼개월치 약을 받아서 다니라고 하면서요. 본인도 아이와 관계형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그리 큰 실수를 한건가요? 월권을 한건가요?

학원을 영어 주3회다니고 하루는 놀이치료 다니고 또 하루 정도는 아이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해요..매주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것 솔직히 부담됩니다. 진료 금액도 무시 못합니다.

그깟 학원 빠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언제까지 진료에 큰 차이없고 아이의 행동 상태를 일주일마다 분석을 해주는것도  아닌데  주 1회를 꼬박꼬박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집에 돌아오면서 너무 속상하더군요..아픈 아이를 너무 상업적으로 보는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아이를 놀이치료도 또 따로 다니고 소아정신과에 일주일에 한번씩 또 다녀야 하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 맘이 짠합니다.

그래도 인터넷 평을 보니 친절하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돈이 안될것 같으니 팽당한건지..아니면 제가 의사가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말을 듣지않는 경우없는 엄마 인지..속상합니다.

어쨌든 엄마의 속상한 마음은 접어두고 어떤선택이 옳은것일까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개인병원은 좀더 아이를 관찰할 수 있을것 같은데  이리 틀어진 관계에서 의사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서 아이를 잘 봐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업적도구로 보는것도 많이 속상하지만 아이를 위해 다 참고 다니는게 나을까요?

2. 대학병원은 아무래도 의사가 시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아이를 면밀히 못 보는 경향도 있어 좀 맘에 걸립니다.

어떤 선택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2.148.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한의사
    '12.1.31 11:31 PM (121.142.xxx.118)

    아이들 재우려고 긴 댓글은 못 써겠네요.

    그런데 정말 어이상실 의사네요.

    개인병원 의사들 저렇지 않아요.

    그리고 사정이 그러면 2주에 한번씩이라도 오라고 하는데

    정말 상업적인 쪽으로 강하게 느껴지네요

  • 2. ...
    '12.1.31 11:35 PM (180.64.xxx.147)

    자꾸 병원 바꾸면 안좋지만 그 의사는 영 이상하군요.

  • 3. ...
    '12.1.31 11:46 PM (112.149.xxx.133)

    저희 애땜에 다닙니다..
    개인병원 월 1회가서 약 타옵니다..
    의사가 그렇게 짜증내는 거 못 봤는데요..
    오래 꾸준히 다녀야 하기 때문에 다니기 편하신 곳이 좋을 듯...

  • 4. !!
    '12.2.1 1:01 AM (59.19.xxx.29)

    많이 산만해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다면 조심스레 약 복용은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 하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한군데서만 그런 진단을 받은 것인가요? 증상이 심한 것이 아니라면 그 병원 말고 다른 병원도 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저의 아이 어렸을때만해도 여러군데 쫒아다녔는데 자폐다 아니다 의사마다 다 생각이 다르더라고요 지금은 잘컸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보다 높은 지적수준과 사고력을 보여줍니다 전 진단만 받고 더 이상 병원 다니지 않았습니다 처음 언어를 내뱉을때 말고는 제가 개인적으로 책보고 공부해서 제 나름의 방법으로 키웠고 성공했습니다 참조하시길...

  • 5. !!님
    '12.2.1 1:42 AM (59.29.xxx.218)

    아이를 어떻게 키우셨나요?
    저희 아이가 아스퍼거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죽을만큼 괴롭고 맘이 아픕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겉돌고요
    경험을 좀 나눠주세요

  • 6. ..
    '12.2.1 2:05 AM (114.206.xxx.240)

    여기도 가끔 글 올라오는데 과잉진료인 경우도 많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병원은 여러곳 있지만 대치동 생각과 느낌 괜찮습니다.
    약도 많이 권하는 분위기는아니고...

  • 7. 꿈내우
    '12.2.1 7:53 AM (218.53.xxx.63)

    아무리 좋다는 선생님도 엄마나 아이와 맞지 않는다면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나을때까지 오랜시간을 함께할 사이거든요
    다음 꿈내우까페가시면 지역별로 괜찮은 병원들 있을겁니다 글들 읽어보시고 알아보세요
    서천석선생님까페도 다음에 있으니 글 한번읽어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61 도와주세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도형돌리기 문제요.. 7 .. 2012/03/05 6,900
77860 쪽지 보내는거요.. 1 82쿡 2012/03/05 448
77859 민주, "'민간인 사찰' 청와대 개입 드러났다".. 세우실 2012/03/05 482
77858 대전청사주변에 방과후교실이 있나요? 2 방과후교실 2012/03/05 464
77857 몰디브냐 유럽이냐...그것이 문제로다 21 고민 2012/03/05 3,784
77856 오늘 들은 옛날 도둑이야기 .. 2012/03/05 923
77855 장조림에 계란넣고싶은데 언제쯤넣고끓이면되나요? 1 장조림 2012/03/05 813
77854 남자도 외모 최상이면 엄청나요 5 부럽 2012/03/05 3,177
77853 ↑ 아이들 식욕을 생각해주세요(콜록789 입니다) 넘어가세요 .. 2012/03/05 448
77852 소개팅나가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123 2012/03/05 1,103
77851 트위드자켓 안에는 뭘 입어야 하나요? 3 이와중에 2012/03/05 2,485
77850 전라도 자연은 국민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7 자연 2012/03/05 1,070
77849 MBC every1 <가족의 비밀> 제작진 입니다. .. 6 MBCeve.. 2012/03/05 1,611
77848 7개월 아기 엄마에게 애착이 너무 심한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7 아기 2012/03/05 1,653
77847 친한 동네 이웃한테 아이 옷 사서 입히신분 계세요? 14 손님 2012/03/05 2,722
77846 사상구에 손수조...공천 4 나나나 2012/03/05 917
77845 님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 시댁에 갈까요? 4 갈팡질팡 2012/03/05 1,190
77844 어린이집쌤이 본인 아이를 맡기면서 일하시는데요.. 7 별로 2012/03/05 1,520
77843 계란찜하려는데 뚝배기가 없어요.. 6 dma 2012/03/05 1,597
77842 초등 1학년 물통 어떤 게 좋을까요? 1 초보맘 2012/03/05 846
77841 자산관리.. 전혀 관심없는 남편 두신분 계신가요? ㅜㅜ 4 .... 2012/03/05 1,110
77840 일산에서 팔순 모임할 만한 곳 여쭙니다. 2 생신 2012/03/05 708
77839 부천에 사시는 효빈맘 아시는분~ 1 부천맘 2012/03/05 675
77838 만다리나덕과 비슷한 배낭 파는 곳 1 감사 2012/03/05 1,013
77837 한의사나 의사분께 여쭙습니다. 1 ---- 2012/03/05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