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화장실 하나입니다.
(3인가족, 집도 24평정도임, 요컨대 화장실 2개 안됨;)
안방 바로 옆이 화장실이구요.
아버지는 올해 78살(제가 늦둥이에요) 당뇨도 있으시고 연세가 많으셔서그런지..
밤중에 몇 번 깨셔서 화장실을 자주 가세요.
문제는,
제가 화장실을 들어 가기만 하면,
화장실 전원버튼켜는 소리때문인지, 제 인기척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녁 9시부터 주무시던 분이 깨셔서 화장실을 가신다는거에요;;
어른이 밖에 서 계시니
저 볼일만 다 보고 나올수도 없고해서, 항상 대충 끊고(^^;;) 나옵니다.
클렌징오일로 얼굴 씻다가 눈만 씻고 나온적도 많고, 머리도 감다가 수건으로 샴푸 있는채로 나오기도 하구요.
(연세가 많으시니 오래 못참으세요)
그냥 우연이 겹치나보다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주일에 4일을 꼭 그래요.
어떤날은 하루 저녁에 2번도 그래봤구요.
그러다보니
화장실을 갈때 매번 망설여요.
아버지가 깨셔서 한번쯤 화장실 가실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오시면 그 때 가기도 했는데...
사람의 생리현상이 그렇게 딱딱 맞춰서 되는것도 아니고..
저녁 운동하고 씻고 싶은데...도대체 언제 화장실 가실까 한정없이 기다릴수만도 없구요..
그렇다고 저녁 9시 이후로 화장실을 끊을수도 없구요 ㅋㅋ
화장실을 쓰면서도 마음이 조마조마...;;인기척만 들려도 아..또...이런 생각이 들고.
남들이 들으면 웃기다 하실지 모르겠는데....ㅎㅎㅎ
방금도 어김없이 도중에 그냥 나왔네요.
어제도 나왔는데...
오늘은 저도 모르게 너무 짜증이...-.-
뭐가 문제일까요?ㅠㅠ 해결방법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화장실갈때 깨지 말라고 할수도 없구요. ㅋㅋ
화장실 스케쥴을 짤수도 없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