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을 잘 살 자신이 없어져요

....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2-01-31 19:32:39

직장인입니다.

매일 매일의 야근에 부부가 공기업 직원이라 전국을 뱅글 뱅글 돕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를 반복하구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그 사람이 너무나 보고 싶지만 목소리로 충족시킬수 밖에 없네요

이러다가 애라도 생기면

한쪽에서만 키워야 할텐데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아버지 역할, 어머니 역할이 참으로 중요할텐데

번갈아가면서 아버지 어머니에 의해 키워질테고

뭐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자라겠죠

그런데 좀 겁이 나네요

매일 매일의 야근에... 주말 출근에....

나란 존재란... 가족이란 의미란 퇴색되는거 같아요

당장 맞벌이하지 않으면

집 장만, 애들 교육, 그리고 장래에 닥쳐올 은퇴 후의 노후가 겁나네요

치솟을 대로 치솟은 자산 가격

사교육 시장

뭐 건질거 하나 없는 노후 등등....

비참한 미래가 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거 생각하니

맞벌이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맞벌이를 하자니

애들 교육과 부부 관계가 걱정되네요

애가 아프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기도 하고

학교 행사때도 얼굴도 비춰야 하는데

매일 매일의 야근에 지방 출장에

가정과는 담쌓는 사회 구조에요

 

주말에 그 사람을 봐도

단 몇 시간뿐... 토요일에도 때로는 일요일에도 출근해야해요

 

뭔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텐데

난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대학 졸업하던 몇 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취업 설명회 때 원서 받으러 갔다가

그곳의 인사담당자에 잘 찍혀서

데리고 간다고 말할때 그 대기업 갈걸 그랬어요

그나마 부부중 한 사람이라도 안정된 지역(서울)에 있으면

육아며 부부 관계도 지금처럼 되지 않을텐데....

세상 살 자신이 없어지네요

IP : 203.237.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기업요ㅎㅎ
    '12.1.31 7:42 PM (115.143.xxx.81)

    대기업은 그렇게 잦은 근무지 이동은 없어도 살인적인 근무량에 담쌓기는 매한가지에요..
    제 생각에 대기업 가셨어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것 같은게...^^;;;;;;; (대기업 있었어요 ^^;;;)
    님이 지금 직장이건 대기업이건..
    남편분도 전국이동하시는데...
    부부가 결혼해서 자주 못본다는것엔...큰차이 없을것 같은건 저의 오해일까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에 촛점 맞추세요...
    뒤돌아보는것...마음만 힘들어지고...무의미한듯....

    지금 제가 님 상황이라면...
    전직이나 이직 고려할것 같아요...
    애생기면 ;; 운신의 폭은 더 좁아져요 ..
    님 얘기로만 봐서는 양가도움 없으면 회사를 놓아야 할수도...

  • 2.
    '12.1.31 7:56 PM (59.1.xxx.81)

    괜찮아요;; 걍 대충 사세요 ^^
    아무 생각, 아무 걱정 마시고, 그냥 닥치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그냥 받아들이고 사시다 보면 하늘에서 부를 거예요.
    걱정이랑 마시고, 하루 하루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작은 재미,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서 사세요.
    팔다리 붙어 있고, 내 힘으로 수저 들어 밥 드실 수 있으면 행복하신 거랍니다.
    기운 내시고, 두려움 갖지 마시고, 기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821 2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27 318
74820 이건만 가방 가지고 계신 분~ 2 가방 봐 주.. 2012/02/27 2,214
74819 외국도자기들 한식과 어울리나요? 2 그릇 2012/02/27 828
74818 휘문고 4 외국맘 2012/02/27 2,217
74817 민주통합당은 김진표공천을 잠정결정했다니...달라진게 뭔가? 6 도로 민주당.. 2012/02/27 761
74816 사주팔자얼마나 믿으세요? 19 mmm 2012/02/27 10,194
74815 도움이 절실합니다(아이 성장관련) 4 요리잘하고파.. 2012/02/27 1,241
74814 한국여성 소비자는 봉 1 봉선생 2012/02/27 801
74813 해품달’PD 등 김재철 사장‘퇴진’요구 드라마국, 총파업 전.. 3 대부 2012/02/27 1,798
74812 하나은행 영화예매권 1+1 행사요 빨리달리세요.. 2012/02/27 1,057
74811 절실)차량 블랙박스 추천해주세요 2 초보 2012/02/27 1,359
74810 흑흑흑...... 별달별 2012/02/27 478
74809 친구를 정리할때 섭섭했던거 얘기하셨나요? 9 ... 2012/02/27 3,486
74808 등산가방 몇리터가 적당한가요? 11 궁금 2012/02/27 12,313
74807 커피분쇄기 4 이쁜이 2012/02/27 1,225
74806 식기세척기세제 추천해주세요 5 상큼이 2012/02/27 1,682
74805 남편의 스마트폰 11 한숨 2012/02/27 3,154
74804 2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2/27 504
74803 ㅜㅜ아이가 자주 감기 걸리고 하는데요 10 하늘 2012/02/27 912
74802 신입사원 "부모님 내복 대신 여친 명품가방"을.. 6 자게 2012/02/27 2,156
74801 드센 여자 많이 싫어함 7 trut 2012/02/27 4,788
74800 딸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덕목은 16 ... 2012/02/27 3,246
74799 제 이름으로 자동차 보험을 냈다는건 어떤 의미 인가요?(만약 사.. 1 보험 2012/02/27 716
74798 82 회원님들께 추천(부탁)드립니다. 1 like .. 2012/02/27 491
74797 항상 시대와 국민에 역행하는 민노당... 5 skyter.. 2012/02/27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