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가 모닝커피 한잔하자고 전화가 왔어요
방학이라 오전에는 늦잠자는 아이들 깨우고 아침먹이고 정리하고 동시에 한시에 학원가는 애들 땜에 바쁜 아침이지만
두달만에 보는 친구라 겨우 씻고 나갔네요 음식냄새 나는 것 같아서...
한참 수다를 떠는데 내뒤에 어떤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 울 아이 축구부엄마였어요
이 A엄마의 등장으로 그간 잊고 있었던 나와 그 엄마를 둘러싼 엄마들과의 어쩡정하고 불편한 진실이 떠오르는 거에요
한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둘째가 남자아이라 남자는 운동을 잘해야 하며 운동을 통해 교우관계가 형성된다는 만능운동선수인 애 아빠말만 듣고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혹 누가 울 아이를 빼버리고 축구부를 만들기전에 끼워달라는 부탁이 하기 싫어 제가 한 열명쯤 연락해서15명쯤되는 축부를 만들었어요 모임의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코치님이 애기아빠의 후배라서 수업비도 엄청깍고요 편의를 많이 받았어요
주말이라 셔틀에서 내리면 바로 집앞이라 한 6-7명은 꼭 집으로 와서 점심까지 먹이고 게임에 집이 초토화가 되도록 놀았죠 한 3년을...
아이들 축구보내고 나면 근처 커피숍에 시간되는 엄마들끼리 꼭 커피 마시러 가게 되더라구요.. 가는 사람도 잇고 빠지는 사람도 있어서 커피를 사게 되면 주로 초반엔 제가 내고요 (ㅎ회비는 건드리지 않았어요) 돌아가며 내기도 했네요 그런 친해지는 분위기를 제가 주도했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 엄마는 항상 뒤에 나타나는 편이라...
관계가 틀어지니 이런 사소한 것도 생각이 나네요
우리집 아이가 저를 닮아 운동신경이 없어서 축구를 잘 못해요
몇명 아주 운동신경과 머리 좋은 아이들은일학년이지만 눈에 보이게 잘하는 아이이외엔 다 비슷비슷했지만 지게 되거나 하면 누굴 꼭 한명 찝어서 누구때매 졌다고 바보같은 놈 돼지같은 놈 머저리 (전 초딩저학년입에서 그런 독한 소릴 하는걸첨 겪었어요)이러면서 놀리거나 괴롭히던데 우리아이가 욕을 먹는 빈도수가 가장 많았어요
참 그 a라는 아이만 같은 학교가 아니네요 근데 또래보다 말이나 행동이 엄마들 앞에서 자기 엄마보고 어머니~블라블라 존대말 예의가 발라 그 주동이 그 아이라는 걸 나중에 가서야 눈치를 챘고 오늘 만난 내친구 유치원떄 그 a엄마랑 한참 붙었다녔는데 이상하게 나 보고 그 엄마조심하ㄱ라고 충고 하길래 애가 너무 예의바르고 엄마도 경우없는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너랑 안좋아나보구나 그렇게 개인적으로 얽힐 일 없을꺼야 .....
그때 제가 나왔어야 했는데...너무 후회가 되요
아이가 속상해하고 힘들어 하면 남자답지 못하다 혼내고 다독이기도 했네요
그런 괴롭힘이 학교생활까지 연결되면서 축구가면 만나던 아이들이 같은 축구부지만 잘하는 아이와 그를 추종하는 아이들이 형성되면서 서열이 생기더라구요
한 선생님께서 영어유치원 함부러 보냈다간 저런 애된다고 공개적으로 정말 산만하고 별난아이가 있는데 그 a 아이랑 그 아이가 친하게 되면서 하교할때 갑자기 신주머니 휘둘러 뒤통수 때려 넘어지게 하거나 차도로 밀기 욕하며 지나가기 등등 그 신주머니에 맞아서 귀뒤쪽에 찢어지기까지 했지만 그 과격한 아이의 엄마는 제가 병원비 달라는 소리도 안했지만 사과도 못들었네요 사과차 전화해서 어떻해 어떡하니 많이 다쳐었요? 울애가 @@이가 뭐라고 해서 그렇게 했데요 애들이 그러면서 크는거죠 호호호 이러면서 전화로 사과아닌 사과전화가 오긴 왔네요
저의 아이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게 아니라 못하는 아이들 두세명을 돌아가며 괴롭힘의 대상이 되더라구요
제가 모임의 회장이니 당하는 두명의 엄마들은 저에게 하소연하고 저도 말도 못하고 있다가 그 엄마들과 맘을 터놓고 위로하며 이걸 계속해야 할까 고민하면 크면 더 독한 애들도 많은데 이런 문제에서 회피하면 강하게 크지못한다고 계속하자고 했네요 사실 제가 만들어서 나 이차저차해서 그만할래 라는 소릴 못해서 4년을 끌어네요그러다 그 두명의 아이엄마들은 축구부를 나갔네요...
엄마들과 관계가 아이싸움이 어른싸움된다고 많이 참았꼬 문제가 있으면 애들이 이런일있었어요 @@이랑 사이좋게 지내게 엄마가 말 잘해줘요 문자로만 알렸네요
그러다 a엄마의 아이가 저의 아이의 전화로 사진을 보냈는데- 저의 아이가 배가 유달리 많이 나온 아이예요 그래서 팔다리에 비해 배때매 매우 뚱뚱하게 보여요 - 얼굴은 돼지머리이고 몸은 턱시도 입은 남자어른 합성사진을 보낸거예요 너다 이러면서...그간 참고 참았던 일들이 한 순간에 터져서 문자로 a가 이런 폰사진을 보내왔다 애들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정도가 심하다 축구가서도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는 거 엄마는 모르고 있었나? 당신아이가 몇명아이들을 이런씪으로 공격을 한다 아이에게 훈계해서 이런 일 없기를 바란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보냈어요
화풀어라 애들이 놀다가 그럴 수도 있지 미안하다 며 문자가 왔네요
그러고 한주가 흘러 축구를 보내고 분위기도 볼겸 엄마들과 커피를 마실려고 나갔더니 아무도 안나와서 그래도 한명이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왔어요 그 담주도 그렇고 그 담주도...그 와중에 한 엄마만 왜 안나와?전화왔길래 나 나갔는데 엄마들 아무도 없어서 집으로 들어왔다고 하니 ..그 엄마 무슨 소리야 장소 옮겨서 계속 본 거 같던데
자기도 한 두주 못나왔지만..분위기로 보아 그렇다하더라구요
그떄 알았죠 그 엄마한테 그 문자 보내고 저 별나고 예민한 엄마되고 아무도 그 기센 a엄마와 별난 아이엄마의 주동에 저는 축구모임에서 따를 당했네요 두세명은 일하는 엄마와 모임을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제외한 항상 모이는 저를 포함해 다섯명이었어요... 아이가 축구를 시작하고 어울리게 할려고 2-3년은 이 엄마들을 자주 만나왔기 때문에 동네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요즘 같이 안다니더라 하며 입을 되기도 했어요
그러고 아이가 손을 다치기도 해서 축구좀 쉴ㄲㅔ 하면서 그 참에 빠졌어요
아이가 축구를 빠지니 그 중에 4년을 하다가 같이 안하니 한 두명은 너 왜 안나와라고 묻기도 하지만 과격한 아이들 두명은 복도에서 만나면 너 없으니 속이 시원하다 다시 나오지마라고 하기도하고 여전히 지나가다 떄리기 인신공격 갑자기 쉬는 시간에 교실에 들어와 떄리고 도망가기 신주머니 숨기기 선생님께 우리아이가 안한일 같은 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러서 우리아이 억울하게 벌서게 하기 ...등등
전 지금도 그렇지만 일단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해서 일러주면 너도 그아이에게 뭐라고 했겠지 그 애들이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그러니? 지나가다가 눈도 마주치지말고 말걸고 약올려도 아는척하지 마라고 만 했었요
a엄마의 절친b가 저랑도 친하면서 아이도 같은 축구부예요
근데 이 b친구 축구부 모임에 절 한번도 안부르더라구요 문자도 없고 ....그 a엄마가 사진문자사건이야기 완전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 했겠죠
b의 아들이 저의 아들에게 전하더래요 a가 너때매 자기 엄마한테 혼 많이 났다고 너 만나면 칼로 찔러 죽인다고 했다고 조심하라고 4학년아이입에서 어찌 저런 말이 나오는 걸까요
전 너무 놀라기도 했고 b에게 a가 엄마에게 혼많이 놨나? 위의 말을 니 아들하고 이야기해서 니 아들이 조심하라고 울 아들에게 했다고..B 이친구 사실을 추궁해 알아보고 난리가 난거예요 내가 아들을 잘못키워다면서 엉엉 울면서 사실은 A가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 자기 아들이 지어낸 말이였다는 거예요
그 일이 있은 후 저는 여전히 축구부를 안나가고 저와 b와 또 다른 c가 있는데 같이 자주 만나요
그런데 저가 빠진 이후에 B가 축구부모임이야기를 안하네요 들어보면 축구부 모임이야기인데..섭섭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애들 일에 너무 나선건가 82에 들어와서 보면 저보다 더 애들일에 발벗고 나서서 고민하고 해결하던데
제 경우는 저의 아들은 괴롭힘만 받고 제대로된 사과 한번 못받아보고 저는 친한 친구 B C에게 까지 넌 너무 예민해서 애들 문제 에 너무 나선다는 지적을 받아야 할까요 제가 있었던 일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사소한 일들은 기억도 사실 안나구요
오늘 한시간 모닝티타임을 마치고 나오는데 입구 자리에 그 A엄마, 별나고 행동이 과격하다는 아이엄마와 B 친구 세명이서 만나고 있더군요
하하호호 하는 걸 보고 가볍게 인사만 하고 집으로 올라 왔네요
며칠전에 B라는 친구가 전화와서 코스트코안가냐면서 전화와서 같이갔어요
5년을 알고 지냈는데 자기는 쓸일없다고 카드를 만들지 안더라구요
집으로 올라와서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대면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알수없는 감정에 주체를 못하게 더라구요 한참을 울고
난 성인인데 왜 이런 감정소모를 계속해야 하는지 머리를 쥐어박았네요
우리 둘째 남자아이 제가 그런 모임없어도 잘 클 수 있다 저들중에 분명히 저처럼 속 끓고 있을것이다 말을 안하고 있을뿐이지 이러면서 나를 위로 했어요
왜냐면 그 엄마들 아이들 모두 저의 아들과 사이가 안좋으니 자기들끼리는 사이가 좋은데 너의 아들이 성격이 나빠서 그렇다고 하고 다닌다 하더라구요
울고 나니 그 수성구 왕따로 자살한 중학생아이가 생각나 한참을 또 울었어요 너무 길어서 죄송하구요 사람관계과 참 힘들어서 이렇게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