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점에서 폰으로 책 찍어가는 거 범죄 수준 아닌가요?

네가지녀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12-01-31 13:35:46
지난 주말 대형서점에 갔어요.
남편 자료로 쓸 책과 아이 교재 등 이것저것 고르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서서 고르다 지쳐 구석에 비치된 의자에다 가져다 놓고 고를 책을 훑어보던 중이었습니다.
주말이라 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더군요.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어요.
와 보니, 어떤 아가씨가 앉아 있더군요.

남편이 귓속말로...자리를 맡아두려 했는데 아가씨가 큰소리로 따지길래 비워 줬다고 하길래...
전 당연하다, 지정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리를 맡아두고 하는 건 아니지...하고 근처에 서서 책을 훑어 보고 있었어요.

솔직히 속으론 어느 정도 보고 가면 앉아야지 그런 생각도 있었죠.
그래도 한시간을 앉아 있건 두시간을 앉아 있건 제가 뭐라고 할 상황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요...
이 아가씨가 책을 세 권 정도 가져다 놓고, 거의 매페이지를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겁니다.
계속 찰칵찰칵찰칵...

대충 보니, 기술서적과 자기계발서같은 거던데요.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빌려 보든지 내지는 표지나 중간중간 몇 페이지 정도면 몰라도 계속 찰칵찰칵...
너무 거슬리더군요.

나중에 커다란 초콜렛까지 꺼내서 먹으면서...
게다가 아무리 뒷꽁무니였지만 볼펜으로 줄까지 그어가면서요.

가난한 고학생이라면 또 달리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명품백에 모피달린 점퍼까지 떨쳐입고 그런 행동을 하더군요.

나중엔 솔직히 너무 안 일어나는 게 얄밉고, 계속 찰칵대는 소리가 거슬려서 한 번 쳐다도 봤습니다만...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꼿꼿이 머리를 들고 계속 사진을 찍어대더군요.

서점에서 동화구연하는 볼썽사나운 엄마들과 더불어 스마트폰때문에 서점거지도 생겼구나...싶었습니다.
IP : 58.76.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1 1:40 PM (180.224.xxx.55)

    전 책제목.. 메모적기 귀찮아서 그냥 한번 찍어버리는데 그렇게 매번찍으면 소리도 나고해서 직원이 가만 안있어요 ..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뭐라해요.. 전.. 책 제목만 한번 그렇게 찍어도 뭐라하던데...

  • 2. ......
    '12.1.31 1:44 PM (211.201.xxx.161)

    그정도되면 직원한테 말해서 조치를 취해야 할 거 같은데요..
    직원이 제지 안하나.. 그거 엄연히 불법행위 아닌가요?
    저작권 문제도 있는데..

  • 3. 원글이
    '12.1.31 1:44 PM (58.76.xxx.59)

    그럼 직원에게 가서 제지를 부탁했어야 하나요?
    그런데, 남편이 사납쟁이더라는 소리를 해서 괜히 큰싸움 될까봐 참았거든요.

    게다가 그렇게 소리가 나면 눈치가 보여서라도 그만두겠지 싶었는데, 끝까지 앉아서 그짓을 하더군요.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 4. 저같으면
    '12.1.31 1:51 PM (147.46.xxx.47)

    한마디했을거같아요.좀 조용히좀 해주시라고...
    서점에 혼자 계신거 아니고...돈주고 사가는책을 그렇게 사진으로 찍어가시면 어떡해요?

    정도의 얘기는 해도 되지않나요?그럼 무안해서라도...그짓을 멈출텐데....

  • 5. ㅇㅇ
    '12.1.31 2:02 PM (121.130.xxx.78)

    저도 책 제목은 찍은 적 있는데... 메모 하자니 귀찮아서.
    이것도 안될까요?

  • 6. 신고
    '12.1.31 2:46 PM (115.140.xxx.4)

    전 신고했어요.
    교보문고에서 잘 차려입은 젊은 여자 두명이 바닥에 앉아서 파티플래너인지....
    외국서적을 다 찍고 있더군요. 아무 꺼리낌없이 디카여서 소리는 안났지만 거의 한권을 다 찍더라구요
    직원한테 얘기했습니다, 당연히 도둑질이죠.
    누군 돈많아서 책사가나요

    다른얘기지만 베껴가도 좀 슬쩍 베껴가던가 그 페이지 펼쳐놓고 볼펜으로 꾸꾹 눌러가며
    자국내서 메모해가는분도 좀 그래요. 그거 사간 사람은 얼마나 기분나쁘겠어요

  • 7. ..
    '12.1.31 2:53 PM (211.175.xxx.32)

    저도 앞으로 그런 경우를 보면 직원에게 얘기해야겠어요.

    절도 맞아요.

  • 8. 서점에 자주
    '12.1.31 4:10 PM (112.158.xxx.5)

    가는데..정말 그런 사람들 꼴불견이더군요....하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신고하기도 뭐하더군요
    서점에서 책사는 사람 보다 주저 않아서 읽는 사람이나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뜩이나
    책안 팔리는데 ...저런사람만 늘어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까지 드는 요즘

  • 9. ㅎㅎㅎ
    '12.1.31 10:33 PM (188.105.xxx.47)

    볼펜으로 줄을 그어요???? 미친 거 아냐? 저런 건 고발해야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57 분유를 주문해야 하는데 갑자기 헷갈려요~@.@ 2 급질~ 2012/02/06 880
67556 호주산 파란 줄무니 빨아쓰는 행주 코스트코나 다른 마트에서 파나.. 5 네르하 2012/02/06 3,200
67555 노원쪽 피부과 추천해 주세요~ 3 한관종 2012/02/06 2,176
67554 술병나서 드러누웠더니.. 1 오랜만 2012/02/06 1,571
67553 티눈 제거하려면 병원을 어디로가나요? 2 티눈 2012/02/06 7,712
67552 저도 소소한 감동... 손님 2012/02/06 968
67551 명지대 행정학과와 경북대 행정학과 16 살그머니 2012/02/06 4,759
67550 씽씽영어 후기 좀 들려주세요~ 2 또 추위 2012/02/06 1,480
67549 어그 산지하루만에 눈썰매장갔다가오염됭써요 1 rtrtrt.. 2012/02/06 1,165
67548 정월대보름,,잡곡밥할때 대추 걍 넣나요? 아님 까서?? 2 아침 2012/02/06 953
67547 적우 욕하지 마세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가수에요~~ 8 어우 2012/02/06 3,382
67546 이밤 너무 외로워요... 4 너무너무 2012/02/06 1,629
67545 두피지루성피부염..ㅠㅠ 4 맘처럼 2012/02/06 1,867
67544 사는게 나만 힘든가요.... 21 2012/02/06 5,000
67543 전주에 대학부 활성화 잘 되어있는 교회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맘 2012/02/06 1,356
67542 1박2일 경복궁-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더군요.. 4 자연과나 2012/02/06 2,705
67541 눈팅만 하다 오늘 가입했네요~ㅋ 2 huzsc 2012/02/05 761
67540 보고싶다 6 그리움 2012/02/05 2,134
67539 남편의료실비보험 4 느리게 2012/02/05 1,406
67538 앙코르와트 다녀오신 분~~ 7 해외여행 2012/02/05 2,799
67537 고양이 줄 새우 까는 엄마 5 .... 2012/02/05 2,710
67536 냄새에 민감해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 1 AK 2012/02/05 1,208
67535 중학교 졸업식이요^^ 2 중3 2012/02/05 1,265
67534 돌쟁이 아기 어린이집에 맡기는거 너무 이를까요? 3 손님 2012/02/05 1,856
67533 잠옷, 속옷 예쁜데 아시는분? 3 궁굼이 2012/02/0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