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같은 유치원 엄마한테 들었어요. 실제 얼마전에 버스에서 봤다고
한 할아버지(?) 가 버스를 타시는데 버스요금이 없더래요.(노인들 무료아니였던가요?--; 좀헷갈렸어요)
버스안에는 사람이 꽉 차 있었구요
할아버지가 사람들을 보면서 "죄송한데 차비한번만 내주세요. 연락처 주시면 값아드릴께요"
그런데도 아무런 나서는 사람이 없었대요.
아마 돈이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사람들 나서는거 뻘쭘하기도 하고 잘 못하잖아요.
그때 한 10살, 11살 정도 보이는 여자애가 나오더니 만원짜리를 기사아저씨 한테 주면서
"이걸로 할아버지 버스비 내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돈은 놔뒀다가 다음에 이런분들 또 타시면 그때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아~ 정말 커피마시다가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누구 딸인지 정말 잘 키웠다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내딸을 저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너무 이쁜마음 아닌가요? 요즘 왕따며 폭행 가해자 아이들 이야기 많이 듣다가
이런 이야기 들으니
그래, 아직 이런 이쁜 마음 가진 아이들도 많이 있어. 아직 살만해 뭐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년에 학교가는 딸내미 걱정 많이 했는데 한편으로 약간 안심도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