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친구 부부들과 놀러가는데 회비문제로 글올렸었어요
제 친구들은 저 혼자 싱글이니 아이들빼고 어른들 두당 계산하자
혹은 저만 회비를 좀 빼주자 등등 얘기했는데
한 친구 신랑이 가구수대로 계산해야 한다고 해서 출발전에 기분 좀 상했었어요
어쨌든 친구들이 두당 계산으로 자기들이 얘기할테니 넌 걱정하지 말라 하더군요
고딩친구들이고 원래 친구들의 남친(지금의 신랑들)과도 일년에 한두번씩은 꾸준히 모였고
이번엔 전부 다같이 모이는건 2년만이라 얼굴 오랜만에 다같이 보자 해서 갔어요
어른8명에 아이들 7명
아이들 먹을 것 장본게 많았어요
먹고 남은건 친구들이 박스로 나눠서 가져갔구요
회비는 어른들 머릿수로 계산해서 냈는데
앞으론 안가려구요
식당가서도 아이들 음식값도 만만치 않은데
저빼고는 다 아이가 있으니 아이를 회비 계산에 넣잔 말 안하더라구요
저랑 제일 친한 친구 한명만 살짝 얘기했다가 다들 반응이 없으니 말고
전 그냥 앞으론 안가려고 생각 굳혀져서 말안꺼냈어요
몇개월후에 다시 모이자고 다들 얘기하는데 전 반응안했어요
회비 나눠서 내는거 아이들 먹는거니 저도 그냥 낼 수 있는건데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에 실망했어요
나중에 제일 친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이런 모임에서 싱글이 손해를 많이 본다구요
앞으론 하던대로 싱글끼리 만나거나
일대일로 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