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에요..
엄마가 언니네 집에서 언니 딸 14살과 우리아들 7세 봐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 조카애가 우리 아들한테 엄청 스트레스를 줘요.
아들이 누나를 참 좋아해서 잘 따르는데
조카애가 자가 기분좋은땐 잘 해주다가 아닐때 넘 심하게 대해요.
제가 목격한 바로도
누나.. 이거 나랑 나눠먹자, 누나 우리 이런 게임하자..
모 이런 얘기를 하면 그냥 대꾸없거나 ‘됐거든...’ 그러면서 냉소적으로 말해요.
제가 있을때도 그런데 저 없을때는 얼마나 심하겠어요.
그집에 있을때 보면 아들은 불안해 보이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요..
조카한테 잘보이고 싶은지 계속 말걸고.. 먹을거 가져다 주고..
저도 언니네집에 아이를 맡겨둔 터라 우리아이가 냉장고 문 열거나 먹을거 먹으면
조카가 많이 눈치를 준다고 해서
먹을것 많이 사다보내기도 하고 조카한테 더 따뜻하게 대하고 했어요.
조카도 어린아이이지만 더 어린아들에게 넘 못되게 구는 조카도 밉고 언니도 미워지네요
제가 결혼을 늦게해서 조카들을 엄청 잘 봐주었거등요.
남들도 다 인정하는 한 순딩하는 아들..
요즘은 집에 와서 가끔 하는 과격한 말을 해서 그런말 하면 안된다고 하면
누나가 자기한테도 그런말 한다고 말해요. 그럼 전 마음이 찢어져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언니한테 말하기도 모해서 가만히 입다물고 있지만
오늘 걸려온 엄마의 울음썩인 목소리에서 그냥 다른데로 이사갈까 고민이 됩니다.
엄마말은 조카애가 너무 성격이 이상해서 할머니한테도 함부로 대하고
더군다나 제일 만만한 어린 아들에게는 정말 못되게 굴어서 옆에서 아무리 감싸도
어린애가 넘 불쌍하다고 하소연을 저한테 하시네요..
일단은 언니한테 말해주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형(남자조카)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갈까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지금 직장인데 지금도 눈치보고 안좋은 소리 듣고 있을 아이 데릴러가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
늘 생글생글 웃는 아이가 보고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