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러진 화살을 봤어요(글구 요즘 영화관 왜 이래요?) 내용약간스포

드뎌 조회수 : 2,251
작성일 : 2012-01-30 11:34:08

조조로 예약없이..대신 상영시간보다 40분 정도 여유있게 극장에 도착했는데

좌석이 맨 앞줄 밖에 없어서

눈이 적응하느라 혼났네요 눈 튀어나오는줄..^^

그리고 왠 광고를 그렇게 하나요? 진짜? 10시20분 상영시간이라 10분전부터 착석했는데

30분까지 무려 20분씩을 광고하더라구요. 그것도 거의 통신사 광고더군요. 짜증 만땅..

내 돈주고

광고를 20분씩이나 봐야하는지 진짜~ㅠ

그시간에 차라리 영화 예고편이나 해주면 그나마 덜할텐데요.

엄청난 광고폭탄이라뉘~~~~`

영화는 몰입도 짱이었습니다.

김경호 교수는 살아있는 정의.더군요..영화에서 보자면요. 

잘못 출제된 수학시험문제 하나로 인해 피해 볼 학생들이 수십만일텐데 그걸 그대로 덮고 넘어가는것도 모자라

교수 재임용에서 고의로 탈락시킨 학교측..그리고 거기에 홀로 맞서 원칙대로를 고수할수 있는 용기..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사법부의 오만방자함.

영화는 95% 진실이라는데

김경호 교수는 그세월을 어찌 견뎠을까요?

알려진게 이정도고 사실 우리 사회에 알려지지 않는 진실과 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세상은 알면 알수록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음을 느낍니다.

중3아들이 영화를 보고  자기라면..자기라도 잘못된 출제문제를 그대로 덮을수 없을거라고 하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살면 자기만 손해..라고 하는군요. 물론 농담이지만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그런사회를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어두운 구석을 알게 한건 아닌지..

지금 이 영화 ...정진용 감독이 2년간 모르게 작업했다고 하더라구요.

문성근씨가 첨 이 영화 만들자 제의했었고

안성기씨한테 시나리오 보여주면서 러닝 개런티와 모든걸 비밀에 부치자고 햇는게

안성기씨가 시나리오 읽어본뒤 하루만에 같이 해보자 동의 했었다네요.

많이들 보셨음 합니다. 그게 사법부가 두려워하는 일입니다. 

IP : 112.166.xxx.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맨앞에서 봤어요.
    '12.1.30 11:38 AM (175.125.xxx.98)

    눈 아파서..ㅠㅠ

    근데 정말 몰입도은 100%에요

    사법부의 이상한 권위의식 아니 권력횡표 사라져야합니다.

    특히 말안되는 소송기술로 소이익없다. 소멸되었다. 당연히 해야할 것도 안하고

    법관의 자유심증으로 딱 판단.. 이거 문제입니다.

  • 2. 사랑이여
    '12.1.30 11:41 AM (14.50.xxx.48)

    "사실 우리 사회에 알려지지 않는 진실과 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세상은 알면 알수록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음을 느낍니다."

    뒤늦게 4001이란 이른바 신정아 사건을 다룬 책을 읽어봤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소위 갤러리 원장도 권력층이더군요.
    법은 가진 자를 대변하는 도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한 개인의 주장은 깡그리 무시되는 사회임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
    민주화?
    상식을 회복하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민들의 깨어있는 고발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느꼈죠.

  • 3. ..
    '12.1.30 11:41 AM (220.149.xxx.65)

    그 교수가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보수주의자에다 꽤 논란이 될 부분을 가지고 있기는 하더군요
    이 사건 관련해서 이정렬 판사 쓴 글도 읽어보고
    진중권이 하는 얘기도 들어보고
    또, 영화감독이 하고자 하는 것도 읽어보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땐 딱 그거에요
    진보주의자든, 보수주의자든
    제대로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현재 사법부는 그렇기엔 꽤나 폐쇄적인 집단이다
    고로, 사법부는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교수에 대한 판단은 각자 하는 것이 옳다

  • 4. 학생들은 뭐하는지.
    '12.1.30 11:44 AM (1.246.xxx.160)

    앞날이 걱정됩니다.

  • 5.
    '12.1.30 11:44 AM (58.145.xxx.210)

    요새 영화 상영 전에 광고 정말 많죠 ㅠㅠ
    그런데 또 인기 없는 여화 보러 가면 광고도 없더라구요. 예전에 한효주, 소지섭 나온 영화 보러 갔는데(영화 제목 기억도 안남 ㅠㅠ) 광고 하나 없이 땡.치고 바로 시작하던데요 ㅎㅎ
    그나마 부러진 화살은... 인기있는 영화니 광고도 많이 붙나보나... 생각하자구요 ^^

  • 6. 저도
    '12.1.30 11:45 AM (14.37.xxx.117)

    꼭 통신사 광고, 술광고, 카드광고 나오던데..
    광고시간도 너무 길고..특히 kt 올레 광고 넘 싫어요.

  • 7. 12
    '12.1.30 12:02 PM (114.205.xxx.164)

    전 지방에서 개봉초기에 봤는데 광고 거의 없이 바로 시작했어요,,심지어는 영화광고도 거의 없었어요,,
    나중에 영화인기얻으니까 광고 붙었나봐요,,

  • 8. ..
    '12.1.30 12:08 PM (211.244.xxx.39)

    저 어제 보고왔어요
    보는내내 가슴속이 답답한게..
    남친이랑 둘이서 물병 확~집어던져버리지!! 이러면서 봤어요..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였어요...

  • 9. 사랑이
    '12.1.30 12:10 PM (220.120.xxx.29)

    저는 갑자기 보고싶은데 다들 외출해서 혼자 봤어요 혼자 않는 좌석~
    너무 편하고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간 맞추기는 어렵고 보기는 해야겠고 할때....

    이런 영화 많이들 보셔야한다고 생각해요
    빈 자리가 거의 없던데 그래서 원글님 자리가 좀 그랬나봐요
    아들아이가 너무 재미있는 영화라고 강추하는걸 보니
    울 아이들이 활동할 시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대한민국이 되어 있을것 같은 희망이 생깁니다~

  • 10. ...........
    '12.1.30 12:15 PM (110.10.xxx.132)

    지난주 박스 오피스 1위 했습니다!!! ^^

  • 11. **
    '12.1.30 12:36 PM (114.203.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아이들 데리고 극장 갔었는데.. 뭔 소주 광고를 드라마 한편처럼 오래 하는지..

  • 12. 꿀향기
    '12.1.30 12:37 PM (141.223.xxx.13)

    저도 어제 봤습니다.
    사법부의 태도는 정말..

    실제 주인공 김명훈 교수 인터뷰 기사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법고시에 패스하는 순간 자신들은 법을 안 지켜도 되는 권리를 지녔다고 믿는 집단입니다."
    참 와닿는 말이네요.

    김명훈 교수가 꿈꾸는 사회는
    “내가 법과 원칙을 지키면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나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라고 말씀하셨네요.

    저도 이런 사회가 왔으면 합니다.

  • 13. truth
    '12.1.30 1:30 PM (152.149.xxx.115)

    김명호 교수가 꿈꾸는 사회는
    “내가 법과 원칙을 지키면 82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나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라고 말씀하셨네요.

    저도 2012년에는 진실이 용인되는 이런 사회가 왔으면 합니다.
    ----------------------------

  • 14. 시간이
    '12.1.30 3:02 PM (175.113.xxx.38) - 삭제된댓글

    정말 잘 가던데요..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가서 봤는데, 울 남편 왈 법정영화가 잘 만들어야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데 진짜 영화 잘 만든거 같다고 하네요.. 저는 마지막에 대사하는거 들으면서 소름이 돋더라구요..
    간만에 괜찮은 영화 건졌네요

  • 15. 그린 티
    '12.1.30 3:59 PM (220.86.xxx.221)

    오늘 저녁에 애들 고1때부터(이제 졸업) 뭉쳐 다닌 엄마들하고 보기로 예매 해두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38 MBC노조는 파업, 사장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2 세우실 2012/01/30 551
63737 30대후반.. 메이크업베이스 추천해주세요~ 5 ? 2012/01/30 3,046
63736 시어머니 생신상 16 질문 2012/01/30 2,860
63735 애들은 여권의 유효기한을 몇년을 잡아야 해요?? 4 쑥쑥자라 2012/01/30 1,344
63734 수원 송죽동 어떤가요? 2 크게웃자 2012/01/30 896
63733 드라마 <경성스캔들> 보고 펑펑 울었어요 18 파란경성 2012/01/30 3,524
63732 82 CSI 요원님들 좀 찾아주세요. 유자차 2012/01/30 516
63731 사람을 쓰는거의 어려움... 좋은 태도란? 5 2012/01/30 1,369
63730 용인시는 세째 지원이 어떻게 되나요? 1 이주 계획자.. 2012/01/30 648
63729 檢, 'CNK 주가조작' 외교부 압수수색(2보) 세우실 2012/01/30 456
63728 깊은산속에가야하는사람 . 사랑달 2012/01/30 722
63727 구반포아파트 벌레들 어떤가요? 4 갈까 2012/01/30 2,842
63726 스마트폰 사면 네비게이션 없어도 되나요? 3 궁금맘 2012/01/30 1,518
63725 압력 밥솥밥말고 5 밥 맛나게 2012/01/30 978
63724 실비보험 5 실비 2012/01/30 1,286
63723 영화 오페라의 유령 질문있어요 8 ... 2012/01/30 1,095
63722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능력차이는 얼마나될까요? 12 eeddd 2012/01/30 1,681
63721 MBC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보내는 고백영상 2 참맛 2012/01/30 681
63720 좋은책상 추천해주세요. 3 책상 2012/01/30 1,027
63719 테딘워터파크 vs 리솜스파캐슬 1 ... 2012/01/30 3,466
63718 아이얼굴에 긁힌 흉터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중 8 선택 2012/01/30 3,514
63717 콜린님 라자냐 만드는데 커티지 치즈(또는 리코타 치즈) 어디서 .. 4 라자냐 2012/01/30 1,929
63716 남편과 정서,생활패턴,취미,성격등이 너무 안맞는걸로 이혼하시는분.. 8 부부 2012/01/30 7,541
63715 부자패밀리님이 말씀하신 워킹관련.. 마사이 워킹 하시는 분~ 워킹 2012/01/30 724
63714 티비를 사려고 하는데 모니터겸용이라고 되있는것들... 4 TV 2012/01/30 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