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서 왔네요

가방은 어디에 조회수 : 737
작성일 : 2012-01-30 00:38:13
엄청나게 취해서 돌아왔는데 가방을 분실하고 왔네요
새로 산 스마트폰도 지갑도 내내 공부하던 자격증시험책도 다 잃어버렸네요
아까 차로 데려다 준 식당에서 역추적해서 다 연락해봐도 없다네요
한푼 아껴서 아둥바둥 살았는데 갑자기 내 맘이 빵 터져버린것 같아요
지난 몇년간 남편의 명예퇴직에 아이 치료에 미친듯이 살았는데 내 몸도 다 망가져서 겨우겨우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술먹고 다니느라 가방도 잃어버리다니 갑자기 분노가 치미네요
계속 횡설수설 제가 화내며 다그치고 애 앞에서 창피하게 했다며 입다물고 어디에 갔는지 어떻게 집에 왔는지 안가르쳐주겠답니다
일단 전부 분실신고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눈물이 나네요
이깟일일수도 있지만 저렇게 떡이 되서 이 추위에 무사히 집에 온것만도 다행이다 해야되는데 맘이 너무 쎄하네요
온갖 문제들 때문에 더 이상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도 기력도 없던 차에 이 일이 기폭제가 될 것 같네요
맘이 너무 쓰리네요
IP : 218.53.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30 12:56 AM (203.226.xxx.10)

    일단 술깨고 난 내일 얘기해보세요
    술 취한 사람이랑은 대화가 안되서 저도 남편 술 마시고 오면 걍 재워요
    속터져도 ㅜㅜ 대신 담날 술깨면 맨정신에 혼나죠잉..
    힘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72 저도 기분 나빴던 일 10 얌체 2012/02/29 2,083
75971 학교 오케스트라 시키시는 분..도움 좀.. 6 엄마 2012/02/29 1,274
75970 소박하고 고운 절 소개해주세요 3 명상 2012/02/29 973
75969 나꼼수.... 11 .. 2012/02/29 1,587
75968 생두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은가요? 2 커피 2012/02/29 849
75967 박은정 검사 같은 분... 7 나나나 2012/02/29 1,398
75966 [단독] 경찰, 박은정 검사 곧 조사방침 21 밝은태양 2012/02/29 2,351
75965 피자 체인점 어떤가요??? 9 별달별 2012/02/29 1,336
75964 초등 신입생 입학 조서 쓰시는분들 ? 1 .. 2012/02/29 695
75963 불교) 좋은 글 하나 소개해요. 9 ^^ 2012/02/29 2,199
75962 강남쪽으로..목디스크에 주사 잘 놔주는 병원 소개좀 해주세요 4 짱구야놀자 2012/02/29 1,615
75961 어깨 인대 수술 하신분이나 잘아시는분 계세요.? 3 수수엄마 2012/02/29 755
75960 오늘이 3.1절로 착각하고 태극기 게양한곳이 많더군요 5 밝은태양 2012/02/29 773
75959 남부터미널역) 예술의 전당 근처 간단히 식사할 곳 있을까요? 16 맘마 2012/02/29 3,884
75958 컷트 잘하는 미용실 혹시 아세요? 2 .. 2012/02/29 1,846
75957 MBC, 파업 불참자에 '1주일에 20만원 씩' 특별수당 지급 14 세우실 2012/02/29 1,489
75956 두달은 된거 같은데요 새벽 5시30에서 50분사이에 .. 6 층간소음 2012/02/29 2,048
75955 유방암은 아니겠죠? 3 걱정되네요 .. 2012/02/29 3,024
75954 대학생들 집세 문제를 보니.. 15 궁금 2012/02/29 2,543
75953 저얼~때,"前남편" 이라곤 못할것이랍니다. 8 듣보잡 2012/02/29 2,965
75952 중학교 입학하는 아들 입학식 가야하나요? 9 봄봄 2012/02/29 4,642
75951 뺨을 때리는것은 왜 다른 신체 부위 때리는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 8 그런데 갑자.. 2012/02/29 1,828
75950 빠리##트 케익 정말 더럽게 만드나보네요 16 모모 2012/02/29 4,022
75949 지리산의 이름 모르는 새소리를 듣고 있어요. 마음정화 2012/02/29 442
75948 오늘은 피자헛 50%할인되는날, 며칠을 기다렸다 전화했더니 24 피자 2012/02/29 10,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