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입니다
결혼전에도 방광염 질염을 자주 앓은 편이구요
특히 방광염이 다 낫고도 과민성방광 증세 땜에 엄청 고생했어요
아주 이가 갈릴 정도죠 화장실에 계속 들락날락거리고 요도 끝이 아프고
그래서 방광염인줄 알고 병원가서 검사해보면 균은 없다고 하고...산부인과 진찰해도 이상은 없고
그런데 당사자인 저는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고...
아주 학을 뗐어요
병원에 쏟아부은 돈만 얼만지도 모르고요 한의원에서 약도 지어먹고 뜸도 뜨고 온갖 방법 썼지요
나을려고 이런저런 균검사까지 다했는데 원인을 못 찾을때가 많았구요
제가 예민한 편이고 스트레스 받으면 증세가 심해지는 게 심인성 증상일 확률이 높다고 했어요
특히 날씨가 추우면 더 심해져요
결혼하고 나서는 오히려 좀 괜찮았는데
임신하고 겨울을 맞으니까 또 방광염에 걸렸네요 ㅠㅠ
약 먹으면서도 아기 생각하면 맘 불안하고 미안하고...
게다가 약 먹고 질정 넣어도(모두 병원처방받았죠) 며칠 괜찮다가 조금만 무리하면 또 빈뇨가 심해지고
아래가 아파요
원래 임신중에 빈뇨는 흔하다지만, 제가 저쪽으로 좀 아파봐서(?)이게 병적인건지 아닌지 몸으로 감이 팍 오거든요..
그런데
요즘 고민인것이
자연분만을 하면 아기가 요도 바로 아래를 마찰시키면서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요도가 멀쩡할 수 있나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그리고 자연분만후에 젊은나이에 요실금 오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저는 정말 저 쪽으로 굉장히 예민해서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물론 되도록 자연분만하고 싶긴 한데
배뇨계통에 장애가 온다면 억지로 감수하면서 하기에는
제가 겪었던 고통이 너무 괴로워서요
제왕절개를 하면 요도 쪽을 덜 다칠까요?
그런데 방금 검색해보니 소변줄 끼웠다 빼는 것 때문인지 나름 불편하고
아픔이 오래갔다는 분들도 있고...
배뇨계통과 관련되어 출산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려요.
그 정도 엄마되어서 못하냐고 야단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 시간들이 그리고 고통과 나으려고 돈과 마음과 여러가지 쏟은 것들이 너무 생생해서
되도록이면 다치고 싶지 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