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도저히 못살겠네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키워놓았습니다. 51세이고요.
농촌에서 태어나서 시골 생활이라면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귀농하면 시골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살고 싶어요.
제가 어릴적처럼 들과 밭에 그리고 과수원에 일해주고
삯받고 농사좀 짓고 그렇게 소박하게 살고 싶습니다.
살고 싶은 곳은 지리산 근처입니다.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전라도쪽으로 여행을 간 이후로 지리산쪽이 참 좋아서
그쪽으로 가서 살고 싶은데 낯선 동네를 제 혼자가자니
두렵네요. 귀농사이트에 가보지만 확신이 아직 안써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특히 도회지의 삶이 너무 고달퍼네요.
몸도 안좋고 그래서 시골에서 조용히 살다 인생을 조용히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이런 마음으로 귀농하신분 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