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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술 먹고 온 남편 지갑 숨겨뒀어요...

--;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12-01-29 01:47:02

떡은 사람이 될수 없어도, 사람은 떡이 될수 있다고 요세 무슨 숙취음료인가 선전하던데...

그 선전에 나오는 팥시루떡이 엄청 실감나더라구요..ㅋㅋ 보신분들 있으시려나요..

암튼 본론은

금요일날 회식해서 술이 떡이 되서 새벽에 들어온 남편..

너무 화가 나는데, 술취한 사람하고 싸워봐야 내 입만 아픈지라 일단 씻고 자는거 내버려뒀어요.

아침에도 당연히 일어나질 못하길래 나중에 두고 보자하고,

일단 담배냄새 나는 옷을 빨려고, 허리띠 빼고, 소지품 빼놓는데,

딱 지값이 눈에 뛰더라구요.

어제 들어온 상태로 봐선 지갑이 제대로 있는지도 모를것 같아서,

얼른 베란다 수납장에다가 숨겨놨어요.

점심때도 한참 지나서 일어나서는, 뭘 찾다가 지갑 못봤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지갑을 어디서 보냐고, 바지 세탁기 돌릴때도 보니깐 지갑 없었다고,

어디서 술먹고 지갑 잃어 버리고 와서는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큰소리를 쳤어요.

카드 사용내역은 없는지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하더니,

택시 타고 왔는데 거기서 떨어뜨렸나.. 아파트 입구에 들어오면서 떨어뜨렸나...

하면서 혹시나 찾아본다고 나갔다 오더라구요.

베란다며 온집안을 다 뒤지는데.. 저보고 찾아주면 비상금으로 숨겨둔걸 다준다나..

됐다고 알아야 찾아주지 하면서 시치미 땟어요. 카드는 분실신고 했다고 말했구요.

몇일 뒤에 분실된 지갑 경찰서에서 보내주는것 처럼 해서 왔더라고,

술 좀 적당히 먹으라고 한마디 하려구요..

저 같이 해본 분 계실까요? 너무 하는건 아니겠죠? ^^;

IP : 175.126.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망토차차
    '12.1.29 1:54 AM (183.98.xxx.65)

    우와,, 좋은 아이디어네요. 혼꾸녕도 내주고 보너스로 현금까정 꿀꺽 ㅎㅎㅎ
    저도 해봐야겠어요 나중에 ㅎㅎㅎ

  • 2.
    '12.1.29 2:15 AM (114.158.xxx.50)

    화이팅!헤헷.

  • 3. ...
    '12.1.29 8:18 AM (218.236.xxx.183)

    이왕이면 완전범죄를... 분실된 지갑 며칠만에 절대로 안와요. 거의 한달 걸리던데
    도로 내놓으시려면 한 보름이상 있다가.....

  • 4. 이왕 좀더 두시지...
    '12.1.29 9:10 AM (112.169.xxx.238)

    어디서 술먹고 지갑 잃어 버리고 와서는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큰소리를 쳤어요.

    연기대상 조연상 드립니다 ㅋㅋㅋ

  • 5. ㅎㅎㅎ
    '12.1.29 9:21 AM (182.209.xxx.63)

    남편분 82 들어오시면 안되는데...^^

  • 6. ㄱㄱ
    '12.1.29 9:46 AM (175.124.xxx.191)

    현금은 빼고 주셔야 하는건 아시죵? ㅎㅎㅎㅎ

  • 7. 팜므 파탄
    '12.1.29 10:24 AM (183.97.xxx.2)

    절대 발연기로 들키면 아니됩니다..
    끝까지 완전 범죄하세요 ^^

  • 8. 보름뒤...
    '12.1.29 11:39 AM (119.82.xxx.167)

    원글님도 이일을 깜빡..아주 잠시 깜빡 하시고 까먹는건 아니시겟지여 ? ㅋㅋㅋ

    나중에 이사갈때 지갑 찾으실려나 흠...ㅎㅎㅎ

  • 9. ..
    '12.1.29 1:35 PM (124.199.xxx.41)

    걍 2~3일 후에..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 있더라 하세요..
    현금은 다 빼고...

    그게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해결 방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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