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사람이 될수 없어도, 사람은 떡이 될수 있다고 요세 무슨 숙취음료인가 선전하던데...
그 선전에 나오는 팥시루떡이 엄청 실감나더라구요..ㅋㅋ 보신분들 있으시려나요..
암튼 본론은
금요일날 회식해서 술이 떡이 되서 새벽에 들어온 남편..
너무 화가 나는데, 술취한 사람하고 싸워봐야 내 입만 아픈지라 일단 씻고 자는거 내버려뒀어요.
아침에도 당연히 일어나질 못하길래 나중에 두고 보자하고,
일단 담배냄새 나는 옷을 빨려고, 허리띠 빼고, 소지품 빼놓는데,
딱 지값이 눈에 뛰더라구요.
어제 들어온 상태로 봐선 지갑이 제대로 있는지도 모를것 같아서,
얼른 베란다 수납장에다가 숨겨놨어요.
점심때도 한참 지나서 일어나서는, 뭘 찾다가 지갑 못봤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지갑을 어디서 보냐고, 바지 세탁기 돌릴때도 보니깐 지갑 없었다고,
어디서 술먹고 지갑 잃어 버리고 와서는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큰소리를 쳤어요.
카드 사용내역은 없는지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하더니,
택시 타고 왔는데 거기서 떨어뜨렸나.. 아파트 입구에 들어오면서 떨어뜨렸나...
하면서 혹시나 찾아본다고 나갔다 오더라구요.
베란다며 온집안을 다 뒤지는데.. 저보고 찾아주면 비상금으로 숨겨둔걸 다준다나..
됐다고 알아야 찾아주지 하면서 시치미 땟어요. 카드는 분실신고 했다고 말했구요.
몇일 뒤에 분실된 지갑 경찰서에서 보내주는것 처럼 해서 왔더라고,
술 좀 적당히 먹으라고 한마디 하려구요..
저 같이 해본 분 계실까요? 너무 하는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