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도리라는게 이런것도 해당되나요?
언제든지 집을 숙소인것 마냥 다음주에 너희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갈께.
이번 아버님 생신은 너네 집에서 하룻밤 자면서 하기로 결정했어.(누구맘대로? 안주인동의도 안받고?)
친정이라고? 괜찮아. 우리 너네 안방 장롱에서 이불꺼내서 자면서 기다리지 뭐.
....
형님이 저러시네요.
아주, 저희 집을 지방의 별장 쯤으로, 집안의 경조사, 귀찮은 손님접대는 한번도 자기 집으로
초대하지 않으면서 저한테는 묻지도 않고 시부모님과 저희 신랑에게 정해진듯이 우리 집으로
모임을 잡아버리고 저한텐 통보해요.
이제 돌 지난 아기를 제가 얼마나 허덕거리며 보고있는데...
아기를 낳아본적이 없어 모르는걸까요?
그리곤 우리집에 와선 설거지 하나 도와주지도 않고, 아기는 낯선 사람들때문에 우는데
저만 동동거리게 만들죠...
담주에도 마음대로 우리 집에 와서 잔다길래 너무 숨이 막혀서 저도 계획이 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그건 곤란하다. 한시간 거리인 시부모님 집에서 주무시고(애당초 시부모에게 볼일있었음)
아침에 저희 집으로 오시는게 어떻겠냐하니 너 말 참 똑부러지게 한다고, 서운하네 어쩌네 하네요..하하
시댁에서 저희 집 살때 삼분의 일정도 보태주셨으면 우리 집은 시댁식구들이 언제든 자고가도 되는
숙소쯤 되는게 맞나요?
가끔씩 저러는 신랑 누나때문에 돌아버릴거 같아요...
벌써부터 어버이날 우리집에서 모이자고 할거 같아 겁이 슬슬 나네요...
이번엔 제가 4월초부터 형님집에서 모이자는 드립이라도 쳐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