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대학생이 올해 됩니다.
작은애 대학보내기위해 안간힘을 다써며 고생고생하여
3년을 힘겹게 보냈습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저에게 어떤 것도 긍정적으로 봐준거 없었고
제가 무엇을하던 태끌만 걸어왔습니다. 욕설에 다혈질에 동네떠나도록
성질풀릴때까지 욕하고 고함지르고..
아이 대학보내놓고 제 자신을 찿으려했더니
모든게 너무 늦어버렸네요.
학교생활 적응을 잘못해서 따돌림을 받아
매일 울고다니는 아이를 위해 제몸을 기꺼이 바쳤더니
저는 어느새 이 가정에서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네요.
병이나기전까지 아이 뒷바라지하랴 살림하랴
동동거리면서 거울한번 쳐다본적 없는 내얼굴이
어느 새 다 늙어빠진 중년의 여자로 턱버티고 서있네요.
쌩쌩 달리는 자동차가 왜그렇게도 힘세게
달려나가던지.. 부러워서 한참 멀꿈히 쳐다봤습니다.
여자.. 엄마.. 삶이란게 초라하네요.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만 있었다면
이런 대접받을까? 돈을 못버는 엄마 아내의
삶이란게 노예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