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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듀란 듀란 공연표 샀어요...

그리운 그 시절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2-01-27 20:26:55

말 그대로 3월 12일 듀란 오빠야들 공연표 샀어요.

 

저는.. 68년생.. 말 그대로 고등학교 시절 내내 듀란 오빠들에 버닝했고,

당연히 89년 내한공연 때 중딩 고딩 사이를 뚫고 팔찌만한 굵기의 링 귀걸이를

하고 머리를 십 센치 무스 스프레이로 세운채 가서 관람했었고.

 

2008년 공연 때는.. 죽기전엔 못 볼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이냐..하며

혼자 표를 끊어서는 (제 친구들 중엔 같이 갈 애 하나도 없더이다..애들이 다 철이 들어서는..)

얼라들은 남편보고 보라하고는 무대 코 앞에서 스탠딩해가며 두 시간 점핑...  딱 십 분 지나니

하트 어택 올 것 같은 불안감...하지만  정녕 손에 잡힐 듯 앞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는 저 간디작살... 난 저 남자가 존 테일러일까...

긴가민가하며... 나는 이렇듯 늙어버렸는데 저 오빠야들은 왜 저리 아직도 멋질까...신기해하며..

그 덕분에 그로부터 삼박 사일 심한 근육통과 몸살에 시달렸지요.  풋유어 핸즈 업을 너무 올곧게

따라 한 바람에...ㅠㅠ

 

이번에 4년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내한한다는 바람에 첫 날 공연표 예약...하지만 오늘 오전에

고민고민.. 3월 초부터 애들 스케쥴도 바쁜데 거기 갔다와서 며칠 헤매면 곤란한데... 하며

취소.   환불하는 바람에 14,500원 위약금 발생...

하지만 몇 시간 후 마음이 또 바뀜... 이제 안 가면 다신 못 볼지도 몰라... 이런 거 아님 스트레스 풀 일이

뭐가 또 있겠어... 오빠야들 오는데 내가 빠지면 되나.. 게다가 예매 취소 후 블로그 검색질을 좀 하다보니

작년 뉴욕 공연 보러갔던 어떤 분은 그들이 너무 멋있어 기절할 뻔 했다 하고.. 그래... 4년이 지났는데도

오빠야들은 아직도 쌩쌩하구나...난 그새 더 살찌고..더 기운 없어지고 했는데...흑.. 

 

다시 예스 24에 가보니 아까 내가 취소한 자리가 다행히도 저 앞에 한 개 딱 보라색으로 남아있음.

한개짜리 자리라서 안 나갔다보다... 급하게 다시 결재. 결국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바람에 만 사천오백원만

날림...ㅠㅠ

 

이렇게 된 이상 체력 보강해서 열심히 다녀와야겠지요... 미리 점핑연습도 좀 하고..

 

그나저나 이번 새 앨범  뮤직 비디오 봤는데... 나오미 캠벨에 신디크로포드에 사이먼 부인인 야스민 르 본까지..

완전 수퍼모델들 총 출연.. 그 옛날 girl on film 볼 때처럼..완전 야하고 완전 시크하고.. 정말 뮤비만 보면

이들은 아직도 20대 감각인것 같음... 그걸 고딩때 첨 봤으니 내가 제 정신일 수가 없겠죠 ^^

IP : 112.170.xxx.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훠
    '12.1.27 8:32 PM (211.246.xxx.124)

    좋으시겠어요. 잘 다녀오세요^^ 저는 사이먼르본 보컬을 좋아했었어요. save a prayer. 목소리도 그대로겠죠?!

  • 2. 다크하프
    '12.1.27 8:33 PM (124.149.xxx.0)

    작년에 시드니에서 하는 공연 봤는데 외모는 다들 좀 삭았어도 관록이 붙으니 연주나 음악은 더 빛이 나더군요.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 3. ...
    '12.1.27 8:35 PM (211.243.xxx.95)

    헐! 듀란듀란 아직도 살아있었군요! 전 힘들어서 패쓰~ 원글님 넘 부러워요, 힘이 넘치심.

  • 4. ...
    '12.1.27 8:38 PM (218.234.xxx.39)

    전 존테일러..
    음악도 음악이지만 순전히 얼굴에 꽂힌 케이스..
    고등학교때 방을 그의 브로마이드로 도배했었다는..
    요즘 나온 배우 가수 통털어도 그사람만한 비주얼은 본적이 없어요

  • 5. 원글
    '12.1.27 8:45 PM (112.170.xxx.64)

    전 학창시절엔 내내 사이먼 르본에 꽂혀서 지냈었는데요..

    지난 2008년 공연 가서 보니... 정말 존 테일러가 지존이더군요. 너무 멋있어서 이게 실제 사람이냐..할 정도로. 무대위에서 보면 정말 이게 꿈인가 생신가 싶어요. 정말 멋져요. ㅎㅎ

  • 6. ..
    '12.1.27 8:48 PM (118.36.xxx.244) - 삭제된댓글

    추억의 듀란듀란..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원글님 경상도 분이신가요?
    오빠를 꼭 오빠야라고 하더라구요.
    존 테일러야말로 원조 꽃미남인데 어떤모습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 7. 존 테일러
    '12.1.27 8:49 PM (118.91.xxx.65)

    제가 이제껏 살면서 보았던 최고의 미남중 1,2,3 등에 그를 꼽습니다. 정말 어찌 그리
    순정만화 주인공 같이 생겼을까 하고 신기했었어요.

  • 8. 원글
    '12.1.27 9:02 PM (112.170.xxx.64)

    하하..저 서울 토박이예요. 근데 오빠야....는 그냥 저희 때 유행어였던 것 같은데...ㅋㅋ

  • 9. ㅎㅎ
    '12.1.27 9:11 PM (112.187.xxx.250)

    ㅋㅋ 반가와요~저도 08년 스탠딩하고선 몇일 쑤셨었어요...^^ 이번엔 집이
    멀어서 못갈듯...잘다녀오세요~~

  • 10. 듀란듀란~
    '12.1.27 9:11 PM (180.70.xxx.162)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름인가요
    존테일러... 그 세기의 미남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실거라니 넘 부럽습니다
    정말 천사같은 비주얼이었는데~~~~

  • 11. 존테일러
    '12.1.27 9:14 PM (222.239.xxx.22)

    거의 50되지 않았나요? 그런데도 아직도 그 미모가 변하지 않았나요?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추억의 이름, 듀란듀란, 아하, 웸~~

  • 12. 야스민과
    '12.1.27 9:38 PM (121.137.xxx.83)

    야스민과 사이먼 해로하고 있었군요.. 보기 좋습니다.

  • 13. 왕년광팬
    '12.1.27 10:18 PM (221.158.xxx.48)

    존테일러으흐흐.. 중등삼년을 벽에 브로마이드 도배를 하고 밤마다 워크맨끼고 듀라듀란 음악 무한 재생해 들었었는데..
    크면 영국가서 존 테일러랑 결혼하겠다는 야무진 생각도하고요 ㅎㅎ
    어릴땐 그냥 잘생겨서 팬질하다가 커서 그들의 음악세계를 재발견하게 됐다고할까요.. 외모에 가려져 한때 오히려 저평가 된 것 아닌가했는데 이렇게 롱런하면서 인기 명성을이어가는게 올드팬으로써 너무 좋아요 여전히 멤버들 사이도 좋구요..

    저도 너무 가고 싶네요.. 표값이 좀 쎄군요. 어디 싸게 구입할때는 없겠죠?ㅎㅎ

  • 14. ...
    '12.1.27 10:53 PM (211.243.xxx.95)

    검색했더니 앤디 테일러는 보이지 않네요. ㅎ

    전 재팬의 데이빗 실비안을 더 좋아했던 터라... 2004년인가 공연 본 적이 있는데, 데이빗이 중년 뱃살이 ㅎ ㅎ;;;

  • 15. 저도
    '12.1.27 11:09 PM (218.49.xxx.247)

    야스민과 아직도 해로하고 있다니 놀랍네요..ㅋㅋ
    듀란듀란 시절에 전 컬쳐클럽 광팬이었는데
    듀란듀란 공연 보고 싶네요..
    체력만 되면 혼자라도 가고 싶은데
    정말 몸이 안 따라주네요..

  • 16. 듀근듀근
    '12.1.28 12:47 AM (211.246.xxx.113)

    님..08년 공연때도 글 올리지 않았어요?
    저 그때 님과 가고 싶엇는데..ㅎ
    올해 꽃피는 3월 온다니..벌써 내 맘에 봄바람이..
    지금 잠이 화들짝 깹니다
    우짜꼬...ㅠ

  • 17. 원글
    '12.1.28 4:04 PM (112.170.xxx.64)

    아마도 올렸던 것 같네요... ㅎㅎ
    듀근듀근님.. 올 해 한 번 땡겨 보시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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