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먹는 남편때문에 한심하고 속상해서요

말할사람하나없어 조회수 : 6,878
작성일 : 2012-01-27 11:35:39

그냥 누군가에게 막 말을 하고 시픈데 털어놓을사람 하나 없고..그냥 너무 짜증나고 속상하고

 

그냥 넋두리 하고 싶어서 그래서 82에 왔어요..

 

저는 결혼5년차 아이는 없습니다.

 

저희 남편 술을 3일에 한번은 먹습니다. 연락안하고 먹고 새벽에 오는날 많습니다.

 

새벽에 와서 꼭 저를 깨워서 꼬장 깝니다..   저한테 주저리 이런 저런말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제가 깨버립니다.. 술먹은 인간 제어가 안되고 말 안통하는데 정말 환장할꺼 같아요..

 

가뜩이나 체력이 바닥인 저는 새벽에 깨고 나면 정말 미쳐버릴꺼 같습니다

 

잠을 못잔채 출근하고 나면 남편은 회사에 늦으막히 출근합니다. 이꼴도 미쳐버리겠습니다.

 

이기지도 못하는술 마시고 지각하고 이런사람 너무 한심스러운데 이런사람이 제 남편이라는것도 참..

 

한심스럽습니다.

 

저는 잠을 제대로 못잔  몽롱한 상태에서 출근하면 몸도 너무 피곤하고 저런 남편때문에 짜증나고 속상하고

 

매번 안그러겠다고 잘하겠다고 하면서 몇일을 못갑니다

 

남편 또한  술먹고 몇일 골골대다

 

또 술먹고 새벽귀가 반복..

 

열받아서 먹었다 부하직원 달래줄려고 먹었다 거래처랑 트러블때문에 어쩔수없었다. 사장한테 끌려갔다는둥

 

매일 술먹을 건수가 저리도 많고 마누라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모든걸 술로 다 해결하고 술로 풀려고 하는 남편입니다..

 

이런남편이 너무 싫은데..

 

매번 이제 적당히 술먹겠다 일주일에 한번만 먹겠다 이제는 정말 지겨울대로 지겨워서 말하기 조차

 

입이 아프고.. 애원도 해보고 미친듯이 화도 내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그순간뿐... 여지 없이 보름안에 또 이생활이 반복되고

 

또 미안하다고 하고.. 또 몇일 있다 이생활또 할꺼고..

 

어쩌면 좋을까요.. 이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나 이 인간을 어째야 하나..

 

여기에 더 나쁜남편들도 많은거 알지만..

 

저는 저대로 이생활이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IP : 121.160.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콜중독개차반
    '12.1.27 11:39 AM (1.96.xxx.195)

    그거 평생 고질병인데 워째요
    저라면 애없을때 결정해요

  • 2. ㅎ.ㅎ
    '12.1.27 11:46 AM (14.57.xxx.176)

    술제어 안되는 남자는 결국 사회생활에서 틀어지게 되어있어요..

    제가 이전에 함께 근무했던 상사 중에 1분은 정말 술을 자주..많이 먹었는데 출근이 7시였어요.

    그런데 그 바로 아래 상사는 같이 마시고 퍼지는...그래서 상습적 지각.

    이게 결국 누적이 되서 사람의 미래를 갈라놓더라구요.

    아이가 없으니 잘 생각하세요. 그리고 술은 필히 여자를 부릅니다.

    물론 돈떨어지고 건강 해치고 나면 술만 남겠지만요. 그뒷감당은 님의 몫이죠.

    아이없을때 알콜의존증 치료를 시도해보시던지요. 그 술값만 해도 어디래요. 에효...

  • 3. 못고쳐요~
    '12.1.27 12:10 PM (211.63.xxx.199)

    결혼 13년차인데 울 남편도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
    주5일 근무중 4일은 술마시고 딱 하루 가족들과 저녁 먹어요.
    4일중 2일은 그래도 적당히 마시고 귀가하고 2일은 떡이 되서 들어와요.
    다음날까지도 술 안깨고 방에서 술냄새 진동하고 둘쨰 유치원 가도록 출근 못하고 있기도 해요.
    오늘 아침에도 9시 넘어 출근했네요.
    근데 울 남편은 아무리 만취해도 12시전에 들어와서 10분내에 잠들어요. 꼬장부리는건 없어요.
    가끔 절 깨우고 놀자고 하는데 제가 들어가서 그만 자자 하면 순하게 들어가서 자요.
    술은 좋아하고 많이 먹지만 순둥이 남편이라 건강이 걱정이지 절 힘들게 하진 않아요.
    가끔 제가 만취한 남편에게 열 뻗쳐서 야단치고 효자손으로 엉덩이 때려주고 그러면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럴께 하면서 순순히 방에가서 자요.
    원글님은 회사일에도 지장이 많으니 남편분 늦게 귀가하면 문 잠그고 귀마개 하고 주무세요.
    술 취한 사람 응대해줄 필요 없어요.

  • 4. ..
    '12.1.27 12:56 PM (175.113.xxx.96)

    우리집 남자도 10년을 매일 술먹어요.
    매일 단하루도 안거르고 먹고 그중 일주일에 한번은 떡이되어요.

    말려도 안듣고..
    혼을 내도 안듣고요.

    다만 술먹고 갓난쟁이 돌보느라 폐인이 된 저한데 꼬장부릴때..
    이불 덮어씌우고 장대우산으로 팼어요.
    저 완전 돌아서....
    죽여버린다고 했어요.

    애고 뭐고 내팽겨치고 죽인다고 눈뒤집고 난리쳤어요.ㅠㅠ(아마도 산후우울증이 극에 달해있을때 였던것 같아요.ㅠㅠ)

    그뒤로
    술쳐드시고 꼬장안부리고 얼른 쇼파에 이불덮고 자네요.
    꼬장 부려도 애 잔다고 눈부라리면 얼른 어디로 가서 자네요.
    에휴..

  • 5. 22222
    '12.1.27 4:14 PM (182.208.xxx.30)

    울집 남자 인간도 매일먹습니다. 빨간색소주패트 .. 것도 아니면 매일술먹고 옵니다.
    술값은 돌아가면서 내더군요. 그중에 노래방과 나이트가는 것 조아라 하는 인간한놈도 있습니다.
    적당히 컷트 시키고 올때도 있지만, 한끼만 먹고 술먹으면 같이 니나노 하고 놀러 갑니다.
    술주사는 없고,들어와서 곱게 자고,다음날 출근한다는것..
    그래도일년에 한번씩은 ...
    큰일도 있습니다. 길가다 쓰러져 잔다는것, 경찰서 전화오는것, 길가던 행인이 내전화 받아주는것,,
    다른도시까지 찾으러 간적도 있습니다. 10분거리 택시타고 오는것도 40분을 기다려야 온적도 있고..

    술먹고 주사부리는것 답이 없지요. 그것은 평생가는 습관입니다. 울집 인간들중에 그런내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59 작은 원룸에서 청소기 사용하시나요 4 원롬 2012/02/06 1,806
66558 후라이스 원단 많이 파는 데 좀 소개시켜주세요. 1 .... 2012/02/06 807
66557 우리동네 우체부 아저씨때문에 스트래스에요 ㅠㅠ 22 ... 2012/02/06 4,114
66556 자꾸 불행하다 느껴져요. 3 엄마라는것 2012/02/06 1,365
66555 등본초본 급질이요 2012/02/06 373
66554 골든듀 다이아 5부 팔려고 하는데요, 10 질문이요~ 2012/02/06 12,357
66553 랭콘 잉글리쉬에 아이 보낸 경험 있으신 분...?? 1 방황 2012/02/06 3,088
66552 관심도 없는 남자가 밀땅하려드는데요... 67 ㄱㄱ 2012/02/06 13,785
66551 MBC뉴스 아내(새누리당)의 유혹? 아싸마미 2012/02/06 572
66550 남편 외도하신분들.. 외도후 얼마만에 부부관계 하셨나요? 8 ..... 2012/02/06 38,786
66549 민사소송으로 법정에 서게 됬어요... 소송 2012/02/06 1,469
66548 현관바닥 어떻게 청소하세요? 13 현관바닥 2012/02/06 3,465
66547 그냥 스텐 볼... 9 베이킹 2012/02/06 1,258
66546 차량용 블랙박스 비싼가요? 7 궁금 2012/02/06 1,758
66545 연말정산시 신용카드사용과 체크카드사용 공제분이 별도인가요? 1 연말정산 2012/02/06 860
66544 어제일이 아직도 이해가 안가서 18 ㅁㅁ 2012/02/06 6,349
66543 문화센터 꽃그림 수채화 강좌 들어 보신분 계세요? 3 재료비.자수.. 2012/02/06 1,896
66542 중국 항주 황산 상해 여행가는대,갔다오신분들중 주의점아님 선물.. 7 윤아맘 2012/02/06 2,890
66541 어제 1박2일 경복궁 넘 감동적이지 않던가요?ㅠ 6 감동경복궁!.. 2012/02/06 2,777
66540 은행에 동전 저금할때 8 .... 2012/02/06 1,623
66539 아기낳고 6개월만에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아파트 28 평온 2012/02/06 6,849
66538 허*라이프 대리점(?) 이거 수익이 어느정도 되나요? 1 다단계 2012/02/06 671
66537 오리털, 거위털이불 얼마만에 세탁하시나요? 4 궁금 2012/02/06 2,817
66536 내 남편 나한테 꽉 잡혀살아~! 하는 사람들.. 8 애처가?공처.. 2012/02/06 2,620
66535 얼마전에 손해보고 환매한 펀드때문에. 6 얼마전 2012/02/0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