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중심의 기업들이 연말 결산을 통해 '사상최대의 흑자'를 자랑스럽게 말을 하는데
이건 아주 후안무치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자국민에게 폭리를 취한 결과라는 것이지요.
내수기업중에 C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여기는 식자재를 많이 취급하는 곳이지요.
김밥용 소스를 만드는데 대두유에 옥수수유와 카놀라유를 섞어서 쓰는데 해당제품의
가격인상폭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자재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무조건 가격을 올리거든요.
제가 궁금한건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면 제품가격은 잘 해야 2%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도 오히려 10%이상의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지요.
우리같은 경우 10년내내 주종목인 김밥값을 전혀 올려받지 않았는데 C라는 기업측은
원자재가격이 오르면 제품가격 올리고 원자재가격이 풍작이라는 국제뉴스가 나와도
한번 오른가격은 요지부동이라는 겁니다.
주변 음식점들이 음식가격을 올리는건 이런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그동안 이익이 발생했으면 기업측이 적당히 감수해야는데 절대 그러질 못하거든요.
어느날인가는 빈번하게 제품값을 올리기에 서비스부서에 한바탕 쓴소리도 했었는데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그 해에는 더 시원스러운 가격인상으로 보답하더군요.
우리가 처음 김밥집을 열었을때보다 식물성기름의 인상율은 거의 250%정도 입니다.
한마디로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서 폭리를 취해 달성한 목표인데 '사상최대의 흑자'를
외쳤던 C라는 기업을 보면서 사회적기업은 요원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