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조숙증 고민 조언 경험담 절실해요

고민맘 조회수 : 5,637
작성일 : 2012-01-27 07:41:12

올해 초등입학하는 딸아이 엄마입니다.

작년 봄부터 가슴 몽우리가 잡혀서

지방 대학병원 소아내분비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여러번의 검사끝에 성조숙증 판정을 받았어요

키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크고 몸무게는 23kg 정도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와 뼈나이가 또래보다 2년 빠르고

이미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하고

엄마인 저도 생리를 빨리 했었고 키도 작아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어요.

지금 3번의 성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정말로 눈에 띄게 가슴 몽우리는 어느정도 들어간것 같아요

의사샘은 한달에 한번 성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고 (10만원 남짓 보험 적용) 12세 까지 해야한다고 함.

그리고 이 주사가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성장 주사를 지금부터 또 맞아야 한다고 함

이 주사는 집에서 매일 맞는 주사 가 있고 1주일에 한번 병원에서 맞는 방법이 있음 (비용은 대략 50여 만원)

성장호르몬 주사도 성장이 멈출때까지  맞아야 한다고 함...

엄마인 나의 고민

정말 의사샘 말대로 12세까지 성호르몬 주사와 성장주사를 동시에 병행해서 맞야아만 할까

성호르몬 주사만 맞으면 정말로 키가 안클까 궁금하고

성호르몬 주사를 12세까지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걸 중단하면 바로 생리를 시작하는 것인지 궁금하고

(이건 아직 의사샘한테는 물어보지 못했어요)

엄마의 입장에서 성장주사를 매일 맞든 매주 맞든 주사자체가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일것같고

기간도 너무 길고 경제적인 부담도 너무크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동반해서 꼭 맞야야 할까 하는 고민입니다.

대신 전문 한의원에 가서 키크는 한약을 지어볼까도 합니다.

지금 시작했기에 1, 2년은 성호르몬 주사만 맞으면서 지켜보다가 정말로 성장속도가 느리면 그때 성장주사를

맞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의사샘 말로는 어릴때에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고 함...

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그만두고 자연의 섭리에 맞겨야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담과 조언좀 해주세요 절실....

IP : 118.223.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맘
    '12.1.27 7:46 AM (180.65.xxx.216)

    제 딸도 1학년때 몽우리가 잡혔어요. 처음에 겁도 났지만 자연의 이치대로 해라고 하더군요.

    이제 6학년 되는데 얼마전 생리를 시작했네요. 지금으로 봐서는 반아이들 반이상이 생리를 하더군요.

    아이도 또래보다 키가 좀 큰편이라 성장은 좀 빠른것 같아요. 엄마가 단지 해줄수 있는건 육류와 우유, 두

    유를 좀 줄이시고 운동을 시키세요.

  • 2. ..
    '12.1.27 8:16 AM (61.109.xxx.242)

    제 조카 성호르몬 주사 맞고 3개월후 키가 아예 안자람..그래서 하이* 한의원으로 옮김..효과 봄
    저의 딸..위에서 말한 한의원으로 가서 몇개월 약 먹였으나 효과 못봄.
    이웃집 딸 ..몇개월째 잘 맞고 있음..키크는 속도 줄었지만 꾸준히 큰다고 함.

    그리고 제가 알기론 처음부터 성장호르몬 권유하지 않던데요. 제 조카는 안크기 시작하니까 권하던데.

  • 3. ...
    '12.1.27 8:52 AM (112.149.xxx.54)

    성조숙증으로 또래보다 큰 남자아이 두가지 주사 함께 맞더군요
    그 아이 엄마 초등 이후로 (생리는4학년)키가 안커서 154정도라 아들 키 잘크니 좋아하다 우연히 병원가니 성조숙증이라 곧 성장 멈춘다는 소리에 치료시작해서 지금은 175정도 되더군요.워낙 요즘은 그런 케이스가 많아 의사가 무리한 처치는 아니라고 봐요.

  • 4. 약사
    '12.1.27 10:17 AM (14.63.xxx.54)

    제 아이 성조숙증 치료 들어간지도 3월이면 꼬박 2년되네요.
    성조숙증치료의 역사가 짧아 (예전에 아이 키에 이만큼 신경쓰는 문화가 없었죠)
    아직 잘 모르는 의사들도 많은것 같고, 그 분야에 전문의라고 하더라도,
    장기간 축적된(5년 정도가 아니고 30년 50년 이상) 임상 데이터가 없기때문에
    아이가 이러한 종류의 호르몬치료를 받았을때 장기 부작용에 대해서도 그 누구도 단언할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초등 1학년 여름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 걸로 미루어 짐작했으며,
    저 자체가 생리를 일찍했고(4학년 정도) 또 생리하고나서 키가 하나도 안컸었거든요.
    초등 5학년 키가 158이었다는....
    바로 병원 방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키도 키지만 제 경험상 채 준비안된 2학년 아이 생리 시작하는게 가장 걱정이 되었거든요
    .(옷에 새어나오지 않게 단속 잘 해야하며, 화장실 가서 생리대 가는것도 철저해야하는데
    자칫 잘못했다 남자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고 그 수치심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지 않았어요)
    강남세브란스 교수님은,
    보험적용가능한 나이고, 뼈나이 2살정도 앞서있으며 호르몬 수치 충분히 높아 치료 하면 유의성있으며,
    만약 들어가면 엄마키 정도 목표로 잡자고 (제 키 160입니다.)
    일단 성호르몬 분비 억제제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것만 하기로 했고,
    이 치료를 통해 성장이 더디어지면 그때 성장 호르몬 치료 병행을 고려할수 있지만,
    가격적인 부담(1달에 80-100만원 정도)과 매일매일 주사맞아야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처음부터 동시치료는 권하지 않으셨어요.
    그치만 담당 의사의 판단이나 생각이 두가지 치료를 동시에 해야 효과적이다 인것 같은데,
    비전문가인 원글님이그 중 한가지만 하겠다고 요구하기는 참 힘들것 같습니다.
    성조숙증 판단은 단순 가슴 몽우리는 아니고
    가슴 몽우리 여드름, 체모 등등이 보이며 피검사를 했을때 성호르몬수치가 사춘기 수준으로 높아져있으며,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2년을 앞서가는 경우에 비로소 성 조숙증으로 진단되게됩니다.
    잘 판단하셔야할게 주위 사람들이 이러했다 저러했다는 그리 귀기울이실 필요없어요.
    (제 주위에도 생리 시작하고 3-4년동안 20cm 키 큰사람도 있으니까요.)
    아이 키에 대한 불안감 조성해서 상술로 현혹하는 의사, 한의사도 조심해야 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질문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 드릴께요.
    성조숙증 조사 맞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고 목표치가 얼추 도달했다 싶으면 중단하게됩니다.
    그러면 6개월-1년 뒤에 생리를 시작하게되고 성장은 1-2년 정도 기간동안 총 4-5cm 더 크고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155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보통 160정도까지 큰다는 이야기)
    따라서 꼭 12살 까지 이렇게 한정할 필요는 없고,
    우리 딸의 경우에는 2학년 3월에 시작해서 4학년 여름쯤에 중단할 계획이라 (다행이 성장곡선이 잘 따라오고 있어요) 총 투약기간은 2년 반정도가 되겠네요.
    그치만 6살 7살 부터 맞기 시작해서 5년 넘게 맞는 아이도 있더군요.

  • 5. 원글
    '12.1.27 10:56 AM (118.223.xxx.142)

    윗님 자세한 경험담 감사해요...
    윗님 아이는 성장주사도 같이 시작하신건가요? 아니면 성호르몬 치료만 하신건가요?

  • 6. 제 친구
    '12.1.27 11:17 AM (211.246.xxx.227)

    제 친구 남편이 한의사라
    물어봤는데 키크는 한약은 없다고 합니다
    상술이래요
    단, 아이가 유전적으로 키 클수있는 조건인데
    밥을 잘안먹거나
    피곤해서 운동안한다거나
    잠을 잘 안자는등
    몸의 균형이 어딘가 흩어져서 안자라는 경우
    한약 먹어 밥맛을 돌게한다든지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키가 크지 않을까
    희망을 걸어보는거지
    유전적으로 키가 작거나
    성조숙증 이미 성장이 멈췄거나 이런데는
    한약 소용없다고 하더군요

  • 7. 걱정이네요
    '12.1.27 11:27 AM (211.63.xxx.199)

    1월생 8살인 울딸 몸무게가 28kg 통통 체형이예요.
    살이 쪄서 가슴이 살짝 늘어졌는데, 이게 가슴이 나온거 같진 않고, 몽우리 같은건 안잡히니까요.
    뭐든 잘 먹는 아이, 밥양 조절해서 주는데 그것마져 빼앗기 미안하고, 아직 어린데 배고프게 살라고 할수 없는거 같구요.
    우찌해야하나 저도 걱정입니다.

  • 8. 제딸도
    '12.1.27 12:21 PM (61.98.xxx.59)

    성조숙증입니다. 지금3학년 올라가고 1월생이라 만9세 3주에요 키가 131cm 몸무게25.5kg인데요
    어렸을때부터 작고 야위고해서 성조숙증은 생각도못했고 혼자서 샤워한지가 1년쯤되다보니 제가 발견을
    늦게했어요 가슴에 몽우리가 포도알정도고 자세히보니 음모도 약간 올라왔어요 초음파해보니 사춘기때나타나는 유방조직이라고 했어요 정확한 결과는 담주에 나와봐야하지만
    저는 병원에서 시키는데로 할려구요 의사샘이 오랫동안 봐왔던분이라서 믿음이가요
    아예 다른애들처럼 키가 훨 큰애이면 그나마 나은데 제딸처럼 작은애들이 더 문제지요
    그리고 만9세가 넘어서 보험혜택도 못봐요
    제잘못같아서 너무 맘아프고 솔직히 돈도 우리형편에 너무 큰 부담이구요
    치료를 안하자니 지금 131인데 작은 키로 평생 살아가면 어쩌나 당장 생리를 할까봐 겁도나요
    전세금이라도 빼서 애를 치료를 해야되나싶고....그냥 모든것이 두렵기만합니다.
    남편도 큰수술을하고 난뒤라 집에서 쉬는데 우리딸까지 아프니 며칠내내 울기만 했어요
    둘째 산후조리때문에 저도 집에쉬고있는데 당장 담달부터라도 몸추스리고
    일하러 가야겠어요..
    위에 댓글다신 약사님아이는 얼마나 키가 컸는지 궁금하네요....댓글이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에 댓글다신 약사님글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어요 저도 많은 도움이됐어요 감사드려요

  • 9. 약사
    '12.1.30 5:49 PM (218.145.xxx.212)

    동안 바빠서 답글을 못들렸네요. 절실히 기다리셨을텐데요...
    저희 아이는 다행이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성호르몬억제제 투여만으로도
    호르몬 수치도 사춘기 이전으로 잘 떨어져 유지되고 있고 키 성장도 꾸준해서
    (2달에 1cm씩 1년이면 총 5-6cm 정도 크는걸 정상범위로 봅니다.)
    추가 성장호르몬 주사는 맞히지 않고 있어요.
    4학년 올라가는 제 아이가 지금 146cm이니 이렇게 6개월 더 치료해서 150cm 정도까지 되게하고,
    투여 중단하게되면 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생리 시작하는 6개월 정도까지 4-5cm 더 크고,
    생리 시작후에 1-2년 동안 3-4cm 더 크면 최종키는 160정도 되겠네요.

    어떤 아이의 경우에는 성호르몬억제제 치료 시작하고 키가 1년에 4cm이하로 자라게 될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 병행여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에 부모의 경제적인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죠.
    (성장호르몬 주사 1-2개월로는 소용없어요. 시작해서 효과 나타나기 최소 1년은 잡아야 하니까요, 대략 800만원에서 1000만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2년이면 그 두배 3년이면 세배, 몸무게가 늘어나면 가격은 더 올라갑니다.)

    우리아이 처음 병원갔을때 정확한 처음 키 기억이 안나 아이한테 물어보니 135cm(초등 2학년 3월)정도였다네요
    그때 급속성장이 와서 1년에 8cm정도 크고 있었던것 같아요.
    또래 정상키보다 10cm는 더 컸어요.
    2년 후인 지금 키가 147cm 다되어 갑니다.
    성장판 닫히는 속도는 줄어들어 제 나이에 가깝게 떨어지고 있구요.
    년간 5-6cm씩 큰 셈인데 성조숙증 주사 맞으면 당연히 기존에 크던 것보다는 더디게 진행되지만,
    클수있는 기간이 치료받는 기간만큼 더 길어지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 모든 것이 성장판이 닫히는 순간 끝나버리므로,
    가장 중요한 성장판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치료여부 중단여부를 결정하시길....

  • 10. 약사님...
    '12.2.28 12:01 AM (61.98.xxx.59)

    감사합니다...답글달아주셔셔....저도 계속 기다리다 지금에야 글을봤습니다.....잘알아보고 결정내릴
    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19 G-cut이라는 브랜드 어때요? 4 40대의 지.. 2012/01/27 1,158
62718 엄마가 자궁암이래요.. 1 2012/01/27 1,659
62717 재혼가정 부모님 사후 재산분배문제 좀 여쭤볼게요 11 2012/01/27 4,662
62716 둘째주 넷째주 3 놀토가 2012/01/27 497
62715 집 장만 하신분들!!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10 허니문베이비.. 2012/01/27 2,122
62714 지금 서울에 눈이 오나요? 지이니 2012/01/27 842
62713 현재 초등1학년 아이가 작년초 유치원 두달 다닌것도 소득공제 받.. 3 연말정산 2012/01/27 1,622
62712 키톡에 글 올리시는 분들....어떻게하면 쉽게 올리나요? 1 글 올릴때 2012/01/27 865
62711 영어유치원이 일반유치원과는 확실히 다른가요? 9 손님 2012/01/27 1,737
62710 1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27 443
62709 술이 일급 발암물질에 버금간다는 뉴스를 본 거같은데.. 1 애주가 마눌.. 2012/01/27 1,634
62708 이번 겨울 아이들 체험전 몇군데나 데려가셨어요? 3 곧 개학 2012/01/27 863
62707 아주아주 촉촉한 파운데이션이나 팩트 부탁드립니다. 10 미샤비비 좋.. 2012/01/27 3,152
62706 어제 차사고 났어요(렉서스) 5 바다사랑 2012/01/27 2,778
62705 우울하다는 글이요.. 어떻게 조회수가 저렇게 높지요? 여기 아래 2012/01/27 1,007
62704 [원전]후쿠시마 원전 폐쇄 완료까지 ‘40년’…천문학적 자금 투.. 2 참맛 2012/01/27 770
62703 한명숙,문재인,안희정님 토크쇼 가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2/01/27 922
62702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1/27 467
62701 코레일 ‘설 명절’ 멤버십 포인트 ‘꿀꺽’ 비난 빗발 1 꼬꼬댁꼬꼬 2012/01/27 654
62700 확실히 우울하다는 글에는.. 2 ... 2012/01/27 2,846
62699 빌트인 세탁기를 통돌이로 교체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12/01/27 2,528
62698 머리샴푸할때 샤워기로 감으시나요? 5 궁금 2012/01/27 2,683
62697 눈밑 지방 수술 4 고민 2012/01/27 1,778
62696 시도때도 없이 '트림'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3 질문 2012/01/27 1,813
62695 꿈 해몽 좀... 2 ,,, 2012/01/27 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