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돼~를 외치고 싶네요

이야기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2-01-26 17:43:00

명절 전날 시누 2가 남편에게 낮은 말로 말합니다.

명절날 있다가 다음날 가면 안되니?

으휴 명확하게 말도 못 하는 남편에게 화가 부글부글합니다.

명절날 언제 가느냐로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차례지내고 산소 갔다오면 12시.

점심먹으면 1시.

정리하고 2시쯤이면 출발합니다.

 

만약 시누이가 오는 것을 보고 간다면.. 안돼~~~~~

 

가장 가까이 사는 시누 3이 3시쯤부터 오겠지. 그러면 시어머니는 서둘러 상을 차리라고 하겠지.

그러면 잠시라도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 2가 오겠지. 그러면 식혜라도 다시 가져와야 되겠지.

좀 있으면 시누 4가 오겠지. 또 식혜를 가져오라고 하겠지. 나도 간다고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1도 보고 가라 하겠지.

나는 점점 얼굴에 웃음이 없어지겠지ㅡㅡ;;

6시쯤 시누1이 오겠지. 그러면 저녁을 먹어야 된다고 하겠지. 그러면 저녁을 차려서 같이 먹겠지. 

나는 저녁먹고 집에 갈거라 생각하겠지.

저녁을 먹고 나면 과일을 먹자고 하겠지. 과일을 먹고 나면 소화되게 커피를 한잔씩 하자고 하겠지.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고 하면   두둥.....   좀 놀다가 가지 왜 그냥 가냐고 하겠지@@@@@@@@@@@@

 

안돼~~~~~~~~~~

 

저는 언제 친정에 가야될까요? 매년 스트레스인데 다 보고 가면 너무 늦고.

저희가 사는 집은 멀고 시댁과 친정은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결혼 16년 동안 명절에 시누이 보고 친정 간적 없습니다.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이 있습니다. 

IP : 121.16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5:45 PM (1.225.xxx.53)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 있어 시누이들 얼굴을 보면
    명절에는 얼굴 안보고 가비얍게 일어나도 하나도 마음 꺼릴거 없네요.

  • 2. ,,,
    '12.1.26 5:46 PM (112.72.xxx.102)

    개그로 승화시키셨네요 웃음나네요
    그거 하루이틀 신경전벌여서 될거아니에요
    사이 다틀어져서야 판결나는 문제던데요

  • 3. ok
    '12.1.26 8:32 PM (221.148.xxx.227)

    ㅋㅋㅋㅋ
    개그의 달인이세요
    어쩜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그림이 막 그려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11 공진단 먹어보신분 21 정말 효과있.. 2012/01/26 11,052
63910 난폭한 로맨스 질문요.. 8 andyqu.. 2012/01/26 1,783
63909 주택자금대출이자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때 거치기간 해당되나요 ? 소득공제 2012/01/26 920
63908 2천만원을 어디에?? 3 전재산 2012/01/26 1,923
63907 외제 땅콩가루 였던거 같은데.. df 2012/01/26 739
63906 정봉주님 시식비라도 조금 넣어야겠어요.. 2 ㅠㅠ 2012/01/26 1,755
63905 죽기직전에 저승사자가 오기는 오나봐요.?? 70 ... 2012/01/26 40,386
63904 마른체형남자중에 술좋아하는사람있나요? 6 궁금 2012/01/26 1,453
63903 해품달 어찌 되었어요? 3 아기가깼어요.. 2012/01/26 1,736
63902 조중동은 오늘도 난리네요;; 1 도리돌돌 2012/01/26 1,897
63901 벌써 시간이... 쭈봉이 2012/01/26 503
63900 해품달 그래도 가슴떨리네요 33 2012/01/26 6,518
63899 조그마한 카페에서 지나치게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실례일까요? 7 ... 2012/01/26 1,997
63898 여주인공들 이마 몰입힘들어요 7 해품달 2012/01/26 3,574
63897 갤스2 쓰는 분들 키스 들어가서 업그레이드해도 통화품질 괜찮나요.. 1 통화품질문제.. 2012/01/26 753
63896 드라마는 참 90년대가 젤 볼만했죠 14 마크 2012/01/26 2,945
63895 해품달 보다가 의문.. 1 이쁜이맘 2012/01/26 1,525
63894 복지정책 확대에 어깃장 놓는 건.. 아마미마인 2012/01/26 474
63893 삭힌 고추가 무른것 같아요. 이건 버려야하는건가요?? 2 .... 2012/01/26 2,022
63892 범퍼침대 쓰시는 분들 계시나요, 추천 좀.. 3 애기엄마 2012/01/26 899
63891 ‘트친’ 못 늘렸다고 직원 가슴을 주먹으로… 세우실 2012/01/26 1,065
63890 고모부님 장례식장에 꼭 가봐야하나요? 9 바라미 2012/01/26 9,563
63889 시집에 제사몇번잇으세요 5 꿀먹은벙어리.. 2012/01/26 1,007
63888 예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미술전공 2012/01/26 3,399
63887 오늘 죽은 고양이 죽은 장소를 찾아 명복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5 호박덩쿨 2012/01/2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