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시누 2가 남편에게 낮은 말로 말합니다.
명절날 있다가 다음날 가면 안되니?
으휴 명확하게 말도 못 하는 남편에게 화가 부글부글합니다.
명절날 언제 가느냐로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차례지내고 산소 갔다오면 12시.
점심먹으면 1시.
정리하고 2시쯤이면 출발합니다.
만약 시누이가 오는 것을 보고 간다면.. 안돼~~~~~
가장 가까이 사는 시누 3이 3시쯤부터 오겠지. 그러면 시어머니는 서둘러 상을 차리라고 하겠지.
그러면 잠시라도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 2가 오겠지. 그러면 식혜라도 다시 가져와야 되겠지.
좀 있으면 시누 4가 오겠지. 또 식혜를 가져오라고 하겠지. 나도 간다고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1도 보고 가라 하겠지.
나는 점점 얼굴에 웃음이 없어지겠지ㅡㅡ;;
6시쯤 시누1이 오겠지. 그러면 저녁을 먹어야 된다고 하겠지. 그러면 저녁을 차려서 같이 먹겠지.
나는 저녁먹고 집에 갈거라 생각하겠지.
저녁을 먹고 나면 과일을 먹자고 하겠지. 과일을 먹고 나면 소화되게 커피를 한잔씩 하자고 하겠지.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고 하면 두둥..... 좀 놀다가 가지 왜 그냥 가냐고 하겠지@@@@@@@@@@@@
안돼~~~~~~~~~~
저는 언제 친정에 가야될까요? 매년 스트레스인데 다 보고 가면 너무 늦고.
저희가 사는 집은 멀고 시댁과 친정은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결혼 16년 동안 명절에 시누이 보고 친정 간적 없습니다.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