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쟁이 마누라로 살았음 좋겠어요 ㅠㅠ

ㄷㄷ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12-01-26 11:29:47

남편 사업한지 10년.

그동안 열심히 했고,, 나름 돈도 벌었다 생각했지만.

번다 싶으면 기계사고,, 투자하고,, 직원 늘어나고,

고정지출은 늘고,

경기가 안좋아지니.. 일감도 줄고,,

제가 경리일을 보고있으니.. 회사 돈 사정을 너무 잘 압니다.

월급날도 빨리 다가오고..

내일은 부가세도 내야 하는군요.

벌때는 벌었던것 같은데.

까먹는건 너무 순식간이네요 ㅠㅠ

 

통장잔고가 줄어들면.. 남편도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저도 너무 스트레스네요.

몰랐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못하고.

 

남들 눈엔 아주 돈 잘 버는 줄 알지만.

속빈 강정이고, 실속이 없어요.

고정월급 따박따박 받는 직원들이 너무 부럽네요 ㅠㅠ

 

그리고..

우리 남편...

힘내!! 당신 믿어.. ^^ 

 

IP : 119.64.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말이요~
    '12.1.26 11:31 AM (121.154.xxx.97)

    원글님 심정 딱 알아요 ㅠㅠ
    저도 남편이 그냥 직장생활했으면 그에 맞춰 살아갔을텐데 합니다.
    지난 세월 회한하면 뭐하겠어요. 그저 일이 잘 풀렸으면 바랄수밖에요.

  • 2. 그맘
    '12.1.26 11:36 AM (110.14.xxx.102)

    이해 됩니다! 남편이 시댁에 가면 매출이 얼마네, 휴일도 없이 일하네 이러면 제가 좀 그렇더라구요.
    남들은 바쁘니까 돈도 잘 벌겠지 하지만 저희는 건설쪽 일을 하니까 결제가 3,4개월이면 양호한거구요..
    받을 돈은 얼마고 줄돈은 얼마니까 수치상으로는 많이 번거 같지만 은행 대출은 2억이 조금 넘는데
    5,6년이 넘은 걸 이자만 갚고 원금 값을 생각?을 못하네요.

    그러면서 직원들 떡값 주고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고 사과상자 하나씩 들려보내고..
    아무튼 그래서 제가 어제 뭐라 했어요..

    이제 무조건 한달에 얼마씩 손해봤다 셈치고 대출금 좀 갚자구요..

    빛좋은 개살구여요. 요즘 공장 부지 일부가 도로가 된다고 이사는 가야겠고 엄두는 안나고 돈도 문제고..
    매일 얼굴에 근심이 드리우니..
    에휴 내가 뭘 어떻게 해 줘야 하는지..

  • 3. ㅈㅈㅈ
    '12.1.26 11:40 AM (115.143.xxx.59)

    전 직장인의 마누라로서 항상 남편 등두들겨줘요..
    힘들어도 열심히 하라고..
    자꾸 나와서 뭐 벌리고 싶어하는데..그때마다 제가 누르죠..
    이사람은 절대 사업할 위인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제가 돈을 벌게 되니깐..월급쟁이라도 편안해지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큰돈은 못만지더라도 월급쟁이가 좋은거 같아요.
    원글님 사업도 차차 나아지셨음 좋겠네요.올해는..

  • 4. ....
    '12.1.26 12:37 PM (183.101.xxx.139)

    저도요....
    따박따박 월급받던 때가 그리워요.
    ㅠㅠ

  • 5. ㅇㅇ
    '12.1.26 1:14 PM (124.52.xxx.147)

    요즘 자영업자들 대부분 힘들어요. 월급쟁이들은 자영업자들이 탈세를 하네 어쩌네 하는데 .... 참 장사 안해본 사람들이 그런 소리하죠. 요즘 거의 다들 카드 결재하는데다 사람들이 부가세 따로 계산하는 것도 아니고... 임대비 직원월급 관리비 떼면 남는 것도 없고 의료보험료는 왜 그리 비싼지....

  • 6. 공감..
    '12.1.26 2:18 PM (222.121.xxx.183)

    저도 그 심정 압니다..
    정말 종이 한 장도 아깝죠.. 볼펜 한자루도 허투루 쓰지 못하구요..
    그래서 회사 다니는 남편과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남편은 또 저를 부러워하지요..

  • 7. 저도
    '12.1.26 2:23 PM (121.174.xxx.176)

    제 남편도 그랬어요
    돈 생기면 투자하고, 기계사고, 공장 늘리고, 직원 늘리고...
    그러다 작년에 기존 고정지출은 그대로인데 생각만큼의 수입은 늘지않고
    견디다 견디다 결국 18년동안 일궈온 공장 접었네요
    은행에 걸린것 땜에 공장2개, 회사, 집 등 대략 70억을 날렸어요
    그 지경까지 직원들 걱정하느라 기계 끼워서라도 직원 모두 딴 공장에 다 취직시키고
    정작 우린 친정에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
    다시 무슨일이든 시작해야지만 기계나 공장일은 안하고싶대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은 너무 힘들다고요
    전 나중에 아들들 아빠사업 받아하면 되겠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공장일은 물려주는게 고통이라고 그 업종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네요

    지금와 생각하니 주변에 사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잘된 사람이 거의없고
    돈 생길때마다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다 잘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99 생아몬드.. 위가 안좋은 저에게 괜찮을까요? 4 견과류섭취 .. 2012/02/03 3,166
66598 이제야 이런걸 묻네요..카카오톡 2 부끄러워라 2012/02/03 1,193
66597 인터넷 검색에 과거가!! 헐! 2012/02/03 952
66596 한가인 얼굴: 김수헌 얼굴 크기가 우~~~웩~~ 46 모모 2012/02/03 26,538
66595 남자 정장 차림에 어울리는 모자가 있나요? 4 머리 2012/02/03 4,111
66594 맞벌이관련 질문드려요 ㅠㅠ 3 호야엄마 2012/02/03 1,237
66593 서른 후반 장래상담 ...;; 4 ... 2012/02/03 1,580
66592 돌지난 아가들.. 3 이밤에 아기.. 2012/02/03 879
66591 이밤에... 청소하기 싫어서 울고 싶어요 ㅠㅠ 15 자고싶다 2012/02/03 3,289
66590 위, 대장 안 좋은 분들 케익, 커피 안 드시나요? 2 --- 2012/02/03 1,247
66589 자녀 비타민 먹이고 차분해졌다는 글 어디있을까요? 6 애들 비타민.. 2012/02/03 1,728
66588 급)프랑스 파리에 사시는 분 or 사셨던 분 ..국제학교에 대한.. 4 비범스 2012/02/03 4,111
66587 항공사 마일리지에 대해서 아시는 분!!!.. 27 ... 2012/02/03 3,994
66586 휴..전 이제 빨래 다 널었네요.모두 편히 주무세요. 2 독수리오남매.. 2012/02/03 1,193
66585 서울에서 야경 멋있게 보면서 먹을 수 있는 부페 어디일까요? 6 궁금 2012/02/03 2,033
66584 킬링타임용으로 그만하면 괜찮은데 유정이나 한가인이나 둘다 몰입은.. 4 해품달 2012/02/03 1,322
66583 한명숙님은 한미fta폐기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으신가봅니다.. 7 실망 2012/02/03 1,593
66582 드럼세탁기.. 7시부터 씨름하다 ..내가 졌네요;; 5 동파조심 2012/02/03 2,020
66581 이런 증상도 우울증일까요? 6 .... 2012/02/03 1,738
66580 버스에서 무례한 소리 들었을 경우 ...? 2 .. 2012/02/03 1,869
66579 부담부증여를 받을때 증여세는 누가 내나요? 2 마크 2012/02/03 4,709
66578 요즘 독감 심한가요? 5 독감 2012/02/03 1,484
66577 죽기전에 단 한번만이라도 이쁘다는 말을 듣고싶습니다(아래 링크에.. 1 호박덩쿨 2012/02/03 1,269
66576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부모님(혹은 부모님 중 한분)에게 하시.. 7 noname.. 2012/02/03 1,508
66575 국립대 교수 월급 7 국립대 2012/02/03 2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