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사시는 아주버님, 서울오면 우리집에,,,감사합니다....

열받음 조회수 : 11,543
작성일 : 2012-01-26 11:17:26

저희 시댁의 장점은 정말 쿨한 거에요.

시어머니, 쿨하시고, 두형제 다 쿨해서 서로 엉키는 일 없이 각자 알아서 앞날을 해쳐 나가고, 

안주고 안받고 사는 스탈이에요.

시댁은 지방이에요. 서울서 네 시간 거리.

두형제가 다 서울대 출신 박사에요. 그렇다고 아들자랑 하시는 분 절대 아니에요.

저 그런대로 만족하며 지냈어요.

안주고 안받는 시집의 현실이 섭섭했지만, 결혼 10년차, 이미 그런 아쉬움은 극복한 지 오래에요.

그런데 재작년부터 고래등에 새우등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주버님네가 이혼을 하게 되는가봐요.아직 확정은 안되었어요.

아주버님, 미국에서 교수하시는 분인데요, 세번이나 뵈었을까...그렇게 왕래 없었어요.

형님(정말 딱 한번 뵈었습니다.)이 조촐한 시댁에 내내 불만이고 융통성 없는 남편에 내내 불만이다가

빵빵한 친정을 등에 지고 이혼하겠다고 선언을 하네요.

주위에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두 딸도 예쁘게 크고 있는 중이었기에 많이 놀랐지요.

특히 시부모님은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남자쪽에서는 이혼을 원치 않거든요.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하여간 형님이 서울에 와서 지낸지 2년.

이혼 문제로, 그리고 상담이니 그런 문제로 아주버님이 일년에 두세번씩 한국에 오셔서 한달씩 계십니다.

그런데 부모님집이 멀다보니 서울 저희집에 그렇게 계십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이 왜 이혼을 당하실까...저는 그게 참 궁금했어요.

자상하고 친절하고 교양있고 선량하고.....

그런데 이 분이 다 좋은데 눈치가 없으세요.

아니면 한국 떠나실 당시의 한국정서, 가족간에 정다운 한국 정서를 그대로 가지고 계신 것인지...

일 간결하게 마치시고 저녁 6시 반에 딱 들어오십니다.

아,,,미치겠어요.

저는 그 시간에 맞춰 저녁밥을 해요. 어마어마하게 맛있게 드십니다. 

아...대충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살던 저는 미쵸요. 

우리집이랑 매우 가까운 얼굴 한 번 본 형님이 자기 집도 안 가르쳐주거든요. 아이들도 밖에서 만나고.. 친정에서 해 준 집이래요. 형님이란 사람도 대단한 분이구나...싶어요. 

아...미쵸요...내일 모레 가시는 날인데 오늘은 딸들을 데리고 오신다고....아,,,,,,

제가 일이 손에 안잡혀요.

그 와중에 그 쿨하시던 시엄니는, 장남이 불쌍해서 미치시겠나봐요.

가시는 길에 들려보낼 먹거리를 바리바리가지고 내일 오실 모양이에요...

저는 설날에 다녀왔거든요. 한달새에 시엄니와 몇 박을 하게 생겼구요...

저희 집도 좁아요.......

가족간의 돈독한 정 일깨워 주시는 아주버님, 감사합니다. 

남편을 잡으니 남편도 제 눈치보니라 바쁘고, 저는 남편 얼굴 보기가 싫고, 이래저래 괴로워요.

너무하시죠....

한달 계약해서 계실 곳도 많을텐데 그런 건 꿈도 안꾸시네요..

미쵸요....저 좀 위로해주세요... 

IP : 14.32.xxx.207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1.26 11:20 AM (121.154.xxx.97)

    원글님 폭폭한데 글이 너무 재밌어요~
    암튼 위로 드려요. 아이고 어떡해~

  • 2. ..
    '12.1.26 11:21 AM (180.64.xxx.42)

    안좋은 일일 때일수록 잘 해 드리세요. 그 복은 나중에 다 받으실거에요~

  • 3. ..
    '12.1.26 11:22 AM (175.112.xxx.155)

    에구...
    원글님 편히 사시다 진짜 새우등 터지시는군요.
    다 이해가 되서 원글님 며칠이면 이생활 끝난다 하고 계셔야지 어쩌것셔요.
    힘내셔요.^^

  • 4. ㄴㄴ
    '12.1.26 11:30 AM (14.32.xxx.207)

    어머나 답글들이 너무 쿨해요... 그럼 열 식히고 힘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봐야하나요...

  • 5. 클로스
    '12.1.26 11:37 AM (59.16.xxx.149)

    이틀만 참고 지내면 남편한테 대접두 받고 보상이 다르겠지요. ㅋㅋ 감사한 일이지요.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학교 댕길때 혹시 수학 잘하지 않으셨어요?

  • 6. ....
    '12.1.26 11:39 AM (59.27.xxx.39)

    궃은일 다 해내시는 님~ 일단 대단하심. 남들보다 조금 더 긴 숙제라고 생각하시고 마지막까지 잘하시고 그 후의 자유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한때다..생각하시면서 쿨~하게 다 보내시리라 생각됩니다.토닥토닥 화이팅..

  • 7. ...
    '12.1.26 11:42 AM (211.199.xxx.144)

    아~~정말 눈치 없으신 아주버님 이시군요...그래도 원글님이 참 착하시네요...외식하자고 해서 맛난거 먹고 아주버님보고 돈내라고 하세요..몇번은..

  • 8. 윤쨩네
    '12.1.26 11:54 AM (14.32.xxx.207)

    시집 식구들 경우없다고 사정없이 욕해주실 것 기대했는데 _-::
    제 글이 넘 잔잔했나요...저 속터져 죽겠어어 썼는데.....
    학교 댕길 때, 중2까지 수학 잘했어요^^
    그러고나니까 고등학교 때 수학점수가 바닥을 쳐도
    부모님은 계속 제가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하시고....
    결국 입시의 패인으로 작용했어요.
    하여간 글쓰고 댓글 읽으니 맘이 좀 풀려요^^

  • 9. ...
    '12.1.26 11:58 AM (122.36.xxx.11)

    시집 식구들 경우 없는 거 맞아요
    담에는 레지던스 예약하시라고 번호 몇개 알려 주세요
    무지렁이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왜 행동을 그렇게?

    저희도 아주버니가 혼자 한국나오시는 경우 많은데요
    서울에 형제간 집이 여럿이어도
    꼭 레지던스 예약해서 거기서 머무세요
    가끔 방문해서 밥은 같이 먹지만.

    원글님이 남편 과 시모에게 말해서
    담에는 그렇게 하세요

  • 10. 야박하세요
    '12.1.26 12:00 PM (123.243.xxx.112)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듯이 이혼 위기에 처해서
    외국에서 일하면서 그 상담이나 뒤치다꺼리 하러 한달씩 한국 오는데,
    그런 문제로 와있는 동안 한달씩 단기임대 숙소나 호텔에 가 있으라고 하면
    열에 여덟아홉은 님더러 야박하다 할 거여요.

    이미 많이 뒤치다꺼리 하신 거,
    앞으론 오지말라고 했다가 지금껏 한것도 다 물거품 만들지 마시고
    남편분이나 시어머니께 잘 설명하던가 잉잉거리던가 해서
    큰 선물이건 여행권이건이라도 한 백만원짜리? 부부 같이가게 이백만원짜리?
    하나 받아내세요.

    아주버님이란 분이 잘 구슬리면 그정도 안 줄 분도 아닐것 같은데요.
    이러저러했으니 이제 제게 휴식을 좀 달라 하시면 내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생각을 못해 미안하다 그러시면서 해주시지 않을지요?

  • 11. ㅎㅎ
    '12.1.26 12:04 PM (118.221.xxx.212)

    원글님은 힘들다고 하시는데 왜이리 귀엽죠..(실례..ㅎㅎ)
    근데 일년에 두세번씩..한번에 한달씩 방문이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담엔 꼭 레지던스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 12. ..
    '12.1.26 12:08 PM (203.252.xxx.76)

    외국서 오래 사신 분들의 사고는 그 당시의 사고에 멈춰있다고 해요.
    70년대 이민가신 분들은 70년대의 가족관계 수준에 멈추어서
    여자들이 엄청 힘들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어요.
    아마도 그러지 않으실까...
    글 참 잘쓰셔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13. 윤쨩네
    '12.1.26 12:11 PM (14.32.xxx.207)

    123님...그정도 안해주실 분이세요...바라지도 않을 정도루...
    외식해도 최고가 추어탕이에욤...ㅋㅋ추어탕 깎아내리는거 아니구요...
    요번까지는 이렇게 된 거 할 수 없고,
    다음에는 정말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아주버님,,,너무 편하게 생각하시네요....이런 사람 또 없겠다....싶을 정도로 눈치 부분이 약하세요..

  • 14. ㅇㅇ
    '12.1.26 12:12 PM (121.130.xxx.78)

    좋은 일도 아니고 가정의 안좋은 일로 한국 온거라면
    제수씨 보기 민망해서라도 여관방이라도 잡던가 해야지 참.. 눈치가 없으시네요.

  • 15. ㅇㅇ
    '12.1.26 12:18 PM (121.130.xxx.78)

    큰아들 눈치 없어 마누라한테 이혼 당할 판에
    작은 아들네까지 여파가 미치지 않게끔
    시모가 좀 교통정리를 하셔야지...
    마음은 착하지만 다들 눈치가 없는 게 집안 내력인가 봅니다.

  • 16. 제리
    '12.1.26 12:27 PM (125.176.xxx.20)

    근데 다른 해결책...예를 들어 여관이나 호텔에서 묵는....이
    아닐 땐 지금 이 상황을 인정하시고 차근차근 해나가면 시부모님도 내려가실거구 아주버님도 미국가시잖아요
    일생에 이렇게 가족이 복닥거릴 기회가 몇번이나 올까요
    많아야 열번....정도일까요.
    글 쓰신 걸로 봐서 원글님 성품이 유쾌하고 착하신 분 같으니
    이왕 하시는 거. 조금 더 마음까지 여유를 찾으시면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원글님께 도음이 될 거 같아요
    모두가 좀 안된 상황이잖아요

  • 17. simplemen
    '12.1.26 12:43 PM (114.205.xxx.174)

    아고..고생 많으심. 착하긴 개뿔-_- 저희 집안에도 똑같은 인간 있어 아는데 눈치 없는게 아니라.. 지도 시짜라고 며느리한테 대접받는 걸 당연히 여겨서 그런거죠. 계속 당하지 마시고 담부턴 조치 취하시길...

  • 18. 원글님 글이 넘 잼있어서
    '12.1.26 1:11 PM (210.123.xxx.181)

    눈치부분이 약했네요..

    원글님이 쿨하게 한달만 참으세요
    충분히 그럴만큼의 내공과 여유가 있으시네요

  • 19. 주부
    '12.1.26 1:55 PM (124.216.xxx.131)

    이럴때 도우미도움받으세요 낮에 스트레스좀 푸시고요 저녁때 해논 반찬으로 밥차리시고요..남편분도 이해해주실듯...그러면 남편분께 더 큰소리치고 당당해지는 분위기 되실것같은데요

  • 20. 지나
    '12.1.26 1:59 PM (211.196.xxx.71)

    원글님이 쿨 하고 간결한 느낌으로 쓰셔서 그렇지
    그 아주버님, 눈치 없는게 아니고 이기적인 분이죠.
    눈치없는 척하면서 실리 챙기는 사람들 많아요.
    다음에 나오신다는 연락오면 원글님이 병원에 입원 하세요.
    보름 이상 입원해야 한다고 하시고...아니면 해외 배낭여행을 가시거나.
    그쪽 체면을 상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대응 하세요.

  • 21. 아우
    '12.1.26 2:38 PM (116.127.xxx.165)

    님때문에 로긴했어요. 왠만하면 귀찮아서 글만 읽거든요. 눈치없고 경우없으신 분들이네요. 시어른들과
    아주버님이요. 이번엔 끝이 보이니까 참으시구요 담에 또 그러거든 남편시켜서 수를 내셔야겠네요.
    그나저나 남의 글 읽고 상대방이 궁금하긴 첨이예요. 호감이 간단 뜻이구요.
    근처에 살면 친하고 싶네요.^^

  • 22. 그러게요
    '12.1.26 3:28 PM (119.70.xxx.218)

    님 진짜 귀여워요 ~~~~~~~
    일단 님 맘씨가 이뻐서
    시댁에서 저러나 봅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에 톡톡히 잘해주고
    평생 욹궈먹으세요~

  • 23. 스왙(엡비아아!
    '12.1.26 3:30 PM (175.215.xxx.73)

    벌써 몇번째 방문인가요? 몇번까지는 괜찮지만 더 이러시면 곤란하다 하시고 따로 계실 곳을 마련하라고 남편 시키세요. 그게 당연한거지요. 저렇게 눈치 없는 분은 직접화법이 꼭 필요합니다(눈치없는 상사랑 함께 있다보니 남일같지 않구만요.)

  • 24. 굼벵이
    '12.1.26 3:47 PM (175.119.xxx.200)

    글쓰신 분 이야기가 제가 잘 아는 동생이랑 너무 경우가 비슷해서 깜놀했습니다.원글님의 재치있는 입담에 다들 훌훌 넘기라 하지만 만일 나한테 닥친 일이라면 사람 정말 미칩니다.더군다가 제가 아는 동생은 지금 박사과정 논문쓰는 중이라 엄청 바빠서 전화 통화하기도 힘든데 시댁 식구 하나가 이렇게 서울에만 오면 진을 치고 있어서 거의 미칠 노릇인가 보더라구요...백만원짜리 여행요? 그런 거 해 줄 눈치면 이렇게 제수씨네 집에 와서 눈치없이 머물다 가지 않지요..에고..어쩝니까? 그래도 열불 나는 거 이틀만 더 참으시고 신랑한테 큰소리 뻥뻥치며 사세요 ^^

  • 25. 굼벵이
    '12.1.26 4:01 PM (175.119.xxx.200)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너무나 맛깔스럽게 쓰시네요.이 사연을 라디오 같은데 보내셔도 당장 채택될 것 같아요.재치도 있으시고 친구도 많으실 것 같아요..제 주변에도 원글님 같은 이 하나 있는데 정말 재미나요.ㅋㅋ

  • 26. 굼벵이
    '12.1.26 4:07 PM (175.119.xxx.200)

    글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몇 년전 외국에 살 때 무슨 일로 시댁 식구들이 저희집에서 두 달간 계시다 간 적이 있어요,시부모님 두 분과 시누이와 조카 둘..모두 다섯이어요어요.우리 식구 넷에,,그러니까 총 아홉명이 두 달간 방 2개짜리 집에서 같이 지냈었네요..물론 우리 시댁 식구들은 엄청 눈칫껏 행동하긴 했으나 그 규모와 기간에 있어서 원글님네와 맛먹는 심적 고통을 느꼈답니다..세월가니 이제는 그런 시절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만..좌우간 원글님의 심정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답니다.다만 원글님의 감정을 조리에 거르고 체에 걸러서 유려한 글솜씨로 표현하신 것 뿐일테지요.

  • 27. 윤쨩네
    '12.1.26 4:14 PM (211.61.xxx.138)

    어머 제 글 재밌었나요?
    이 와중에 주책없이 엄청 으쓱해지네요.
    왕년에,,,코메디 공채 나가라는 말도 들었는데
    왜 그 때 도전하지 못하고
    왜 이제와 아주버님 밥이나 하고 있나 모르겠어요.
    굼벵이님 아는 동생님, 논문 잘 쓰시라고 응원하고 가요.
    남편한테 큰소리는 뻥뻥치는데
    너무 기죽어서 눈치만 보니까
    나가고나면
    너는 또 무슨 잘못이냐,,,하는 생각에 불쌍하고...그래요.

    아홉명이 방 두개짜리 집에 계셨음 서로 움직일 때마다 부딪히고 비켜달라고 하고 지나가고... 그랬겠네요.
    풀 하우스도 생각나고
    어릴 적 텐트에서 야영한 것도 생각이 나고.....굼뱅이님도 고생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28. 굼벵이
    '12.1.26 4:27 PM (175.119.xxx.200)

    원글님 정말 재미있으시네요,,이 와중에 코메디 공채라니요,,하하..아마도 사회생활을 하셨으면 잘 나가는 코메디 작가가 되시지 않으셨을까 싶어요...혹 작가 지망생?

  • 29. 어째요
    '12.1.26 9:36 PM (112.151.xxx.70)

    저라도 팔짝뛸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내 언니가 이혼해서 서울에 와 있다면 마음도 않좋은데 혼자
    지내게하는게 안쓰러워 제가 저희집으로 끌고 올것 같은데,
    문제는 시댁 아주버님이라는거죠. 아휴. 남편 입장 생각하면 형제가 서로 위로하고 힘든 시기
    이겨나가도록 옆에 있어주는게 맞는것도 같은데, 친정 언니와 시아주버님은 어쨌든 완전 다르니까요.
    일단 불편하구요.
    이왕 고생하신김에 조금만 참고 남편 시모께 큰소리치세요.

  • 30. 어머니께
    '12.1.26 11:50 PM (1.96.xxx.186)

    넌지시
    서울에 와계실때는 어디 레지던스에서 같이 계셔달라고 남편분이 이야기를 던지시면
    안될까요?

    쿨하신분들이라니
    어머님한테 아주버님이 너무 안되었어서
    잘해드리고 싶은데 사실 건강 등등
    이러저러 사정이 있어서 다음번에는 어려울것
    같은데 어쩌죠? 하고 상담을 드리면 안될까요?

  • 31. ㅎㅎ
    '12.1.27 12:14 AM (50.77.xxx.33)

    전 어마어마하게 맛있게 드신다는 말이 너무 웃겨요
    간결히 일 마치고 오신다는 대목도..

    원글님, 이번에 공 많이 쌓으셨으니 잘한 거에요
    나중에 미국여행가실때 얼마나 좋아요?
    맘놓고 신세지면 되겠네요 그때 ㅎㅎ

  • 32. 윤쨩네
    '12.1.27 12:31 AM (14.32.xxx.207)

    밤에 다시 컴을 켜니 제 글이 대문에 걸렸네요.
    약간은 예상했어요^^.
    댓글 중에 눈치 없는 척하며 실속 챙기는 거라고 지적해주신 분 계시는데,
    뭐랄까요...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비싼 선물을 사갔는데 변변치 못한 대접을 받았다거나 이런 사연으로 올라오는 82글들 있었잖아요...
    그 변변치 못한 대접을 한 사람의 잘못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깍쟁이 짓을 하며 내가 잘못 처신하는 거라는 느낌을 가지면서도
    이를 정정하려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나를 뭐라고 어떻게 생각하든 배째라는...그런 될대로되라라는 심보가 잘못인 것 아닐까요.

    울아주버님에 대해, 실은 왜 이분이 이혼을 당하는 것일까를 물으러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긴 글을 쓰기가 귀찮아 그만두었는데요. 별거 중에 이혼 얘기 나온 직후에도 한국에 연대의식 없는 것을 걱정하는 대인배시거든요..)
    아주버님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실은 미안하면서도 그 미안함을 무마할 수 있는 액션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말씀은 잘 하세요.
    신세만 지고 있다고....
    그런데 울 아이 새뱃돈이라고 만원 쥐어주고 나가실 때 정말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대인관계에 게으르다고 할까요. 문제가 될 정도로 무디다고 해야 할까요..

    여섯시 반에 해맑은 웃음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보면 정말 딴 세상사람같아요.
    보통은 이렇게 반복되면 둘러대어 식구들 상에 안끼려 하잖아요...무슨 집밥을 그렇게도 좋아하는지...

  • 33. 원글님 화이팅
    '12.1.27 1:41 AM (1.96.xxx.186)

    아무리 유쾌하신분이라도

    본인이 감당 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
    혼자 껴안고 가는건 안좋아요

    아주버님이 이혼위기로 어려움에 처한것도
    중요하지만

    아주버님의 잦은 방문으로 원글님이 힘드셔서
    지치시고 부부간에 서운함이 쌓인다면 이것역시 아주버님 문제만큼 중요한이야기에요.

    님의 어려움도 오픈하세요

    어려울때 서로 도와주는게 가족 맞습니다
    아주버님과 더불어 원글님도 도움을 받아야하는 어려운상황에 처해계시구요. (상대적인 경중을떠나.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것같네요)

    위에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어떠냐는 사람인데
    어머님이 아니라 형님께 말씀드리는게 맞는것같네요... 아님 두분다 오픈하던가요

    때로는 솔직한게 더 나을 수 있는것같아요.

  • 34. 원글님 화이팅
    '12.1.27 1:48 AM (1.96.xxx.186)

    다른 사람은 친지의 방문을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도 물론있고 손님 접댜와 요리가 취미인 사람도 물론있지만

    원글님은 몇십억 인구중에 그런 타입이 아닌 한명이고

    아주버님이 집에 계시는게 불편하다는건
    아주버님을 가족으로 위로해드리려는것과 별개거든요.

    미국에 오래사셨다니 솔직하게 다음번부터는
    어렵다는걸 잘 받아들이실 수도 있어요.

  • 35. 토닥토닥
    '12.1.27 2:08 AM (67.169.xxx.229)

    원글님 고생 많으세요. 내식구도 끼니 챙기기가 어려운게 현실인데 하물며 시아주버님이라니.
    지금껏은 덕쌓았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뭔가 방법을 찾으세요.

    교수라는 직업군과 거기다가 만약에 공대교수라면 뭐 바라지 마세요.
    저 그런 눈치없이 착하기만한 사람들 너무 많이 봐와서 신물이 납니다.

    그냥 다음에도 오신다는 연락 받으면 어디로 예약해 드릴까요? 물어보세요.
    제가 몸이 아프다고. 그때 그때 핑계거리를 대면서 앞장서서 다른 대안 만드셔야지 님 골병납니다.

    해외에서 그것도 혼자 밥해먹던 사람이 님이 해주신 따스한 한식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말안해도
    알것 같아요. 남은기간 근처 반찬가게도 적극 활용하시고 남편분 앞세워 시어머니께 용돈이라도 받으세요.
    기분상 일 이십만원이라도 받으시면 친구와 점심한끼 하시며 그간의 속풀이하시고요. 화이팅.

  • 36. 그게요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래요
    '12.1.27 3:23 AM (188.22.xxx.91)

    본인 해외나갈때 그 정신상태 고대로 해외에서 사는거거든요
    그래서 시어주버님이 요즘을 몰라요
    아이한테 만원 세뱃돈 주는거 그 분 입장에서는 아인데 만원이면 적당하지 하고 생각해요
    아무런 악의없이요
    집밥 좋아하는건 해외사는 교민들은 누구나 다 그렇고요
    집밥이 랩스터보다 더 좋아요
    그리고 시아주버니는 가족이 이렇게 챙겨주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배워오시고 생활해 오셨으니까요
    레지던스 말 끄내면 무지 섭섭해 하실 겁니다
    부인이랑 이혼하고 아이까지 뺏긴 상황인데요
    본인이 왜 이혼당하는지도 모르실걸요
    또 해외살면 한국에서 친척 친구들이 가족단위로 길게 몇달씩 와서 놀다가요
    그러니 한국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죠
    지금 그 분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끝이 보이는 고생이잖아요,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님 고생을 아실거예요

  • 37. ...
    '12.1.27 3:42 AM (112.155.xxx.72)

    그런데 사람이 나쁘지 않은거라면
    정말 원글님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럴 수 있어요.
    제가 그런 가해자인 적이 있어서 아는데
    그냥쿨하게 부담이 된다 이러저러했으면 좋겠다 말하면
    그 쪽도 쿨하게 알아듣고 피해갈 일은 안 할 거에요.
    요번은 어쩔 수 없고 다음 부터는 그렇게 장기간 묵으실 거면 다른데에 계시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 38. 음훼훼훼
    '12.1.27 4:11 AM (128.61.xxx.160)

    헐 몇일이라면 모를까 한달은 너무 심하시네요. 아마도 미국에 헛 사셨나봐여. 그게 얼마나 실례고 상대방에게 얼마나 희생을 강요하는 일인지 모를리 없을터인데 아마도 한국이니... 한국식으로 컴백홈 하신듯...

    전 다른주에 사는 동생네 방문해도 걍 하루정도 있을꺼 아님 바로 호텔로 갑니다. 그리고 그게 맞구요. 아 물론 한국정서에 좀 않맞고... 제 행동에 저희 부모님 심히 알러지 반응 보이셨지만... 정작 당신께서 한달정도 계시다 간후 동생내외 부부쌈 대판 한거 우연히 듣고는 다신 않그러십니다. 그제서야 제게 너가 왜 그랬는지 알꺼 같다 그래도 섭섭하긴 하다 뭐 이러시더라구요...

    암튼 심심한 위로 보내 드려요!!

  • 39. ...
    '12.1.27 5:33 AM (66.183.xxx.132)

    그렇군요.. 전 해외에서 한국 들어갔을때 작은 아버지 어머님 댁에 안 있는다고 무지 섭섭해하셨는데.. 이것도 사람 나름인건지.. 아님 절대 그러면 안되는 건지..헷갈리네요.

  • 40. 82
    '12.1.27 7:08 AM (218.37.xxx.201) - 삭제된댓글

    형님한테 이혼하시려거든 빨리 해치우시라고 하세요.
    질질 끌어서 피해 입히지 말구요.
    무슨 이혼을 이년에 걸쳐서 한대요?
    일년에 두세달이면 이년째면 4~6개월이네요.
    낼모레 가신다고 끝난 게 아닌 거 같아 염려되네요.
    원글님이 편하게 해주니 눈치를 안보는게지요.
    불편하면 누구나 눈치를 봅니다.

  • 41. 흠흠
    '12.1.27 9:02 AM (118.217.xxx.105)

    내용은 가슴이 답답하고 안쓰러운데
    글은 ㅎㅎ 가볍고 재미있네요.

    원글님은 지혜롭게 잘 대처하실 것 같아서 마음이 좋아요.

  • 42. Irene
    '12.1.27 9:12 AM (203.241.xxx.40)

    앜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또 없다.. 여섯시반에 해맑게 들어온닼ㅋㅋㅋㅋㅋ
    원글님 죄송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욬ㅋㅋㅋㅋ
    윗분들이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원글님 쵝오~

    회사에서 커피마시며 몰래 파리쿡 잠깐 들어왔는데 원글이랑 원글님 댓글보고 콧평수 넓어지네요.
    자주자주 글 써주세요.
    필력도 대단하신것 같아요~

  • 43. ...
    '12.1.27 9:53 AM (211.115.xxx.132)

    원글님에서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고단함은 묻어나는데
    짜증은 내지않는~~
    자기연민에 빠지지않는 분이시네요^^

  • 44. 꼼수쟁이
    '12.1.27 10:06 AM (114.206.xxx.27)

    시댁붙이가 몇시간 와있다 가는 것도 자주하면 싫은 법인데 한달간 숙식이라뇨.
    넘 심하시네요, 시엄니까지 원글님집으로 모이신다니 하루에도 몇번씩 수증기나시겠어요.
    아주버님이 눈치가 너무 없고 세상사는 센스가 완전 꽝이신 거 같아요.

    집에 들어오실 때 혹시 달랑달랑 빈손으로 오시지는 않던가요?
    매일은 아니어도 가끔은 삼겹살이라든가 빵이라든거 그런 거라도 사오셔야죠.
    돈안쓰는 게 몸에 밴 분이구 시엄니라도 코치를 좀 해주셔야 할텐데
    시엄니도 님 사정을 아실텐데 이혼당할 아들만 불쌍하신 거 같군요.

    저희 언니도 막내며느리인데 서울산다는 이유만으로 해외에서 들어온 친척들 다 그집으로 간대요.
    님 글 읽으니 언니생각나네요.
    저희 언니 요리도 척척잘하고 성격도 좋아 사람들이 자꾸 모이는 거 같아요.
    그래도 언니가 스트레스 만빵 받더라구요.

    저는 시엄니랑 지척에 살다보니 저희 집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들락거리세요.
    반드시 시엄니가 오시지 제가 가면 안됩니다. 시엄니 철칙이예요.
    요즘 감기걸리셨다고 안오시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심심치 않게 시댁붙이가 방문을 하거든요.
    저희 집에 잘 방이 두개였다면 누군가 자고가고 했을 텐데 사람 누울 수 있는 방이 하나라 다행.

    덕은 하늘에 쌓는다는 말이 있지요.
    원글님이 쌓으신 덕이 좋은 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어쨌거나 아주버님은 담번에는 레지던스로...

  • 45. 꼼수쟁이2
    '12.1.27 10:08 AM (114.206.xxx.27)

    유튜브에서 김문수 정봉주 검색해보세요.
    스ㅡ트-레-스 해소에 좋아요. 캬캬캬캬

  • 46. 윤쨩네
    '12.1.27 10:30 AM (14.32.xxx.207)

    어머 댓글 길게 썼는데 날라갔음...아고 아까버라..
    방금 쓴 글인데 다시 쓰려니 왠걸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저 김문수 정봉주 백번은 봤어요^^.

    하여간 한달이라지만 절반은 본가에 계셨다는 보충 및 정정설명.
    제가 일을 후다닥하고 사람 얼굴보면 반가워하는 사람이라 일이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니라는 것.
    지난번 고국방문까지만 해도, 남들이 시숙 경우없다 욕해도 같이 욕하다말고 그분 옹호했었다는 것...

    그런데 반복되니 젤 싫은 것은
    미안해하고 때로 안절부절하는 그 냥반의 그 모냥새를 보고 있는 것의 괴로움...
    나잡아잡숴하는 그분의 스탈...
    밥차리는 사람 뒤통수에 대고 한국사회 걱정하는 그분의 무센스...
    그리하여 얼굴도 기억안나는, 형님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런 내용이었네요.

    하여간 제가 시숙땜에 완전 일러라일러라일본놈되었어요.
    일본분 계심 죄송해요. 80년생이상 공감가능 개그에요...저 일본 무척 좋아해요.

  • 47. 부러워요
    '12.1.27 10:56 AM (180.224.xxx.61)

    글에서 묻어나는 원글님 캐릭터..저 부러워요. 큰일도 작은 일로 만들어 긍정적으로 잘 해결해나가실거 같아요. 전 그런 상황에선.. 작은 일 크게 부풀려서 혼자 울고 불고 우울해하고.. 지나고선 너무 오버했다..그런 캐릭터거든요.

    원글님을 며느리로 맞이한 시어머님.. 복이 많으시네요. 원글님 남편도요. 부러운 성품이십니다.

  • 48. ㅎㅎ
    '12.1.27 11:00 AM (116.36.xxx.29)

    원글님 투정에 그래도 인간적인 면이 폴폴 풍기네요..
    그래요, 사람들 보면 왜 저런 사람이..? 하는데 다 이유가 있어요.
    그 아주버님 그 스펙에 눈치까지 있으셨다면, 그런일 없었겠지요.
    그냥, 불쌍히 여겨야지..ㅎㅎ

  • 49. 외국에 오래 살아서
    '12.1.27 11:17 AM (68.4.xxx.111)

    님 시숙의 행동이 딱! 그림을 그릴 수 있네요. ^ ^

    전문직 남편(학교를 많이 다녔다는말임)이 일 집 일 집 일 집 그러고는

    주말에는 집에 꼭 붙어 있어요. 땡하면 들어오고요. 그거 여자 가슴칠일 인 줄 모릅니다.

    제가 어디라도 나가려면 늦게와?! 하고 물어 봅니다. 진짜 미쵸 미툐!!!!

    그래도 외국생활 오래한 사람이라서 내 감정 딱 말하면 알아 들어요.

    아주버님, 제가 좀 불편한데요. 담엔 호텔에 계시는게 좋겠어요. 라고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만원 새뱃돈으로 적다고 생각은 안들겠어요. 달라로 계산하면 10불이니까요.

    어린아이들에게는 큰돈이다라고 생각 하시는거죠. 외국 오래살면 짠돌이 됩니다.

  • 50. 윤쨩네
    '12.1.27 11:20 AM (14.32.xxx.207)

    꼼수쟁이님 시엄니도 한 꼼수 하시네요. 배울점이 많은 분이시겠어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흉을 보고 있으니
    밥해드린거 하늘에 쌓는 공이 못되고 다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네요.

    부러워요님..다시 보실 지 모르겠는데, 뭔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이게 남의 일이다,,,하고 생각해보세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별 일이 아닌, 그럴 수도 있는 일들이 대부분인데,
    그렇다면 그게 내 일이라 해도 실은 대단한 사건 아닌 거에요.

  • 51. 윤쨩네
    '12.1.27 11:47 AM (14.32.xxx.207)

    쿨하다는 말은 진정 빛님 시댁에 어울리는 말이었네요.
    저 이제 어디가서 울 시집 쿨하다는 소리따윈 정녕 하지 않겠어요.

    하여간,
    그간, 82에 긴급으로 선물용 빵집 문의글 등만 올려봤는데
    이렇게 긴 사연 올리고 댓글 달아보니
    남편과의 갈등 등을 여기다 풀어놓는 분들이 이해가 되네요.
    쓰면서 정리가 된다고나 할까요. 댓글들 보면서 어디가 잘못된 건지 되돌아본다고나 할까요.

  • 52. 레트로
    '12.1.27 12:52 PM (118.223.xxx.85)

    눈치없는 척하며 실속챙긴다는 댓글 정말 와닿네요..
    저도 딱 그느낌이었거든요,,

  • 53. ㅋㅋ
    '12.1.27 12:54 PM (118.176.xxx.90)

    일러라 찔러라 일본놈인데요^^

  • 54. 윤쨩네
    '12.1.27 1:25 PM (14.32.xxx.207)

    아 새뱃돈이 새뱃돈으로 적다는 말이 아니에요. (저도 큰 돈이라 생각하며 조카들 만원씩 줍니다.)
    그런데 사실 그 날 밥 다 먹고 먹은 딸기도 만원이었어요.
    아이들 새뱃돈(울 아이 일곱살)이 실은 엄마한테 오는 것이잖아요.
    울 시숙, 죄송하지만, 이제는 폭로한다,여직 감 두 줄 씩 두번 사온 게 전부에요.
    내일도, 신세만 지다 간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엘레베이터 탑승하실 거에요

  • 55. 배운건 껌사먹고
    '12.1.27 1:30 PM (221.138.xxx.4)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 있습니다.
    의외로 많아요.

    저도 그런 사람 여럿 봐서 속터짐을 알구요.
    중요한건 염치라는게 없다는 거지요.
    뇌가 아주 해맑아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 56. ㅇㅇ
    '12.1.27 1:51 PM (220.72.xxx.44)

    눈치없으심 염치라도 있어야는데~
    원글님이 긍정캐릭터시라 다행이네요^^
    이뿌게 복많이 받고 잘 사시길~~

  • 57.
    '12.1.27 2:34 PM (121.130.xxx.192)

    시아주버니의 개인적 성향이라기보다는 직업적인 성향이라고 봐요
    일반화하면 아닌 분들은 욱하시겠지만 보통 교수들이 받을줄만 알지 주고받는거 정말 모르거든요
    시아주버니께 다음에 들어오실때 뭐뭐좀 사다달라고 부탁하세요. (돈 준다안준다말씀마시고)
    염치가 좀 있으면 사올거고 눈치가 빤한 사람이면 아마 깜박했다하고 빈손으로 올겁니다.

  • 58. 6시 퇴근이신것
    '12.1.27 4:01 PM (220.68.xxx.4)

    보면 따뜻한 집밥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 의 분이신듯 합니다

    착각이죠
    제수씨가 와이프역할 해준다고 그리고 장기화 되다 보면 당연하다고 까지 생각하실듯 합니다

    친구들과 식사약속 좀 많이 잡으시고 아이들도 짜장과 라면으로 보내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합니다

    물론 형제간에 덕쌓으면 좋으나 저도 눈치없는 아주버님때문에 사래질이 쳐집니다

  • 59. 버터링
    '12.1.27 4:01 PM (211.104.xxx.152)

    크하하....저도 님 캐릭터 너무 맘에 듭니다. 저는 반포 뉴코아 근처에 사는데요. 가까운 동네라면 만나뵙고 싶어요^^
    시아주버님 모습을 그려보니 딱 제 남편 모습이네요. 늘 참으로 해맑습니다.ㅠㅠ

  • 60. 그러게
    '12.1.27 5:07 PM (211.230.xxx.149)

    눈치가 없으시면 지갑이라도 좀 팍팍 여시지
    게다가 어마어마하게 잘 드시기까지해서
    원글님 부담스럽구로 말이예요 ㅋㅋ
    원래 그렇게 해맑으신 분들은 주변 사람들이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 61. 에휴
    '12.1.27 5:42 PM (119.149.xxx.223)

    아주버님 이혼당한 이유를 알꺼같아요 결혼한 동생네 들어가서 살생각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ㅠㅠ 게다가 눈치껏 저녁먹고 시간때우다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딸들까지 데려오고.... 시어머니까지 설상가상... 원글님이 맏며느리 노릇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ㅠㅠ

  • 62. 윤쨩네
    '12.1.27 5:53 PM (14.32.xxx.207)

    낼 가져가실 것 사러 마트가셨네요.
    6시반까지 늦지않고 오시려고 적절히 시간 배분 하시네요^^.
    버터링님, 황송해요.
    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긴 하는데, 누굴 첨 만나면 말도 더듬고 해서...82에서 함씩 뵈요..

    그런데 이렇게 아주버님 흉을 보다보니,
    왕년에 제가 외국에 살 때,친정에 대단한 민폐를 끼친 것도 생각나고,
    아기를 들쳐업고 친정언니네서 기거한 일도 떠오르고 해서,
    원글자 자신도 경우없기는 매한가지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급소심해지네요.

    하여간 시숙 성향 파악되었으니
    요번은 다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담에는 뾰족한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해볼께요...
    하여간 82덕분에 시숙의 막판 스파트를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었어요.

  • 63. 굼벵이
    '12.1.27 8:08 PM (175.119.xxx.106)

    저간의 사정이 궁금해서 다시 들어와 봤습니다.원글님의 필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연배가 어찌 되시는지요? 원글님도 그간 친정에 민폐를 끼쳤다고 했지만 친정 식구들은 피붙이니 다들 이해를 할 것입니다.그러나 제수씨와 시아주버니는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이지요.결혼한 남편만 아니었으면 절대로 엮이지 않았을 사이인데 무슨 죄로 밥까지 해줘가며 재워줘가며 공덕을 쌓아야 하는 것인지...도리상 하는 거라지만 상대방도 도리를 안다면 그렇게 민폐를 끼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얼굴도 못 본 조상들 제사 모실 상차리면서도 조상들 잘모셔야 후손이 잘된다는 말도 안되는 말 만드는 세상이긴 하지만...원글님도 그간 덕을 쌓으셨다 생각하시고 지금쯤 비행기 타고 다시 타국으로 가고 있을 아주버니 시원 섭섭하게 보내드리세요..저도 예전에 시댁식구들 가실 때 그랬답니다^^

  • 64. 굼벵이
    '12.1.27 8:18 PM (175.119.xxx.106)

    그리고 시아주버니가 와 계셔서 그간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들었고,생활이 불편하고 부부사이에도 금이 간다는 사실은 반드시 시어머니에게도 넌지시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시어머니가 사정을 몰라서 가만히 계시는 것이 아닐테지요.며느리의 심정을 알지만 며느리가 감내하고 넘어가주면 구렁이 담 넘듯이 슬쩍 넘어가는 스타일의 시댁인 것 같습니다.아들 일만 걱정스럽지 그로 인해 신경질나는 다른 며느리 심정은 강건너 불보기 심뽀~~ 경우 있는 시댁이라면 절대 이렇게 안합니다.

  • 65. 윤쨩네
    '12.1.27 10:40 PM (14.32.xxx.207)

    굼벵이님 너무 예리하셔요.
    저희 사정을 꿰뚫고 계신 듯해요.
    오늘이 피날레네요 지금 와인 부어라 마셔라하고 폭죽터지고 난리났어요.
    부어라 마셔라!
    저는 그분 내일 비행기 놓치면 큰일이니까 어서 들어가서 자겠어요.
    자,,,이제 상활 종료로 치닫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497 눈밑 지방 수술 4 고민 2012/01/27 1,952
63496 시도때도 없이 '트림'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3 질문 2012/01/27 2,000
63495 꿈 해몽 좀... 2 ,,, 2012/01/27 1,877
63494 서울 서대문구에 위내시경으로 유명한 명의가 있다던데 4 아파요 2012/01/27 1,820
63493 지금 황해 다시보고있는데.. 4 질문 2012/01/27 1,420
63492 이 야상점퍼 어떤가요? 3 -_- 2012/01/27 1,468
63491 성조숙증 고민 조언 경험담 절실해요 11 고민맘 2012/01/27 5,819
63490 냠편의 하룻밤외도 7 아보카도 2012/01/27 4,461
63489 한국에 여름에 나갈 예정인데.... 1 여름에 살수.. 2012/01/27 984
63488 (걱정)전화로 땅 사라고 자꾸 전화오는 거요.... 8 이런 것도... 2012/01/27 1,851
63487 마음이 지옥 원글3 우울한 이야기아님. 12 sos 2012/01/27 3,071
63486 7살 아이가 학원차량에 치어 하늘나라갔네요 5 에휴 2012/01/27 2,878
63485 해품달 여주인공으로 어느 배우였으면 하시나요?? 38 해품달..... 2012/01/27 5,795
63484 학원 쉬었다가 다른데로 옮기고 싶은데 말을 어캐할까요? 2 아이학원 2012/01/27 1,038
63483 보험설계사들...다그런건 아니지만..좀..도둑놈들 같아요.. 5 짜증나 2012/01/27 3,189
63482 코스트코 상품권 2 상품권 2012/01/27 1,873
63481 안아픈 손가락 7 .. 2012/01/27 1,568
63480 요즘아이들과볼만한영화 2 2012/01/27 1,990
63479 핸드폰 실시간요금 조회 해보고 ...놀람과 궁금증 2 띠용 2012/01/27 2,130
63478 여행가방 사이즈 조언 구합니다~ 5 바다 2012/01/27 1,772
63477 수분크림 바르고 이런현상 있으신분... 9 각질처럼 2012/01/27 4,182
63476 해품달 최고의 명품연기는 상선이 아닌가 합니다. 15 2012/01/27 3,737
63475 평촌에서 소아폐렴 진단 가능한 병원 좀 알려주세요 3 폐렴 2012/01/27 910
63474 전라도쪽 1박2일 가족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4 .... 2012/01/27 2,206
63473 예비올케가 결혼 왜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26 예비시누 2012/01/27 12,568